그럼 이제 도리안과 대화를 나눠보자.


그는 인퀴지터의 기척을 느꼈는지 대단하지 않냐고 물어온다.

한순간 인퀴지터는 미쳐버린 세상의 질서를 회복하려 하고 있었다.

뭐 그런것 쯤이야 누구든 충분히 다룰 수 있는 거니까. 안그런가?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아치디몬이 니타나 빵 뒷통수를 쳐버린 것이다.

'뭐야? 넌 이게 쉬울 거라고 생각한거냐?' 하면서.

'아뇨, 난 그냥 그쪽이 우리 마을을 개미집처럼 부수지 않기만 바랄 뿐이었어요.'

'아, 그건 미안! 아치디몬은 부수는걸 좋아하거든, 알잖냐. 어쩔 수 없다구.'



혼자 목소리 바꿔가며 연극조로 대사를 쏟아내던 도리안은

급 정색하면서 '내가 너무 말을 빠르게 하냐'고 묻는다.

...어....


1. 우린 다 겁에 질려있어. 2. 전혀.[각주:1] 3. 지루한데.[각주:2]

4. 쇼를 즐기고 있었는데. [로맨스]

>

2. 내 걱정은 안해도 돼요. 따라갈 수 있으니까요.

도리안은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이미 그럴줄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그랬어? 하고 되물으니 당연하지, 하고 대답하면서

만약 인퀴지터가 입을 딱 벌린 촌놈이었다면 

아마도 지금쯤이면 벌써 죽었을거라고 농담한다.


도리안은 언제나 베나토리의 배후에 있는 '엘더 원'이 

매지스터일거라고 추측해 왔었지만

이건... 자기가 예상한 것과 완전히 다르다고 언급한다.

테빈터에서는 매지스터가 블라이트를 불러왔다는 챈트리의 이야기는

문자 그대로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바로 그 매지스터들 가운데 하나를 똑똑히 목격했다.

그것도 다크스폰의 형상을 한 매지스터를.



1. 화난 것 같네. 2. 그가 거짓말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 3. 너희가 속았던거야.

5. 테빈터에선 챈트리가 거짓말하는거라고 해?

>

5. 임페리움에서는 누가 블라이트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도리안은 그런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않냐고 한다.

테빈터에서는 일단 그게 누구든 '우린 아니야' 라고 가르친다.

다크스폰은 원래 항상 존재했었고

매지스터와 블라이트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도리안은 그게 놀라운 일이냐고 반문한다.

침대에 큰일을 봤다는걸 인정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법이다.

하지만 만약 코리피어스가 정말 블랙 시티에 들어간 매지스터 가운데 하나이고

다크스폰이 맞다면...

여기에 어떤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있을까?



1. 화난 것 같네. 2. 그가 거짓말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 3. 너희가 속았던거야.

>

1. 왜 그것땜에 화를 내는거예요?

도리안은 약간 슬픈 표정으로

임페리움이 자기 고향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자기가 가르침 받았던 것이 모두 진실일 수는 없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아주 조금은 진실이 있을거라 여겼었다면서. 적어도 어딘가에는.

하지만 아니었다. 원흉은 결국 테빈터였다.

그들이 세상을 파괴한 것이다.


1. 당신은 책임이 없어.[각주:3] 2. 아직 파괴된거 아니거든. 3. 왜 징징대는데?[각주:4]

>

1. 당신은 잘못한거 없어요. 그 사람들이 잘못한거지. 천 년 전 사람들 말예요.

도리안은 그 말도 맞다고 긍정하면서도

그들 중 하나가 지금도 살아서 멀쩡히 걸어다니고 있지 않냐고 이야기하고는

바보같은 자기 고향 사람들은 아마도 기꺼이 그를 따라

그 길을 다시 걸어갈거라고 덧붙인다.

그리고는 무슨 일이 벌어지든 누구도 그에게 고마워하지 않을거고

인퀴지터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도 없을거라면서

그거 알고 있지? 하고 묻는다.



1. 그건 누구도 몰라. 2. 비관주의자는 다들 싫어해. 

3. 난 사람들의 감사는 필요 없어.[각주:5]

>

2. 당신이 임페리움에서 쫓겨난건 그런 태도 때문일지도 몰라요.

도리안은 웃으며 자긴 쫓겨난게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뭐, 아직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이고 

결국엔 정말 자길 쫓아냈을지도 모른다고 농담한다.

어쨌든 중요한건, 코리피어스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리안은 그런 자들이 고향을 망쳤다면서

그자가 세상까지 망쳐버리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거라고 다짐하고는

턱을 치켜올리고 당당하게 자리를 뜨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그나저나 '인퀴지션을 이끌게 된 것' 축하한다고 덧붙인다.



퀘스트 Sit in Judgment 에서 알렉시우스 관련 내용을 진행한 후

도리안에게 말을 걸면 해당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재판에서 알렉시우스를 처형했더니 ( -_) 역시나 도리안이 싫어하는구나... (호감도 -5)

말을 걸면 그는 덤덤한 말투로 그래, 알렉시우스는 죽었군, 한다.

알렉시우스가 한때 지키고자 했던 모든 선한 것들, 그의 진실성, 그의 믿음...

그는 그 모든것을 배반했다.

도리안은 한숨을 쉬며 그를 죽이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하려는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는

다만 다른 방법이 있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덧붙인다.


그런데 이상하게 호감도 +35일 때 시작되는

도리안 동료 퀘스트 Last Resort of Good Men을 받을 수가 없다 OTL..... 

퀘스트 One Less Venatori 도 다 해서 호감도가 낮은건 아닌데.

혹시 알렉시우스를 죽이면 안되는건가? 

아님 요 퀘스트 받지 못했다는 사람들 꽤 있는걸 보면, 그냥 버그?

헤이븐에서 대화를 다 해버리면 안준다는 소리도 있고. 어흑



다시 도리안을 찾아가보자.

그는 인퀴지터의 일은 끝이 없구만.. 한다.


2. 이제 그만. 5. 알렉시우스에 대해 말해줘.

>

5. 알렉시우스가 당신 스승이라고 했었죠?

그는 도리안의 후원자로, 

서클 오브 메자이의 더 높은 레벨까지 오르도록 지원해주었다.

대신 도리안의 성공은 알렉시우스의 것이 되었고.

도리안은 물론 자기는 많은 성공을 거뒀었다면서

알렉시우스도 매우 기뻤을거라고 덧붙인다.

그들은 브랜디를 마시며 부패에 대해 토론하고

두 사람이 언젠가 임페리움에 진짜 변화를 가져올거라고 대화를 나누곤 했었다.

그런데 알렉시우스가... 포기했다. 노력하는걸 그만두고 말았다.


2. 이제 그만. 4. 왜?

>

4. 왜 포기했는데요?

하스버그로 여행하는 도중 

다크스폰 무리가 그의 아내를 죽이고 아들을 감염시켰기 때문이다.

도리안은 그 소식을 들었던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알렉시우스는 그때 가족과 함께 있지 않았었다.

그는 함께 있었더라면 가족을 보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고

죄책감때문에 완전히 무너졌다.

도리안은 한동안 그의 연구를 도왔지만... 

두 사람은 이후 각자의 길을 갔다.



1. 유감이야.[각주:6] 2. 싸웠다는 말이로군. 3. 둘 다 포기한거네.

>

1. 정말 힘들었겠어요.

사실 그땐 무척 화가 났었다고 한다.

도리안은 알렉시우스에게 이제 그만 하고 잊으라고 했다.

그는 자기가 모든 해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도리안은 나중에야 자기가 했던 경솔한 말들을 후회했지만

두 사람은 다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니까, 알렉시우스가 베나토리 얘기를 하러 접근하기 전까지는.

도리안은 자기가 자부심이 너무 강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게다가, 음주를 즐기느라 너무 바빴다나.

그는 누구나 우선순위가 있는 법 아니냐고 씁쓸하게 농담한다.


1. 그가 그리웠어? 2. 죄책감 느끼는 것 같네. 3. 하지만 넌 그를 따랐었잖아.

>

1. 그와 떨어져 지내는건 힘들었어요?

도리안은 '후원자'가 없는건 힘들었다고 대답한다. 

자기는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라면서.

어쨌든, 이제 알렉시우스는 죽었다. 애석한 일이다.



렐리아나를 찾아가보자.

컬렌과 대화중이던 그녀는 '유감이다' 라고 하고

커맨더도 무거운 목소리로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자리를 뜬다.

렐리아나는 손에 쥔 작은 통 같은걸 보여주며

우리가 잃은 사람들의 이름이라고 이야기하고는 슬픈 표정을 짓는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 때문에 

인퀴지터가 본인을 비난할 거라고 확신하는듯 하다.



1. 난 코리피어스를 비난해. 2. 당신이 말을 꺼내고 보니 또 그렇네. 

3. 그건 당신 잘못이었어.

>

1. 누가 우릴 공격했는지 모두 똑똑히 봤잖아요.

우린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렐리아나의 표정은 계속 어둡기만 하다.

그녀는 상황을 다르게 이끌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파수꾼들이 처음 실종되었을때 렐리아나는 

나머지를 철수시키고 더 많은 정보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도록 했다.

그녀는 만약 그들이 철수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시간을 더 벌어줄 수 있었을 거라면서

자기가 요원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바람에

그 대신 헤이븐을 잃게 되었다고 자책한다.


1. 당신 부하들을 아끼는구나. 2. 아니면 두쪽 다 잃게 됐을수도 있어.

3. 이렇게 또 하나 배우는거지.

>

1. 당신 부하들을 보호한 것 뿐인걸요. 그건 나쁜게 아니에요.

하지만 렐리아나는 자신의 요원들은 그들의 의무를 알고 있고

그에 따르는 위험 역시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들은 인퀴지션이 자신의 목숨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하고 있다.



1. 우리 요원들은 일회용이 아니야. 5. 그들은 병사들이지.

>

1. 우리 병사들은 이용하고 버려도 되는 도구가 아니에요.

당신의 직감은 옳았어요. 그들의 삶 역시 중요한거니까요.

하지만 렐리아나는 수긍하지 않고

우리가 지금 그런 감상에 빠져드는 사치를 누릴 수 있냐고 되묻는다.

만약 코리피어스가....

하지만 인퀴지터는 '우린 코리피어스보다 낫다'고 렐리아나의 말을 자르고

렐리아나는 그대로 입을 다문다.



다시 말을 걸어보자.


2. 계속 일해. 4. 저스티니아가 그립겠네. 5. 새로운 소식이라도?

>

4. 교황의 죽음때문에 정말 힘들었을텐데, 기분은 좀 어때요?

렐리아나는 헤이븐에서 자기가 폭발한 것 때문에 그러냐고 되물으며

이젠... 훨씬 괜찮아졌다고 대답한다.

저스티니아는 정말 소중한 친구였고

그땐... 너무 많은 것들이 잘못되어 가고 있었다면서.


1. 말해봐봐. 2. 언제는 뭐가 제대로 된 적이 있긴 했나? 

3. 너무 곱씹지 않는게 좋아.

>

1. 가끔은 이런걸 말로 풀어내는게 가장 좋을 때도 있어요.

렐리아나는 페렐든의 영웅이 아치디몬을 처치할 때 그 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 때 그들은 승리했었고, 

그녀는 창조주가 자신에게 호의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교황이 렐리아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녀는 두말없이 이동했다.

그녀에게는 큰 신세를 졌으니까.

렐리아나는 창조주의 일을 하기 위해 수없이 희생했지만

이제는 저스티니아가 죽어버렸다.

그때문에 화가 났고, 배신당했다고 느꼈다.

렐리아나는 그럼에도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그땐 미안했다면서 인퀴지터에게 사과한다.



1. 사과할 필요 없어. 2. 그 얘긴 하지 말자고. 3. 당신은 여전히 일 잘 하고 있어.

>

1. 사과하지 말아요. 비통하고 속상했다는거 이해하니까.

렐리아나는 이제 이런 이야기는 그만두고

더 즐거운 생각들을 하자고 화제를 돌린다.


2. 일 계속해. 5. 새로운 소식이라도?

>

5. 내가 알아야 할 거 있어요?

올레이 군대가 인퀴지션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는듯 하다.

장군들 중 일부는 우리의 대의에 호의적이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인퀴지션의 행동 하나하나가 철저한 주시를 받는다고 생각해야 할듯.




⊙ From the Ashes 01 : 챔피언

⊙ From the Ashes 02 : 조세핀

⊙ From the Ashes 03 : 세라

⊙ From the Ashes 04 : 아이언불

⊙ From the Ashes 05 : 비비엔, 피오나

⊙ From the Ashes 06 : 도리안, 렐리아나

⊙ From the Ashes 07 : 솔라스

⊙ From the Ashes 08 : 카산드라

⊙ From the Ashes 09 : 바릭

⊙ From the Ashes 10 : 블랙월

⊙ From the Ashes 11 : 컬렌

⊙ From the Ashes 12 :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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