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는 아니었지만; 일단 오스타가에 도착했으니 그레이 워든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Joining the Grey Wardens 퀘스트를 진행하자.

이전 : Captured

오스타가에서는 두 가지 사이드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 The Hungry Deserter
  - The Mabari Hound


* 진행

던컨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라 했으니 일단 주위를 둘러보자.
다리를 건너가면 주둔군 본진이 있고 다리 이편엔 이샬의 탑(Tower of Ishal)이 있다.
가까이 가도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일단 다리를 건너가기 전 주변을 돌아다니며 엘프룻을 얻고 상자를 딴다.
벽 저쪽(;)으로 돌아가면 부대자루 몇 개가 있고, 클릭하면 Beef Bone을 얻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챙겨두자.
이제 여기엔 더 볼 것이 없으니 슬슬 다리를 건너 본격적으로 캠프를 둘러본다.


배경이 멋지다......


다리를 건너가면 병사 한 명이 
던컨이 데려온 그레이 워든 신병이냐며 아는척 한다.
대화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그와 대화하면 코덱스(Codex: Ostagar)를 얻는다.

오른쪽으로는 페이드로 들어간 마법사들을 템플러가 지키고 있는데
안으로는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왼쪽으로는 왕의 막사와 로게인의 막사가 있다.
로게인의 막사로 다가가 앞을 지키는 병사에게 말을 걸어보자.
그와 대화할 때 '설득' 옵션을 사용하면 테른 로게인을 직접 만날 수 있다.
(Coercion 기술을 배운 상태여야 가능했었던듯?)


아, 저 피곤해 보이는 얼굴 -_-;;;

로게인은 30년 전쯤 페렐든이 올레이 제국의 지배 하에 놓여있을 때
마릭 왕을 도와 저항세력을 이끌며 페렐든에 독립을 가져온 영웅으로서
페렐든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의 딸 아노라(Anora)는 왕비이며, 따라서 현 왕 케일런은 그의 사위가 된다.


로게인은 케일런이 그레이 워든을 숭배하다시피 하며
영광스러운 전설에 흠뻑 빠져 전쟁을 놀이로 즐기듯 가볍게 여기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그는 주인공에게
페렐든에 그레이 워든이 다시 발을 디딜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이
마릭 왕이라는 사실을 아느냐고 묻는다.
마릭은 그레이 워든을 존중했지만, 케일런과는 달리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설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잊지 않았었다.
그는 마릭과 함께 싸웠던 지난 날이 그리운듯 잠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와의 대화를 마치면 코덱스(Codex: King Maric Theirin)를 얻는다.

바로 옆에는 던컨이 서 있고, 그 뒤쪽으로 가면
애쉬 워리어(Ash Warriors)들과 함께 한 명의 엘프 급사가 있다.


가까이 가면 픽(Pick)이라는 이름의 이 엘프는
애쉬 워리어 리더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몸을 돌려 로게인의 막사 쪽으로 뛰기 시작한다.
따라가자. ;

픽을 멈춰세우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말을 걸면 그는 자기에게 무슨 볼일이 있는거냐고 묻다가
주인공이 서 갈렌의 검(Ser Garlen's Sword)을 받기 위해 자기를 불러세웠다고 착각한다.


속았는지도 모르고... 픽은 검을 건네고는 싱글벙글하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_-;
경을 칠텐데.

여튼; 다시 캠프를 둘러보자.


캠프의 개 사육장 근처로 다가가면 사육사에게서
혹시 코카리 황야로 들어가게 되면
다친 마바리의 약으로 사용할 황야의 꽃을 한 송이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이 부탁은 The Mabari Hound 퀘스트로 이어진다.


사육장 옆 마법사 막사 앞에는 나이 많은 마법사가 한 명 서 있는데
말을 걸면 던컨의 신병이라는 것을 금세 알아보고는 인사를 건네온다.
그녀는 왕의 부름을 받은 마법사 윈(Wynne)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페이드와 다크스폰 사이의 관계를 아느냐고 묻는다.
페이드에 들어가지 않는 드워프가 그런 것을 알고 있을리가...

윈은 잘 모르겠다는 주인공을 붙들고 
테빈터 임페리움의 마법사들이 창조주의 왕좌를 자신들의 죄악으로 오염시켜
블랙 시티로 변화시켰으며, 
본인들은 스스로의 죄악으로 인해 뒤틀려 다크스폰이 되었다는 설화를 들려준다.
드워프에게는 챈트리 신앙이 없는데. ; 


그 앞으로 가면 또 다른 마법사가 한 명 서있다.
말을 걸면 그가 서클 오브 메자이 출신의 트랭퀼(Tranquil)로서 
주문을 외우고 마법서를 읽는 대신 마법 부여를 업으로 삼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지력이 부족하여 악마에 쉽게 빙의될 것이라고 판단되거나,
또는 해로윙(Harrowing[각주:1])을 겪다가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법사 견습생의 경우
평온의 의식(the Rite of Tranquility)를 통해 트랭퀼이 된다[각주:2].
트랭퀼이 되면 페이드와의 연결이 끊어지며 더 이상 꿈을 꾸지 않게 되고
따라서 악마에게도 빙의되지 않지만(확실한 것은 아님.)
모든 감정이 사라지는 부작용이 있다.
트랭퀼은 보통 릴리움을 다루고 마법 부여 용품을 제작한다.
서클의 재정은 이들 덕분에 풍족하게 채워진다고 볼 수 있다.


트랭퀼의 맞은편에는 병참장교가 있는데
Lesser Health Poultice가 제작비용보다 싸다 -.,-; 냉큼 구입했다.
Lesser Injury Kit Recipe, Health Poultice Recipe도 구입해두자.
그리고 Backpack을 정말 싸게 판다[각주:3]! 잊지 말고 사두자.


병참장교 앞에서 어슬렁대는 남자에게 말을 걸면 이 사람도 던컨이 영입한
그레이 워든 후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베스(Daveth)라는 이름의 신병은 코카리 황야 근처, 지도에도 없는 작은 마을에 살다가
데네림으로 이사하여 6년간 범죄자로 살아왔다.
어느날 던컨의 지갑을 훔치려다 현장에서 바로 잡혔는데, 그에게서 도망치다가
경비대원들에게 붙잡혀 사형당할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
마침 따라잡은 던컨이 징병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서 
그의 생명을 구함과 동시에 그레이 워든으로 영입했다고 한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그레이 워든이 되는 의식을 치르려면
코카리 황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베스는 황야에 식인종과 야생동물, 다크스폰도 있다면서 내키지 않는듯한 표정을 짓는다.


위로 올라가면 석상 주위에 병사들이 서성대고 있다.
그 중의 한 명은 던컨이 데려온 그레이 워든 후보 서 조리(Ser Jory)이다.
그는 성에서 대장장이로 일하는 드워프들밖에 보지 못했다며
드워프가 그레이 워든이 된 것이 신기하다는 듯한 말을 꺼낸다.

서 조리는 알 이먼의 영지인 레드클리프의 기사였으나 
하이에버에서 아내가 될 여성을 만난 이후 레드클리프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하이에버에서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여 던컨에 의해 그레이 워든으로 뽑혔다.
지금은 그의 아내가 임신한 채 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는듯...

그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여 자신의 가치를 이미 증명해 보였는데
무슨 시험을 또 통과해야 하는거냐며 의아해 한다.


서 조리와의 대화가 끝난 후 석상 아래의 수녀에게 말을 걸면
창조주의 축복을 받겠느냐고 묻는다.
창조주 신앙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됐다고 거절하면
전형적인 이교도라며 사라지라고 역정을 낸다. ;


바로 오른쪽의 죄수에게 말을 걸어보자.
이사람도 목소리가 익숙하다!
어웨이크닝 말고, 드래곤 에이지 2 버전의 앤더스 목소리다. ㅋ 반가워라.

여튼 ; 
죄수는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간수에게서 물과 빵을 좀 얻어다달라고 부탁한다.
그의 부탁을 수락하면 
The Hungry Deserter 퀘스트로 이어지며, 
마법사들의 물건 보관함 열쇠를 얻게 된다.

볼만한 것은 거의 다 본 것 같으니 이제 던컨이 명령한 대로
그레이 워든 알리스터를 찾아 가보도록 한다.


알리스터는 북동쪽 지역에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가 한 마법사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리스터는 마법사에게 수녀원장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마법사는 무슨 일인지 매우 불쾌해하다가
알리스터가 느물대며 약을 올리자 화를 내며 자리를 뜬다.

마법사가 화를 내며 떠나버리면 알리스터는
블라이트 덕에 사람들이 똘똘 뭉치게 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농담을 하다가
주인공이 워든 신병임을 알아차리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알리스터도 워든이 된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방금 전 마법사가 불쾌해했던 이유를 물어보면
알리스터는 자기가 그레이 워든이 되기 전 템플러였다고 말해준다.
마법사를 통제하고 억제하는 훈련을 받는 템플러들은 일명 마법사 사냥꾼으로도 통하므로
이들과 마법사의 사이는 보통 친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
아무래도 수녀원장이 마법사를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전직 템플러였던 알리스터를 메세지 전달자로 보낸듯 하다. 좀 고약한 행동이다.


대화를 마치고 아까 주웠던 뼈다귀-_-;를 알리스터에게 주었다.
호감도 5 상승... ; ;;


알리스터와 함께 던컨을 찾아가자.
다베스와 서 조리도 던컨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
던컨은 알리스터를 보고 마법사와 투닥거린 점에 대해 주의를 준다.
페렐든에서 그레이 워든의 입지가 아직 단단하지 못하니
섣불리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 던컨의 생각이다.

던컨은 주인공과 알리스터, 다베스, 서 조리에게 
코카리 황야로 들어가 의식에 사용할 다크스폰의 피를 인원 수대로,
즉 세 병 구해오라고 지시한다.


황야에는 한때 그레이 워든 기록 보관소가 있었으나
너무 먼 지역이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어 오래전 버려졌다.
그리고 던컨은 최근 그 곳에 중요한 그레이 워든 문서 자료가
마법으로 봉인된 채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알리스터에게 기록 보관소를 찾아가 문서를 되찾아 오라는 임무를 준다.

이 문서는 조이닝 의식에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 여러 세력들이 그레이 워든을 돕겠다고 서약한 내용이 적혀있는 옛 조약으로서
블라이트가 발생한 지금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를 마치면서 새 퀘스트 Tainted Blood, The Grey Wardens' Cache를 얻는다.
바로 코카리 황야로 떠나도록 한다.



  1. 모든 마법사 견습생이 정식 서클 마법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하는 일종의 테스트이다. 견습생은 릴리움을 사용하여 페이드에 들어간 후 자신의 몸에 빙의하여 살아있는 자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견습생의 경우 의식을 참관한 템플러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본문으로]
  2. 챈트리 법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해로윙을 겪고 견습생의 신분을 벗어나 정식 마법사가 된 경우에는 트랭퀼로 만들 수 없다. [본문으로]
  3. 오스타가를 벗어나면 싸봤자 5소버린 50실버, 그리고 보단은 무려 7골드도 넘는 가격에 판매하니 여기서 반드시 사둬야 한다. 코카리 황야의 퀘스트를 마치고 돌아오면 하나 더 구입할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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