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들면, 헤럴드는 마치 페이드처럼 보이는 곳에 홀로 서있다.
앞으로 이동해보자.
맞은편 끝부분에는 컬렌과 조세핀이 차렷자세로 서있는데
표정이 멍한것이 조금 으스스하다.
그때 뒤쪽에서 렐리아나의 형체를 한 뭔가가 걸어와
이 형태는 유용한가? 이거라면 너에 대해 알게 될까? 하면서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이 곳의 모든 것이
헤럴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더니 이것 역시 그럴거라면서, 지켜보라는 말과 함께
컬렌의 목에 검을 가져다 댄다.
1. 거짓을 멈춰! 2. 나한테 충격을 주려고 이러는거야? 3. 넌 악마지, 안그래?
>
3. 넌 날 속이지 못해, 악마. 난 널 꿰뚫어보고 있으니까!
그러자 렐리아나의 탈을 쓴 악마는 미소지으며
단검으로 컬렌의 목을 긋고는
헤럴드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난 널 꿰뚫어보고 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뒤쪽으로 사라진다.
그리고는 조세핀의 모습으로 웃으면서
헤럴드가 되는 것은 로드 시커가 되는 것 보다
훨씬 더 흥미로울 거라고 이야기한다.
순식간에 모습을 감춘 악마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그것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서는
인퀴지션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알고 있냐면서,
이제 보게될 거라고 말해준다.
악마가 자기 임무를 모두 수행하고 나면
엘더 원이 헤럴드를 죽인 다음 승천하고,
그 다음에는 이 악마가 '헤럴드'로 행세하게 될 것이다.
1. 공격을 하던가, 아님 날 보내줘. 2. 난 널 꿰뚫고 있어. 이제 뭘 어쩔건데?
3. 엘더 원이 누구야?
>
1. 이 한심한 악몽을 끝내던가, 아니면 나랑 싸워보자고.
악마는 웃으며 자기가 헤럴드에 대해 배우는 것에 비하면
악몽은 유쾌하게 느껴질 정도일거라고 대답하고는
자기가 헤럴드의 행세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그녀의 가장 가까운 동료들은 자기 것이 될거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영광이 곧 임할 것이다.
그리고 엘더 원은 헤럴드가 다른 모든 이들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방법대로 죽음으로써 그를 섬기기를 원하고 있다.
계속 얘기해보라고 하자 조세핀은 그대로 몸을 돌려 사라진다.
그리고 이번엔 컬렌이 등장하여 자기는 헤럴드의 장난감이 아니라고 답한다.
악마의 이름은 '부러움(Envy)',
그리고 지금 악마가 원하는건 헤럴드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다.
엔비는 '헤럴드'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는지 말하라고 요구한다.
이 악몽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보자.
다음 지역으로 향하면, 사원에서 발견되어
처음 헤이븐으로 끌려와 감옥에 갇혔던 때의 모습이 보인다.
꿈 속의 카산드라는 현실의 그녀가
헤럴드에게 가장 처음 했던 대사를 막 하고 있는 참이다.
다음 지역으로 가면 헤럴드가 병사들에게서 적이 무조건 항복하고 있으며,
인퀴지션의 세력은 세다스 내 어떤 왕국과도
비견될 수 있을 정도라는 보고를 받고 있다.
그러자 헤럴드로 변신한 악마는
인퀴지션의 세력이 드디어 자신의 야심에 맞춰지기 시작하고는 있지만
이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 이게 재밌나보구만. 3. 저건 내가 아니야! 6. 난 저런 말은 절대 안해!
>
1. 네가 가질 수 없는걸 모방하는게 네 유일한 기쁨인가보군, 악마?
그러자 악마는 '비난이라... 내 약점을 찾으려 하는군.
너는 그런 사람인건가?' 하며 오히려 좋아한다.
헤럴드의 특성을 발견했다 이거구나.
악마는 웃으며 모습을 감춘다.
다음 지역은 복도에 녹색 불꽃(?)이 쏟아지고 있는데
닿으면 체력이 닳는데다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서기 때문에
무작정 뚫고 지나가는건 불가능하다.
좌측, 또는 우측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으니
상자를 뛰어넘거나 하면서 불에 닿지 않게 조심하여 끝부분까지 이동하자.
이동하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두
인퀴지션과 헤럴드의 전령을 부자연스럽도록 과장하여 칭송하고 있다.
불길을 헤쳐 나오면 악마는
헤럴드가 엘더 원의 손에 죽임을 당한 후
자기가 지휘하는 인퀴지션이 얼마나 대단해질지 보고 있냐고 이죽거린다.
그 때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는 악마를 향해 상처 입고, 무력하고, 경솔하다고 하면서
더 이상 못을 찾을 수 없게 되면 망치는 어떻게 되겠냐고 묻고,
악마는 당황한듯 너는 누구냐고 되물으며
이곳은 자기 구역이니 나가라고 외친다.
어지러운 장식으로 뒤덮인 방 안을 둘러보다가
나가려고 문을 열면, 누군가 기다리라고 말을 걸어온다.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가면 뒤쪽에서 한 젊은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부러움', 즉 엔비가 헤럴드를 해치고 있다면서
반영된 기억을 반영한다던가,
느낄 수는 있지만 가짜로 꾸밀 수는 없는 얼굴이라던가
뭐 그런 말을 횡설수설 늘어놓더니
대뜸 악마가 아닌 헤럴드를 돕고싶다고 한다.
1. 또 다른 속임수인가. 대체 왜? 2. 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3. 난 속지 않아. 엔비.
>
1. 왜 이런걸 계속하는거야, 엔비? 이 자는 누굴 의미하는건데?
그러자 남자는 약간 어리둥절한 어투로 '자기 자신'이라고 대답하며
자기는 '콜', 여전히 콜이라고 대답한다.
그들은 헤럴드 안에 있다. 뭐, 어쨌든 콜은 그렇다.
헤럴드야 뭐 원래 항상 헤럴드 안에 있었을테니까.
그러고보니 콜, 지금에야 알겠는데
헤럴드가 테린폴 보루에 처음 당도하여 애버나쉬를 만날 때
뒤쪽에 배경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었다 ;;
듣는 것은 쉽지만, 듣는 것의 일부가 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콜은 이곳으로 왔다. 들으면서, 돕고 싶었기 때문에.
엔비는 헤럴드를 해친다. 지금도 해치고 있다.
콜은 헤럴드를 도와주려 했는데
그러다보니 이곳, 듣는 것 안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콜은 보통은 이렇지 않다면서 약간 버벅인다.
1. 난 지금 제일로 혼란스러워. 2. 이해가 되게 좀 해줘!
3. 네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겠는데.
>
3. 이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다면, 들어볼게요.
그 때 뒤쪽에서 그르렁대는 소리가 들린다.
으스스하다.
콜은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항상 지켜본다.
헤럴드가 도착했을 때 모든 템플러들이 이를 알았다.
그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로드 시커처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 '로드 시커'는 악마 엔비이고,
지금은 헤럴드가 되고 싶어한다고 말해주니
콜도 알고 있는듯 긍정하며
엔비가 지휘관들을 속이고 그들의 분노를 자극하여 싸우게 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템플러들의 안이 붉게 물들었다는 것도.
어쨌든, 헤럴드는 현재 그대로 굳어있고
엔비는 그의 얼굴을 차지하려 한다.
그것을 들은 콜이 돕기 위해 접근하자
다음 순간 이 안, 헤럴드의 안에 있게 되었다고 한다.
1. 그럼 내가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줘. 2. 네가 들어온 곳으로 나도 나갈 수 있을까?
3. 난 널 믿지 않아. 5. [조사]
> 4. 넌 마음을 읽는 영혼이야? 6. 내가 '굳어있다'는건 무슨 의미야?
>
4. 그러니까 당신은 우연히 내 정신 안으로 들어온 스파이 유령이라는 말이로군요.
내가 뭐 놓친거라도 있어요?
그러자 콜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그게 신경쓰인다면 잊게 해줄 수도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도움이 될거라면서.
하지만 곧, 지금은 싸우기 위해 헤럴드의 정신 전체가 온전히 필요할테니
나중에 그렇게 해줄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1. 그럼 내가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줘. 2. 네가 들어온 곳으로 나도 나갈 수 있을까?
3. 난 널 믿지 않아. 5. 내가 '굳어있다'는건 무슨 의미야?
>
5. 바깥 세계에 있는 내 몸이 어떻게 '굳어져 있다'는 거예요?
생각은 빠르다. 그리고 콜과 헤럴드는 정신 세계 안에 있다.
바깥 세계, 현실에서는 검이 마치 노을처럼 허공에 걸린 채
여전히 떨어져내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고 있다는 거라면, 그건 내가 안전하다는 뜻이냐고 묻자
콜은 그건 아니라면서 일단 여기서 탈출하는게 좋을거라고 대답한다.
1. 그럼 내가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줘. 2. 네가 들어온 곳으로 나도 나갈 수 있을까?
3. 난 널 믿지 않아.
>
1. 좋아요, '콜'. 정말로 돕고 싶다면, 난 어떻게 나가면 되는거죠?
잠깐 헤럴드를 응시하던 콜은 이건 너의 머리라며 ;;
헤럴드야말로 어떻게 멈추는지 알기를 바랐다고 대답한다.
훗... 모르는데요.
이곳의 모든 것이 엔비이다.
사람들, 장소, 힘, 모든게.
헤럴드가 계속 돌아다니면 엔비 역시 뻗어나가야 할테고,
더 많은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한 명의 사람이 되는건 힘든 일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 정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엔비는 무너질 것이고, 헤럴드는 풀려날 것이다.
그럼 헤럴드의 '머리'속을 계속 돌아다니면
마침내 피곤해진 엔비가 굴복하게 될거라는 말이냐고 물어보자,
콜은 아마도 그럴거라면서 그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답한다.
뭐 어쨌든, 여기 가만히 앉아
얼굴을 잃게 되기만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나을테니까.
말을 마친 콜은 방 밖으로 뛰어나간다.
콜의 조언을 따라 헤럴드의 머리 속을 휘젓고 다녀보도록 하자.
또한, 이 지역에서 사이드 퀘스트 Demonic Dogma 를 수행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퀘스트를 받아두도록 하자.
불이 떨어지는 곳 앞에서 멈춘 콜은
이 곳의 생각은 더 크게 들린다면서 그 소리가 더 커지게 해보라고,
물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다.
물에 대해 생각하라니?
그러자 갑자기 떨어지던 불이 사라지면서
화가 난듯한 엔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악마는 '그건' 널 돕지 못한다면서, 자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거라고 으르렁댄다.
불이 있던 곳 뒤쪽으로 문이 나타난다. 이동하자.
다음 방으로 향하자 엔비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엔비는 배반당한 동료들이 헤럴드의 이름을 저주할 거라고 하면서
첫 번째 인퀴지션처럼 헤럴드 역시 피와 파멸,
그리고 공포를 불러올 거라고 장담한다.
그러자 콜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안심시킨다. 그럴 필요는 없다고.
이 모든 것은 헤럴드가 그렇게 만들지 않는 이상 진실이 되지 않을테니까.
엔비는 콜의 개입에 열이 받는듯 지금 자기는 '배우는' 중이니
당장 나가라고 외친다.
...그러고 보니 방 안에 있는건 카산드라와 로더릭,
중간 탁자 위에 있는건 가슴에 검이 박힌 헤럴드의 시체로 보인다.
윽.
다음 복도에는 헤럴드인척 하는 악마가 있다.
악마는 지젤 수녀원장을 이단으로 몰아 교수대로 끌고가라고 명령한다.
1. 멈춰! 3. 그녀는 이단이 아니야. 6. 누구도 이 일을 그냥 넘기지 않을거야.
>
3. 지젤 수녀원장은 이단이 아니야.
악마는 '안드라스테의 전령'의 말에 도전하는 자라면
누구든 바로잡을거라고 선언한다.
존경과 찬탄이 흘러넘치던 방금 전의 복도와 달리
이 곳의 사람들은 헤럴드에 대한 원망과 공포로 가득한데다
모두 감옥에 갇혀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힌 대상은 챈트리의 그랜드 클레릭에서부터
올레이의 귀족, 그리고 인퀴지션의 커맨더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감옥 한 구석에 서있던 콜은
어둡기는 하지만 진짜는 아니라면서
불꽃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과연 각각의 감옥 벽에는 베일파이어 화로가 하나씩 달려있다.
총 네 개의 화로에 불을 피우면 되고,
마지막 화로까지 불을 피우면 벽이 뒤로 밀려난다.
감옥을 나서려 하면 엔비가 다급한 목소리로
아직 충분히 보지 못했다고 화를 낸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자.
사방에 시체가 매달려있는 을씨년스러운 장면을 배경으로
두 명의 병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화를 들어보니 슈발리에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
인원이 너무 부족했다고... 어쨌든 그때문에 발 로요가 불타고 있다는듯 하다.
병사는 헤럴드가 다음으로는 여기로 진군하면서
더 많은 악마를 불러올거라고 두려워한다.
1. 그러느니 차라리 죽을거야! 2. 왜 올레이를 침략한건데?
3. 넌 날 여기 붙잡아둘 수 없어.
>
3. 난 네 다른 거짓말들을 봤어.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탈출할거야.
악마는 흥미롭다는듯 '결단력? 참으로 유용한 특성이로군.' 한다.
그 때 콜이 끼어들어
헤럴드의 형태를 잡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렇게 보여주는 것 덕분에 오히려 헤럴드가 더 강해질 거라고 이야기하고,
허를 찔린 악마는 열받은듯 입 다물라고 윽박지른다.
다음 지역으로 향한 후 숲을 빠져나가자.
레버 앞에 앉아있던 콜은
거의 다 왔으니 계속 올라가라고 조언해준다.
계속 올라가면... 그 다음엔?
콜은 헤럴드가 엔비를 생각하기 어려운 상태로 계속 몰아갔으니
아마도 곧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대답한다.
아까와 상태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여긴 테린폴 보루이다.
로드 시커가 있던 곳으로 가는 길은 조금 전에도 한 번 가봤으니,
엔비에게 붙잡혀 끌려오기 전 지나갔던 경로 그대로
다시 한 번 이동하기만 하면 된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계단을 올라 본 성의 정문으로 향하면
뒤에서 엔비가 등장하여 헤럴드를 공격한다.
헤럴드의 형상을 흉내낸 엔비는 불공평하다고 소리치며
'그것'이 헤럴드를 온전한 상태로 있게 해주는 바람에
헤럴드의 형태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화를 낸다.
내가 되면 뭘 얻게 되는데 그러냐고 묻자
아까처럼 헤럴드의 대사를 그대로 흉내내며 따라하려던 악마는
잘 되지 않는듯 으르렁댄다.
잠깐 생각하던 엔비는 엘더 원은 여전히 올테니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서, 이번엔 더 고통스러울거라고 한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콜이
엔비가 헤럴드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 말에 흥분한 엔비가 여기서 나가라고 외치면서 한 눈 파는 사이
헤럴드가 그를 공격한다.
⊙ Champions of the Just 1 : 테린폴 보루
⊙ Champions of the Just 2 : 엔비
⊙ Champions of the Just 3 : 템플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