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스가 있는 곳 부근으로 가면 도리안이 있다.

말을 걸어보자.


그는 인퀴지션이 자유 마법사들을 지지하다니, 그 다음은 뭐냐면서

엘프가 할람쉬랄을 뛰어다닌다거나, 

소들이 주인에게서 우유를 짜낸다거나 하는거냐고 농담한다.


1. 당신은 동의하지 않는거야? 2. 생각중이야. 3. 이렇게 됐어야 했어.

>

2. 시간을 좀 줘요. 깜짝 놀라게 해줄테니까.

도리안은 헤럴드가 회개의 의미로 

챈트리에게 맨몸에 채찍질을 당할 예정이 아니라면

자기는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농담한다.

그리고는 헤럴드가 이 마법사들을 지지해준 일이

일반 마법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을 해봤냐고 묻는다.

인퀴지션은 뭔가 권한이 있는 집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헤럴드는 남부 마법사들에게 일종의 허가를...

그러니까, 도리안의 고향에 있는 마법사들처럼 돼도 좋다는

허가를 준거나 다름없는 것이다.


1. 그게 그렇게 끔찍한 일이야? 2. 그럼 이제 다음엔 그들이 우릴 지배할거라고?

3. 난 그럴 것 같지 않은데. 4. 그들이 당신같기만 하다면야. [로맨스][각주:1]

>

1. 그렇게 하면 정확히 뭐가 잘못되는건데요?

도리안은 처음엔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을거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알고보면 임페리움도 처음엔 꼭 남부 같았다.

템플러들, 제대로 된 서클, 뭐 그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조금씩 변하게 된 것이다.

그게 마법사들을 억압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도 도리안의 고향인 테빈터는

경고성 이야기에 등장할 주제이지,

영감을 고취시켜주는 대상은 아니지 않은가.



1. 알렉시우스 봤어? 3. 그거면 됐어. 5. [조사]

> 2. [뒤로] 4. 당신에 대해 말해줘. 6. 임페리움에 대해 말해줘.

>

4. 생각해보니 난 당신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네요.

도리안은 과장스럽게 겁주듯 꾸민 목소리로 

내가 '테빈터에서 온 마법사'라는 사실 외에 말이야? 하고 되묻는다.

뭐, 그거 말곤 없는게 맞긴 하다.

그러자 도리안은 경쾌하게 

'하지만 내가 굉장히 매력적인데다 옷도 잘 차려입는다는건 알고 있는거지?

하긴 그건 누구나 한 눈에 알아차리는 거니까' 한다.

그... 그렇긴 해요...


1. 그렇게 말한다면야. 2. 난 몰랐는데. 3. 너무 자만하지 마.[각주:2]

4. 한 눈에 알아차렸어. [로맨스][각주:3]

>

1. 당신은 스스로를 매우 높게 평가하네요.

도리안은 당연하다는듯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는

겸손하게 행동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거짓말을 하게 되는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더라? 아, 그래. '나' 였지.' 하고는

파버스 가문의 자제로, 수 대에 걸친 세심한 개량의 산물이자

가문의 희망과 꿈을 품은 보고라고 본인을 소개한다.

거창한 소개이기는 했다만 도리안은 그 모든 것이 질색이라는듯 하다.

거짓말, 책략, 우월함에 대한 환상 같은 것 말이다.

테빈터를 간단히 요약하면 바로 그런 모습일 것이다.

말 할 필요도 없이, 도리안의 가족들은 그의 결정에 기뻐하지 않았다.


1. '세심한 개량'? 3. 당신은 테빈터를 안좋아해? 

4. 당신 가족들 당신에게 화났어? 5. 지금은 이거면 됐어. 

6. 왜 돌아가지 않는거야?

>

1. '수 대에 걸친 세심한 개량'이라는건 무슨 말이에요?

테빈터의 이름 높은 가문들은 '아이를 갖는다'기보다는

특성을 개량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점을 제거하고 나머지를 촉진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도리안의 어머니는 마법적 능력이 강했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의 배우자로 선택되었다.

여기에 두 사람이 서로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그들은 집정관(Archon)이 되어 파버스 가문을

임페리움의 선망의 대상이 되게 해 줄 아들을 원했고,

결국 도리안을 얻었다.

그는 뭔가 소원을 빌 땐 주의해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고 농담한다.


1. 당신 가족들 당신에게 화났어? 3. 왜 돌아가지 않는거야?

4. 당신은 테빈터를 안좋아해? 6. 지금은 이거면 됐어. 

>

1. 당신 가족들은 왜 당신의 선택에 화를 내는 거예요?

도리안은 자기가 가족의 목가적인 계획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만약 그들의 뜻을 따랐다면, 지금쯤 도리안은

다른 강력한 가문에서 태어난 어떤 불운한 여인과 결혼했을 것이다.

그리고 도리안이 매지스티리움 내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때만을 기다리면서

서로를 경멸하며 호화로운 절망 속에 빠져 살고 있을 것이다.

도리안은 그 영예를 사양했고,

집에서 나와 먼 곳으로 떠나는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어쨌든 그쪽이 덜 어색할테니까.



1. 당신은 테빈터를 안좋아해? 3. 왜 돌아가지 않는거야?

6. 지금은 이거면 됐어. 

>

1. 당신은 고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네요.

도리안은 반대로, 고향을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고 대답한다.

그 곳엔 많은 잠재력이 있다면서.

하지만 애석하게도 테빈터인들은 그런 잠재력을 낭비하고 있다.

그저 '척' 하는게 훨씬 쉽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이 추락했는지 인지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테빈터인들은 쿠나리를 이길 수 있는 척 한다.

그들은 본인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우월한 척 한다.

심지어 같은 테빈터인들 끼리도.

하지만 물론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일단 도리안도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그러나 도리안과 같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2. 왜 돌아가지 않는거야? 4. 그치만 뭐하러 신경써?

5. 지금은 이거면 됐어. 

>

1. 그냥... 당신이 임페리움에 대해 말하는 건 

대부분 전적으로 부정적인 것 처럼 들려요.

도리안은 그렇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그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곳엔 많은 장점이 있다고 대답한다.

테빈터는 역사와 문화로 가득차있다.

어쨌든, 테빈터야말로 세다스가 진정으로 시작된 곳이니까.

테빈터인들은 과거를 소중히 여겨 잘 보존한다.

골목을 걷다 보면 현대에 지어진 건물은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리고 밖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테빈터인들은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전쟁에도, 사랑에도 아낌이 없을 정도로.

도리안은 정말로 고향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믿었다면

고향을 이토록 그리워하지는 않았을거라고 덧붙인다.


2. 왜 돌아가지 않는거야? 5. 지금은 이거면 됐어. 

>

2. 왜 인퀴지션에 남아있는거예요? 왜 테빈터로 돌아가지 않아요?

도리안은 웃으며 본인은 고향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뭐, 별로 상관은 없지만.

그는 버림받은 자로 생활하는 것에 꽤 익숙해졌다며,

그게 또 자기 매력을 더한다고 농담한다.

어쨌든 도리안은 테빈터를 위해서라면 이곳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만약 베나토리가 성공한다면 고향은 

아주 오래 전 과거의 모습으로 퇴보되고 말 것이라고 걱정한다.

그는 어떤 매지스터들은 동의하지 않을테지만...

바로 그때문에 베나토리들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제 얘기 그만하자고 하면 도리안은 

자기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절대 싫증나지 않는데

유감이라고 아쉬워한다. ;


다시 말을 걸어보자.



1. 알렉시우스 봤어? 3. 그거면 됐어. 5. 임페리움에 대해 말해줘.

>

5. 테빈터에 대해 묻고 싶어요.

도리안은 임페리움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테빈터에 꽤 끌리는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말도 안돼는 이야기들이 생겨나는 건 아마도 그 때문일 거라고 농담한다.

예를들어 민라토스 위로 날아간 소 떼라던가,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

...아니, 사실 그건 진짜였다고 한다. 하지만 소들에게 날개는 없었다고..

...농담이지? ; 진짠가?

뭐, 어쨌든 도리안은 잠깐 삼천포로 빠졌다면서

특별히 알고 싶은게 있냐고 묻는다.


2. 그거면 됐어. 5. [조사]

1. 블러드 매직은 흔해? 2. [뒤로] 3. 노예는 어때?

4. 거긴 정말 마법사들이 지배해? 5. 임페리움에는 챈트리가 있어?

6. 테빈터도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1. 블러드 매직은 거기서 얼마나 자주 사용돼요?

그는 산뜻하게,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전혀라니...... 진심?

도리안은 어떤 매지스터에게 물어도 바로 그런 대답을 듣게 될거라고 알려준다.

그들은 또한, 그렇게 여겨졌다는 것에 대해 매우 설득력 있게 불쾌한척 할 것이다.

물론 이곳의 사람들이 블러드 매직이라고 부르는 것과

테빈터인들이 블러드 매직이라 여기는 것은 서로 다르긴 하다.


2. 그거면 됐어. 4. 당신들은 그걸 뭐라고 부르는데? 5. [조사]

>

4. 테빈터에서는 진짜 블러드 매직이라고 하면 어떤걸 말하는데요?

블러드 매직은 근본적으로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게 도리안의 생각이다.

자기 자신이나 자원자의 피를 이용하는 것에 무슨 해가 있겠는가?

다만 그걸 통해 더 많은 힘을 얻고자 할 때엔 문제가 되겠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더 많은걸 원하는 법이니까.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제물을 희생시키고 악마를 소환하는 것이다.

물론 그 모든 일이 실제로 벌어진 적은 없다. ...공식적으로는.

하지만 닫힌 문 안,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얘기가 또 달라진다.

진짜 블러드 마법을 사용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설 수 있게 된다.

지위가 높은 마법사라면 누구라도 

일단은 블러드 매직을 사용한다고 생각해두는게 좋다고 한다.

그렇지 못한 나머지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권력을 얻지 못한다.



2. 그거면 됐어. 4. 템플러는 개입을 안해? 5. [조사]

>

4. 템플러가 반대하지 않는건가요.

도리안은 아주 오래전엔 그랬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예전엔 그들도 성실하게 조사했을테지만, 어쨌든 현재 그들에게는 용기가 없다.

요즘은 지인이 없는 자들만 혐의를 사는데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무죄일 것이다.


2. 그거면 됐어. 4.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5. [조사]

>

4. 그에 반대하는 마법사들이 분명 있을텐데요.

당연하다. 일단 도리안도 있으니까. 

게다가, 그런 마법사가 도리안 뿐인 것도 아니라고 한다.

때때로 어떤 매지스터가 나서서 불만을 터뜨리면

개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곤 한다. 아주 애국적인 모습으로.

한편 그 매지스터는 서서히 따돌림 당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이럴수가! 그가 사실은 말레피카[각주:4]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뭐 그런 이유로 대부분은 입을 다물고 있다.

도리안은?

그는 그저 떠도는 자로서의 매력을 만끽하는 중이라고 ;



2. 그거면 됐어. 5. [조사]

1. 노예는 어때? 2. [뒤로] 4. 거긴 정말 마법사들이 지배해? 

5. 임페리움에는 챈트리가 있어? 6. 테빈터도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1. 임페리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꼭 노예 얘길 하던데요.

거긴 노예 매매의 중심지잖아요.

도리안은 사실이라고 긍정한다.

그에게도 노예가 있었냐고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는 없었지만 

가족들에게는 노예가 있었고 그들을 잘 대해줬다고 대답한다.

사실, 남부로 오기 전에는 노예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테빈터에 가면 어디에나 노예들이 있고,

누구도 그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도리안은 대다수의 노예들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라고 덧붙인다.

펜리스를 만나봤어야 하는건데...


1. 그들이 노예로 사는걸 좋아한다는 말이야? 2. 여긴 안그래.

3. 끔찍한 사고방식이야.[각주:5]

>

2. 남부에는 노예가 없어요.

도리안은 남부에는 인간이든 엘프든 엘프 거주지와 빈민가가 있지 않냐고 언급한다.

극빈자들은 그곳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

테빈터라면, 가난한 자는 스스로를 팔 수 있다고 한다.

노예가 되면 존중을 받으며 안락하게 살 수 있고 가족을 부양할 수도 있다.

물론 노예들 중 일부는 형편없는 대접을 받는게 사실이지만....

어쨌든 도리안은 그런 삶보다 피할 수 없는 빈곤에 찌든 삶이 

정말 더 낫다고 생각하는거냐고 묻는다.


1. 적어도 그들에겐 선택권이 있으니까.[각주:6] 3. 아닌 것 같아.[각주:7]

3. '형편없는 대접'?

>

1. 적어도 그들은 자유잖아요. 노예의 삶을 강요받지는 않는다구요.

도리안은 사람들이 가난하고 억업받는 삶을 선택할거라 생각하냐고 되물으며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도리안은 노예로서의 삶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알 리가... ;

노예에 대한 이 곳과 고향의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되기 전에는

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헤럴드도 마찬가지로 알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한다.

아니면, 테빈터에 대한 모든 과장된 소문들을

전부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믿고 있는 거던가.



2. 그거면 됐어. 5. [조사]

2. [뒤로] 4. 거긴 정말 마법사들이 지배해? 

5. 임페리움에는 챈트리가 있어? 6. 테빈터도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4. 마법사들이 한 제국 전체를 지배하다니 좀 이상해 보여요.

도리안은 '이상하다니?' 하면서

어째서 스스로에게는 어떤 화려한 왕관을 쓴 여자보다

지배할 자격이 부족하다 여기는 거냐고 되묻는다.

그리고는 웃으며, 사실 임페리움의 마법사들은 '지배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준다.

제국을 지배하는 것은 매지스티리움이다. 

뭐, 공교롭게도 매지스티리움을 구성하는 매지스터들은 모두 마법사이기는 하지만.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5. [조사]

4. 매지스티리움? 5. 집정관은 어쩌고? 6. 마법사들이 지배하는거 맞잖아.

>

4. 매지스티리움이라는게 정확히 어떤건데요?

매지스티리움은 제국 원로원의 상원을 말한다.

테빈터에서 차지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리는 매지스티리움의 의석 뿐이라고 한다.

의석은 서클 오브 메자이와 챈트리, 그리고 유력한 가문에서 나눠 가지는데,

지금은 모두 마법사들 뿐이다.

도리안은 임페리움 밖에서는 모든 테빈터 마법사들을 '매지스터'라고 부르는게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서 웃는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4. 그럼 당신은 뭔데? 5. [조사]

>

4. 당신은 매지스터가 아니라면, 뭐라고 불리는데요? 특별한 칭호 같은거 없어요?

도리안은 '올터스(Altus)'라는 지위에 속해있다.

누구에게 묻는지에 따라 다른 대답을 듣겠지만, 보통 올터스는

거의 매지스터와 비슷한 위치라고 보면 된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4. 그럼 그 올터스는... 5. [조사]

>

4. 난 올터스라는건 한 번도 못들어봤는데요.

올터스는 상류층의 일원을 뜻한다.

옛 신들의 첫 번째 선지자였던 

꿈꾸는 자[각주:8]들의 혈통이 전해져 내려오는 가문들 말이다.

마법사이지만 올터스가 아닐 경우에는 레이탄(Laetan), 하류층이다.

아예 마법사도 아니라면 소포라티(Soporati)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반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리안은 테빈터 인들은 화려한 단어를 좋아한다고 농담한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5. [조사]

4. 집정관은 어쩌고? 6. 마법사들이 지배하는거 맞잖아.

>

4. 난 집정관이 임페리움을 통치하는줄 알았어요.

뭐, 사실... 이론상 집정관은 

매지스티리움에서 통과시킨 법을 기각시킬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는 해도 그에게는 새로운 매지스터를 임명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모든 가문들은 그의 호의를 얻기 위해 미친듯 경쟁한다.

그런 이유로 집정관은 각 가문에서 열리는 모든 파티에 초청된다.

이것이 테빈터에서 영향력을 얻기 위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5. 마법사들이 지배하는거 맞잖아.

>

5. 마법사들이 지배하는거 맞는 것 같은데요.

도리안은 그 말이 맞기도 하고, 또 아니기도 하다고 대답한다.

이렇게 설명해보자.

마법사들이 지배하는게 맞긴 하지만, 모든 마법사들이 동등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마법사라 해도 제대로 된 가문 출신이 아니라면 무엇도 지배할 수 없다.

지배는 커녕 노예 신분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든 마법사일 수 있다는 생각은 대중을 달래는데 도움이 된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4. 그게 진짜야?

>

5. 누구든 마법사일 수 있다고요?

이론적으로는 그렇단다.

마법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은 대개 혈통에 달려 있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듯 하다.

어쨌든 중요한건, 일반인들이 그게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테빈터 전설은 출신이 미천한 마법사 영웅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고.

그래서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있다.

'언젠가는 내 아들, 아니면 내 손자가 마법사가 될거야. 언젠가는.' 

뭐 이런 희망을.

애잔하게도, 그들은 자식들이 잘해야 백 개의 기둥[각주:9] 끝자락에서

재무관[각주:10] 노릇이나 하게 되리라는걸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4. 그게 나빠?

>

5. 재무관이 되는건 좋은 일 아니에요?

도리안은 '마법사가 아닌' 보통 인간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고 대답한다.

종일 숫자를 셈하고 종이를 넘기는 일은 다른 많은 직업보다는 나을거라고 하면서.

하지만, 피라냐 떼에 둘러싸여 있는 이등 시민이라면 관점이 달라질거라나.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

2. 다른 것 좀 물어볼게요.

도리안은 흔쾌히 물론, 한다.



2. 그게 다야. 5. [조사]

> 4. 임페리움에는 챈트리가 있어? 6. 테빈터도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4. 테빈터에는 임페리얼 챈트리가 있죠, 안그래요? 교황도 따로 있고요?

도리안은 여기서는 검은 교황(Black Divine)에 대해 

얘기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되묻는다.

임페리움 밖에서 그에 대해 언급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표정을 짓는단다.

그러니까, 마치 노상방뇨하는 사람 보는 것 같은 표정을.

하지만 뭐, 테빈터에도 챈트리가 있기는 하다.

아니면, 챈트리의 일종이라고 해야 할지도.

도리안은 남부의 챈트리와 비교하면 밤과 낮이라고 할 수 있을거라고 이야기한다.


2. 그게 다야. 5. [조사]

> 2. [뒤로] 4. 정말 그렇게 달라? 5. 검은 교황? 6. 당신은 신자야?

>

4. 임페리얼 챈트리는 우리 챈트리와 정말 그렇게 달라요?

이론상으로는 그렇지 않다.

주요한 차이점은 바로 '마법은 인간을 지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부분에 있다.

테빈터에서는 일반 대중을 통치하는게 

바로 그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그 모든게 임페리움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마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겠지만 지금은 탁상공론일 뿐이고

서클이 이를 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2. 다른거 묻고 싶어. 4. 거기도 서클이 있어? 5. [조사]

>

4. 임페리움에도 서클 오브 메자이가 있어요?

도리안은 혹시 이런 뜻으로 묻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음울하고 형편없는 마법사 감옥은 없다고 대답한다.

서클은 마법사들의 학교로, 매우 명망이 높다.

마찬가지로 템플러도 있지만 그들은 마법을 취소하거나...

아니면, 남부 템플러들이 하는 뭐 그런 일들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병사들일 뿐이다.

그들은 릴리움을 사용하지 않냐고 물으니,

도리안은 릴리움이 그들에게까지 돌아갈 것 같냐고 코웃음친다.

템플러들은 마법의 오용을 감시하기는 하지만

오직 약한 자들이나, 또는 총애를 잃어 뒤를 봐줄 사람이 없는 자들만

감시 대상에 해당된다.

대개 템플러들은 매지스티리움의 칙령을 집행하고,

챈트리는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미소지으며 고개만 끄덕인다고 한다.



2. 다른거 묻고 싶어. 5. [조사]

> 4. 검은 교황? 6. 당신은 신자야?

>

4. 당신들은 정말 그를 '검은 교황'이라고 불러요?

테빈터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않는단다.

임페리움에서는 그가 바로 진정한 교황이기 때문이다.

선버스트 옥좌[각주:11]에 앉은 여인은 그저 벽촌의 사칭자일 뿐.

그는 이 모든 일이 안드라스테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시작되었다면서

놀랍지 않냐고 묻는다.


2. 다른거 묻고 싶어. 4. 의견 차이라니? 5. 당신은 신자야?

>

4. 어째서 안드라스테에 대해 의견이 달랐던 건데요?

도리안은 일단 본인의 전문 분야는 아니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임페리움은 안드라스테를 보통의 인간, 그중에서도 마법사로 여긴다.

하지만 남부 사람들은 '아냐, 안드라스테는 창조주의 신부야! 

그분의 곁으로 승천하고, 신성한 기원이 어쩌고 저쩌고...' 라고 믿는다.

테빈터인들은 안드라스테가

다른 사람들과 같은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믿는 쪽이 더 마음이 편하다.

그래야 그녀를 처형했다는 사실이 덜 '저주받을' 일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래서 테빈터인들은 남자를 교황으로 뽑았고,

남부에서는 전쟁을 선언했고,

이후로 양쪽은 내내 아웅다웅하고 있다는게 도리안의 설명이다.


2. 다른거 묻고 싶어. 4. 당신들 교황은 남자야? 5. 당신은 신자야?

>

4. 그럼... 임페리움의 교황은 언제나 남자예요?

도리안은 그만큼 더 '다른 교황'과 그를 구별할 수 있으니, 맞다고 대답한다.

물론 그것 때문에 발끈하는 여성 매지스터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그들은 교황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니까.

또한, 같은 이유로 선버스트 옥좌에도 남자는 앉을 수 없다.

언제나 그래왔기 때문에.

대단한 논리다.



2. 다른거 묻고 싶어. 5. 당신은 신자야?

>

5. 당신은 안드라스테 종교를 믿어?

도리안은 거창한 질문이라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어쩌면 놀라운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도리안은 스스로를 안드라스테 종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챈트리를 믿지 않을 뿐. 그건 유물에 불과하니까.

그의 고향이 있는 것이든, 아니면 이 곳 남부에 있는 것이든 간에.

지나간 세기의 유물임에도 필사적으로 타당성에 매달리고 있다는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물론, 별로 인기있는 의견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1. 난 당신 의견에 동의해. 3. 챈트리도 그들만의 위치가 있어.

6. 맞아, 다른 사람들은 아마도 그 의견에 반대하겠지.

>

1. 사실, 내 의견도 당신과 같아요.

도리안은 인퀴지션이 상징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는 한 마디 더 해주겠다면서

챈트리는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헤럴드는 믿는다고 말해준다.

그러니까, 창조주가 헤럴드를 보냈다는 것 말이다.

안드라스테를 통해서든, 운명을 통해서든... 카산드라는 틀리지 않았다.

도리안은 헤럴드야말로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인물이었다고 이야기하고는

다가올 수 세기동안 사람들에게 그렇게 전해질거라고 덧붙인다.


1.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다니 깜짝 놀랐어. 3. 내 생각도 그래.[각주:12]

4. 난 잘 모르겠어.[각주:13] 6. 당신 바보같아.[각주:14]

>

1. 정직하게 말하면 당신은 종교적인 사람으로는 안보이는데요.

도리안은 '종교적'이라는게 챈트리에 앉아

순 암탉같은 사람이 어떻게 살라고 떠드는걸 듣는 거라면, 그건 아니지만

나 자신보다 더 큰 존재가 있다는 가능성을 믿는거라면

본인은 종교적인 사람이 맞다고 대답한다.

도리안의 의견에 따르면 이 세상은 자기 본인보다, 심지어 헤럴드보다 더 크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는 창조주가 믿음을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누구도 우리를 지켜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참 두렵다고 이야기한다.


2. 다른걸 묻고 싶은데.

>

2. 다른 것 좀 물어볼게요.

도리안은 질문이 정말 많기도 하지, 한다.



2. 그게 다야. 5. 테빈터도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5. 임페리움이 쓸모있는 동료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요.

도리안은 그들이 베나토리를 지지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더 걱정할 줄 알았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물론, 임페리움은 베나토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들은 '위험한 광신도들'에 대한 모든 지식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매지스터들은 그 아이디어를 비밀리에 반길 것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남부가 혼돈에 빠진다면? 그럼 더 좋은거고.


2. 그게 다야. 4. 그게 현명한걸까?

>

5. 우릴 돕는게 임페리움에게도 최선의 이익일거예요.

분명 임페리움도 동맹이 필요할테니까요.

임페리움은 동맹에 대한 생각을 오래전에 버렸다.

그들은 쿠나리와, 그러니까.. 대략 2백년 동안 불규칙하게 싸워왔다.

테빈터가 홀로 쿠나리와 맞서는건 이제 일종의 자존심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마도 그들은 비단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채

남부인들은 너무 오랫동안 편안하게 살아왔다면서 비웃음을 흘릴 것이다.

인퀴지션이 올레이 챈트리의 수족으로 보인다는 점도 잊지 말자...

테빈터는 그들을 매우 싫어한다.


2. 그게 다야. 4. 우리 아닌데!

>

4. 우린 챈트리의 일부가 아니에요.

챈트리는 인퀴지션의 형성을 반대했다고요.

도리안은 그게 상관이나 있을 것 같냐고 물으며, 바보같이 굴지 말라고 한다.

'안드라스테의 전령'. 

칭호부터가 벌써 남부 챈트리와의 연관성을 암시하고 있지 않은가.

테빈터의 눈에는 이교도가 따로 없을 것이다.

그는 헤럴드가 성공한다면, 그녀의 행동에 대해

테빈터에서도 두려워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2. 그게 다야.

>

2. 알고싶었던건 그게 다예요.

도리안은 그래, 한다.


2. 알렉시우스 봤어? 5. 이걸로 됐어.

>

2. 알렉시우스 보러 아직 안갔다왔어요? 감옥에 있는데요.

아직 안가봤단다.

사람들이 그를 가두기 전에 한 번 봤는데 꽤 낙담한 것처럼 보였다나.

그가 기억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기억하고 싶은 모습도 아니었다.

도리안은 인퀴지션이 결국 그를 재판할 때 자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은 없지만...

도리안은 필릭스를 위해서라도 알렉시우스 안에 

그가 한때 알았던 사람의 일부가 남아있기만을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을 걸어보자.

그는 헤럴드를 보고... 데일리쉬? 맞냐고 하면서

이곳에서는 그렇게 부르는게 맞냐고 묻는다.


1. 응. 맞아. 2. 어디서든 그렇게 불러. 3. '노예'가 아니고 말이지?[각주:15]

>

2. 어디서든 '데일리쉬'라고 부르는게 맞아요.

데일리쉬 부족은 북쪽으로는 이동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유 때문에.

그래서 도리안은 이전엔 데일리쉬를 만나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들어는 봤지만. 조금.

그는 이때문에 둘 사이가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어쨌든 도리안은 베나토리를 상대하는걸 돕기 위해 여기 있는거니까.


1. 도와줘서 고마워.[각주:16] 2. 과거를 들먹일 필요는 없어. 3. 날 건들지만 마.[각주:17]

>

1. ... 대사 실종... 뭐,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일듯

그는 잘됐다면서, 상호간의 이해야말로 화해의 첫 걸음이라고 대답한다.


대화 끝..

이제 가봐야겠다고 하면, 그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누구 죽이러 갈 때 자기 빼놓고 가지 말라고 농담한다.




⊙ In Hushed Whispers 1 : 레드클리프

⊙ In Hushed Whispers 2 : 알렉시우스

⊙ In Hushed Whispers 3 : 레드클리프 성

⊙ In Hushed Whispers 4 : 마법사들

⊙ In Hushed Whispers 5 : 조세핀, 비비엔, 솔라스, 세라, 바릭

⊙ In Hushed Whispers 6 : 도리안

⊙ In Hushed Whispers 7 : 렐리아나, 아이언불, 카산드라, 컬렌, 블랙월






  1. So long as they're like you. (romance) +1 [본문으로]
  2. Don't push your luck. -1 [본문으로]
  3. It's obvious to me. (romance) +1 [본문으로]
  4. Maleficar. 고대 테빈터어로 '타락한 자'라는 뜻. 블러드 매직을 포함한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를 의미함 [본문으로]
  5. That's a terrible attitude. -1 [본문으로]
  6. At least they have a choice. -1 [본문으로]
  7. I suppose not. +1 [본문으로]
  8. Dreamer. 테빈터 어로는, somniari. 릴리움 없이도 본인 의지로 페이드에 들어갈 수 있는 마법사. 능력있는 드리머는 페이드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잠자는 자들의 꿈에 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해서 다른 이들을 죽이거나 미치게 할 수 있다고 함. 드래곤 에이지 2의 페인리엘이나, 인퀴지션의 솔라스가 이 '꿈꾸는 자' 임 [본문으로]
  9. The Hundred Pillars. 테빈터의 유명 지역. 오직 '단단한 가루(hard dust)'로만 확인되는 튼튼한 물질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둥들이 세워져 있음. 이 물질은 돌은 아니고, 모르타르(콘크리트)와 유사하다고 함. [본문으로]
  10. Quaestor [본문으로]
  11. Sunburst Throne. 발 로요의 그랜드 카테드랄에 있는 교황의 옥좌 [본문으로]
  12. I agree. -1 [본문으로]
  13. I don't know. +1 [본문으로]
  14. You are a fool. -5 [본문으로]
  15. As opposed to "slave?" -1 [본문으로]
  16. I appreciate your help. +1 [본문으로]
  17. Don't give me a cause. -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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