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otten Homeland, Par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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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파가 '칼리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1. 우린 친구야. 왜 묻는데?[각주:1]


제스파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면서

정직하게 대답해줘서 고맙다고 얼버무리고는

이만 쉬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며 자리를 뜬다.



크로니쿰으로 가면 샤림이 렉실을 붙잡고

아주 작은 기회에 너무 많은 걸 거는게 아니냐면서

현명치 못하다고 한창 걱정을 늘어놓다가

그랜드마스터가 부른단 소리에 

그렇다면 신성한 부름에 응해야겠다고 빈정댄다.



샤'림이 어슬렁대며 사라지자

렉실이 나를 바라보며 회복된거냐고 묻는다.


괜찮아요.. 상황은요?


예상대로인 것 같다...

트루체사가 마법사들의 절반을 Gate Sigil에

증원 병력으로 보내버리는 바람에

비콘 작업이 더 힘들어졌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레드 매드니스에 대한 보고도

점점 더 많아진다는 모양이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1. 레드 매드니스가 더 발생한다고요?


맞다... 도시에서 사라진 시민들이

정산착란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굶주린채 황야를 떠돌다 

전초기지의 인원들에게 발견되곤 한다.

더 안좋은건, 그들이 굉장히 폭력적이라는 점이다...

렉실은 밖을 여행할 땐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하이 원이 힘을 키우는 것 같아요?


아, 물론이다...

전쟁때문에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마치 하이 원이 혼돈에서 힘을 끌어내는 것 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혹은 정화(Cleansing)가 가까워졌다는 징조일지도.

그는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는다.


>> 알았어요. 비콘의 진척 사항은요?

누미노스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요?


글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법한 장소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렉실은 처음부터 말해주겠다며 설명을 시작한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 누군가 요새의 창고에 침입하려 했었다.

쿠마이(Kurmai)라는 이름의 스탈링이었다.


쿠마이라고요? 그 이름 들어본 적 있는데.

전에 그 사람 도와준 적 있는 것 같아요.


렉실은 그런 일이 있었냐면서

그럼 나라면 그가 믿을지도 모르겠다며 반색한다.


창고는 왜 침입했대요?


그게, Shadow Steel을 찾고 있었댄다.

벌써 20년동안이나 우주선을 만들고 있었다고.

우주선을 타고 스탈링의 잊혀진 고향을 찾고싶어 한다는듯.


잊혀진 고향요?


맞다. 렉실은 그 얘길 모르냐면서

스타 종족은 자신들의 조상이 별들 사이의 잊혀진 장소...

전쟁도 굶주림도 없이 모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에서 

기원했다고 믿는다는 얘기를 해준다.

스탈링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그 모든 기술과 기계들은

그들이 그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명한 것들이다.

정말이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생각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많은 스타 종족들이 

그 퀘스트를 수행하며 죽음을 맞았다.

우주선이 불시착하거나, 아니면 그냥 실종되거나.

지금까지 스타 시티를 찾아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쿠마이는 자기가 그 도시를 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 허. 근데 그게 '누미노스'와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예요?


기다려보면 그 얘기도 나온다.

어쨌든 처음엔 모두들 그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금 우주선을 완성하기 일보직전인데다

그 우주선이라면 정말 스타 시티로 갈 수 있을거라며

빌고 애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가 하는 말을 진지하게 들은 그랜드마스터는

듄빌의 정찰대에게

쿠마이가 작업실의 위치라고 알려준 지역의 

동굴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믿기 힘든 얘기겠지만 정찰대는 두 가지를 알아냈다.

먼저, 우주선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

쿠마이는 우주선을 건설할 때

고대 스탈링 설계도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네림의 스탈링 도시인 안쿠에서 

수세기나 전해내려온 설계도였다.

설계도를 봤는데... 비콘을 만들 때 참고했던 설계도와

매우 유사해 보였다.


유사하다고요? 그 말은 그 잊혀진 도시에 살았다는 

그 고대 스탈링의 조상[각주:2]들이

비콘을 만들었다는 건가요?


그렇거나, 아니면 비콘을 만들어낸 자들이

스탈링의 조상들이 스타 시티를 건설하는걸 도왔거나.. 그럴 것이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어느쪽이든 그건

스탈링의 조상들도 사이클에 대해,

따라서 하이 원과 정화에 대해 알았을거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누미노스가 뭔지 알아내는데

그들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는 거군요.


글쎄, 이렇게 생각해보자.

누군가 알만한 자들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들이다.

이건 여태껏 우리가 찾아낸 그 어떤 것보다

가장 훌륭한 단서이다.

우리는 쿠마이가 우주선을 완성하도록 도와준 후

그와 함께 스타 시티로 향해야 한다.

이게 옳은 단서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라...

천 년 동안이나 별들 사이에 있었던 도시라니.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다.


달리 말하자면, 우주선을 띄운 후 스타 시티로 향해

그곳 주민들의 도움을 얻어 누미노스를 찾는게 우리 목표라는 거네요.


렉실은 참 쉬운 일처럼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도

간결하게 말하자면 그 말이 맞다고 긍정한다.


>> 좋아요. 어떻게 하면 되죠?


먼저 파우더 데저트에 있는 쿠마이의 작업실로 가야 한다.

그랜드마스터와 마법사 몇몇이 이미 그곳에 가 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도시 밖으로 나서면 주의해야 한다.

네림군은 성문 바로 앞에 야영지를 세울 만큼 부주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엔데랄 전역에 전초기지를 세워둔 상태이니까.

렉실은 텔레포트 마법에 익숙하지 않냐고 물으며

파우더 데저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스크롤을 건네주고는

비콘은 알아내면 알아낼수록 더욱더 흥미롭다면서

이제 다시 연구하러 가야겠다고 자리를 뜬다.



우주선을 만드는 곳으로 가자.



Old Dust Cave로 들어가면

엔데랄 병사들과 일꾼들이 여기저기 서있다.



그리고 동굴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배 한 척이 보인다.



배 위로 올라가 쿠마이에게 말을 걸자.


쿠마이는 날 첨보는 것 마냥

'모두가 얘기하던게 바로 당신이군요' 하면서

만나서 반갑다며 자기 소개를 한다.

내가 당신 퀘스트도 깨줬는데요...


에어예요. 댁의... 그... 우주선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요?


쿠마이는 약간 자존심이 상한듯 

도움이 필요한게 아니라 재료가 필요하다며 눈살을 찌푸린다.

사실, 이렇게 덩치만 큰 사람들이 

거트루드(Gertrude)에 망치질 해대는 모습을 보자니

자기가 '도움을 받는' 것 보다 

우주선의 웰빙에 더 신경이 쓰인다나.


거트루드라고요?


우주선의 이름이다.

그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이름 아니냐고 자랑스러워하며

이 우주선과 함께라면 옛 조상들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장담한다.


>> 알았어요. 하지만 '거트루드'가 하늘을 날 준비가 되는대로

그 원정에 우리도 데리고 가는거겠죠?


맞다. 그게 거래 조건이었으니까.

그는 우리가 뭘하려고 거길 가겠다 하는건지 궁금한 모양이다.

어쨌든, 얘기는 이만하면 됐다.

쿠마이는 뭔가를 찾는데 내가 꽤 재능이 있다 들었다면서

거트루드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운을 뗀다.

사카바쿠 구리 합금과 파이리안 크리스탈 큐브다.

빨리 찾을수록 더 좋댄다.


>> 그래요. 그건 어디서 찾으면 되는데요?


그게 꽤 어려운 부분인데...

합금은 아마도 파우더 데저트 내 

옛 스탈링 광산 중 한 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탈 큐브는... 그건 좀 더 복잡하다.

하지만 그가 알기로는 탈가드에서 하나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확장의 시대에 그곳에는 

달'마락 휘하에서 일하던 유명한 스탈링 수리공이 있었다.

그가 분명 비슷한 큐브를 사용했을 것이다.

쿠마이는 내 지도에 두 곳의 위치를 모두 표시해 주고는

불쾌한 경험이 될테니 죽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아, 그리고 마법사중 하나가 친절하게도

동굴에 텔레포트 룬을 넣어주었다면서

이곳으로 돌아올 때 사용하라며 스크롤도 건네준다.

그는 말을 마치면 할 일이 아주 많은데다

거트루드는 기다리는걸 좋아하지 않을거라면서 총총 떠난다.


자, 이제 각각의 위치로 가 덤비는 것들을 때려잡고 

얼른 아이템을 구한 뒤 귀환하면 된다.

위치는 지도에 보이니 찾아가는게 어렵지는 않다.



먼저 이곳


각종 거미와 스탈링 기계를 처리하며 

퀘스트 표시가 있는 곳으로 향하면



이 부근에 Shimmering Alloy 라는 것이 보이는데

이걸 다섯 개 챙기면 된다.

부근의 탁자 위에 세트 아이템 

Claws of the Ash Warriors도 있으니 참고하자.



다음으로는 파이리안 크리스탈 큐브.



마찬가지로 스탈링 기계들을 처치하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모두 찾았다면 쿠마이가 준 텔레포트 스크롤을 사용하여 

쿠마이의 작업실로 귀환한 다음

우주선 위의 스탈링에게 말을 걸자.



3. 사이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당신은 스타 시티를 찾고 싶다고 하지만

'정화'가 임박했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예언에 따르면, 스타 시티는 

아사토론(Asâtoron) 시대나 파이리안 시대는 물론

심지어 그 이전의 시대부터

수만년 동안이나 존재해 왔다고 전해진다.

달리 말하자면, 스탈링의 조상들이 그 기간동안 생존했다는건

우리가 말하는 '하이 원'의 영향 하에서도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1. 파이리안이 정화를 당할 때 그들이 생존해 있었다면

왜 우릴 돕지 않는건지 의문이 드네요.


쿠마이는 이미 돕고 있는걸지도 모른다고 반박한다.

강철 기계, 비콘...

파이리안들이 그 설계도를 

스탈링의 조상들에게서 얻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저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일 수도 있겠고.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쿠마이는 인류가 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둘러보라면서

그들의 조상들이 의도적으로 개입을 꺼린거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걸테니

그들을 만나기도 전에 판단하지는 말라고 한다.


>> 2. 그러니까 당신은... 피난처를 찾는거예요?

정화를 피하려고?


그건 아니랜다.

거트루드와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은

수십년에 걸친 작업의 결과물이다.

피해야 할 위협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부터 시작했던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일생의 꿈을 달성하는 것,

바로 자기 종족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스탈링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말이다.

그것 뿐이다.


4. 당신이 이 우주선을 혼자 만들었다는게 사실이에요?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일반적인 기준에 따르자면 혼자 한게 맞댄다.

쿠마이는 사람이 근육대신 뇌를 쓰면

많은게 가능해지는 법이라고 은근 자랑스러워 한다.


2. 합금을 찾았어요... 적어도 내 생각엔 맞는거 같아요.


쿠마이가 그거 맞다고 좋아한다.


1. 큐브에 대한거 맞던데요... 옛 유적에 있었어요.


그는 그럴거 같았다면서

듣던대로라고,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1. 그게 다겠죠, 그쵸?


맞댄다.

그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나와 내 오더가

정말로 큰 도움이 됐다고 기뻐한다.

하루만 더 주면 거트루드가 마치 요정처럼 

저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리고 떠나기 전 선장실에 가보랜다.

그랜드마스터가 좀 전에 도착했는데

내게 뭔가 말할게 있는듯 하더라고.



선장실로 향하자.

묵묵히 우주선 밖을 내다보던 아란티얼이

필요한건 다 찾아왔냐고 묻는다.


네.

하루만 더 있으면 우주선을 띄울 수 있을거라던데요.


그랜드마스터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간다.

쿠마이의 말에 따르면, 여정은 이틀이 걸릴거랜다.

그는 쿠마이에게 먼저 '넥서스 타워(Nexus Tower)'로 향하도록

지시해 두었다고 알려준다.

스탈링의 문서에 따르면

그들의 조상들이 모든 지식을 저장해둔게 바로 그곳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스타 시티의 심장부라고 볼 수 있다.


아, 그리고 나 혼자 가는건 아니다.

그 용병과 사카레쉬, 매지스트라 야엘라, 그리고

그녀의 부관이 동행할 것이다.

누미노스에 대한 지식을 얻은 후

일 주일 내에는 사원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아크가 포위를 버틸 수 있을까요?


샤'림의 마법 방어막이 건재한 한에는,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의지할 수는 없다.


>> 알았어요. 다른 사람들은요?


우주선이 출발할 때면 다 와있을 것이다.

아란티얼은 떠나기 전 아크로 돌아가 재정비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한다.

그곳에서 뭘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어떻게 할까?[각주:3]



1. 우주선이 떠날 때까지 기다린다. 2. 재정비/우수전 출발을 미룸


그냥 기다리기로 하면 아란티얼과의 대화가 끝난다.

그럼 다음으로는...



쿠마이가 아란티얼에게 한창 뭔가 설명중이다.

거트루드는 일단 출항하면 좌표가 정해지는대로 스스로 날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종할 필요가 없댄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그저 비웃고 말았을텐데

자기 말에 귀기울여줘서 고맙다고 그랜드마스터에게 고마워하며

이제 자기는 스탈링들 가운데 조상들을 마주하게 될

첫 인물이 될거라면서 무척 감격스러워 한다.


무운을 비는 쿠마이의 정중한 인사가 끝나자 아란티얼이 내게 시선을 돌린다.

다른 사람들이 기다린다고 알려준 그랜드마스터는

걸치든 걸치지 않든 알아서 선택하라면서

자기 아들 것이었다는 아뮬렛을 건네준다.

그리고는 이제 떠나라는 지시와 함께

자기를 실망시키지 말라는 당부만 남긴채 우주선에서 내린다.



쿠마이에게 말을 걸면, 그가 만족스럽게 웃으며

준비는 됐냐고 묻는다.


>> 네... 시작하죠.


결정을 내리면 쿠마이의 지시와 함께 우주선이 뜨기 시작한다.


퀘스트가 끝나기 전

우주선에서 칼리아의 동료 퀘스트 Two Souls, Part V,

그리고 제스파의 동료 퀘스트 Every Day Like the Last, Part V 을 수행할 수 있다.






  1. Jespar appreciates that. 여기서 이 대화문을 선택하지 않으면 제스파 연애 루트는 끝난다는듯 [본문으로]
  2. Ancient Fathers. 걍 편의상 조상이라고 .. [본문으로]
  3. 여기서 우주선이 떠날때까지 기다리기로 하면, 남아있는 사이드 퀘스트 중 몇몇은 완료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은 기억이 -_-a (플레이한지 넘나 오래돼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상을 떠나기 전에 미리 해결해두는 것도 좋을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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