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rim : Enderal/Main Quests

Black Light, Part II

Tamassran 2017. 5. 11. 18:24




Black Light,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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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에 이어(;) 


뭐가요?


뭔가... 다르다. 

가능성의 바다(sea of eventualities)가...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더이상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소리예요?

왜 그렇게 된건데요? 비콘 때문에?


아니, 그건... 아닌 것 같댄다.

마치... 눈 앞에 장막이 드리운 것 같다고.

징조가 좋지 않다. 정말 안좋다.

당황스러워하던 렉실이 갑자기

샤'림이 지금 방어막을 올리려 하고 있다고 외친다.


방어막요? 무슨 방어막을요?


도시 정문에 방어막을 치려 한다.

정문을 마법으로 봉인하여 코어렉의 군대로부터 

도시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성벽은 철옹성이지만 문은 그렇지 않으니까.

샤'림이 그걸 맡아 엔트로피 방어막을 치겠다고 했었다.

어서 그를 찾아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렉실은 자기가 비콘을 지키겠다며 어서 가보라고 재촉한다.



귀족 구역에서 샤'림을 찾을 수 있는데

그는 커맨더와 의견 충돌을 빚었는지,

이 두통이 괜히 생긴게 아니라는걸 

여기 '매우 똑똑한 커맨더'에게 이해시킬 수가 없다며 

아란티얼에게 한창 불평중이다.

커맨더 에렌 역시 답답한 표정이다.

아란티얼이 샤림의 말이 맞다고, 뭔가가 이상하다고 대답하는 찰나

땅이 또다시 뒤흔들린다.


그때 경비대원이 달려와 

네림군이 도시 안까지 들어왔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마침 날 발견한 아란티얼이 이리 오라고 부르고는

경비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냐고 묻는다.


네림 군대가 킹스 베이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그들의 배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경비는 이해가 안된다며 혼란스러워 한다.


그 말에 커맨더는 '갑자기 나타나다'니, 하고 물으며

함대 전체가 우리 항구에 들어오는 동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말이냐고 경비대원을 추궁한다.

그러자 샤'림이, 그들은 함대에 투명화 마법을 썼을텐데

마법 봉쇄 현상 때문에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던거라고 대신 설명하고는

좋은 계획인데다,

엔데랄의 완전 유능한 군대 덕분에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이죽거린다.

당연히 커맨더 에렌은 샤'림을 향해 입조심하라고 화를 내지만

아란티얼이 왜 이렇게 됐는지는 상관 없으니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그녀를 막는다.



샤'림은 아란티얼이 성문의 방어막 주문은 준비가 됐느냐고 묻자

준비는 됐지만 봉쇄 현상 때문에 

여태껏 주문을 외울 수가 없었다고 대답하며

신호를 줘야 하는거냐고 묻는다.


네림은 우리가 공황에 빠지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런 이득을 줄 수는 없다.

아란티얼은 방어막을 작동시키고 돌아오라고 지시한다.

샤'림에게 지시를 내린 아란티얼은 병사를 바라보며

네림인들이 이미 도시에 침입했다고 했는데, 

어느정도까지 들어온거냐고 묻는다.


Fog District까지 들어온 것 같댄다.

거긴 어디야....

항구 문 쪽에 바글바글 했지만 문을 닫을 수는 있었다.

그리고 할리얀 경사(Sergeant Harlejan)가 

Lower District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는 상태이다.

거긴 또 어딘데...

어쨌든 그는 그 위치를 오래 지키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아란티얼은 흉벽에 병사들을 배치하여 

네림 병사들에게 화살을 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면서

그들이 상점가까지 오지 못하게 저지하라고 커맨더에게 지시한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우리는 Lower District의 네림인을 몰아내고 

항구의 문을 확보할 것이다.

그래야 샤'림이 거기도 방어막을 칠 수 있을테니까.

그렇게 하면 적어도 도시의 중심부는 안전할 것이다.


그 말에 커맨더가 약간 주저하는 어투로 

아란티얼에게 싸우실거냐고 묻자

그는 단호하게 맞다고 긍정하며 

무엇보다 시간이 중요하니 어서 가라고 재촉한다.

커맨더는 주저없이 명을 따르며 병사를 데리고 사라진다.



틸로가 내게도 준비 됐냐고 묻는다.


잠만요, 네림인들이 도시에 들어왔다고요?!

어떻게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들어올 수 있었던 거예요?


샤'림이 말한대로, 마법이다.

함대에 보이지 않는 마법을 걸었다.

아마도 코어렉의 벙어리 경호원의 작품일 것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아란티얼은 그들이 비밀리에 우리 안에도 잠입했을까 두렵지만

지금은 그걸 논의할 때가 아니라면서

준비 됐냐고 재차 묻는다.


그랬음 좋겠네요.


자. 이제 할리얀 경사를 찾아야 한다. 

병사는 그가 Lower District에 있다고 했었다.

아란티얼이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서민 구역? 아래쪽 지구? 뭐 어쨌든 아란티얼을 따라가자.

그는 달리는 와중 이놈들..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며 이를 간다.


상점가에 들어서면 이미 네림 잠입자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란티얼이 먼저 번개같이 튀어가 적을 공격하니 

슬슬 따라다니며 도와주자.



lower district는 south quarter였구나.

어쨌든 역시나 네림 침입자들을 처리하며 이동한다.



성문쪽으로 향하면 할리얀이 문을 사수하라고 외치다가

아란티얼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고는

그랜드마스터를 마주한게 감격스러운듯 예를 갖춘다.


상황을 묻자, 그는 굳은 얼굴로

문 뒷편의 네림인 수십명이 공성병기를 준비중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아란티얼은 그들을 막겠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항구로 향하는 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을 지켜내면 마법사들이 문을 봉인할 것이다.


할리얀은 지금이야 막을 수 있겠지만

적군의 증원 병력이 오는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실패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그들이 오는걸 알았어야 했는데, 모든게 너무나... 빠르게 진행됐다고.

틸로는 담담하게 '나도 안다'고만 대답한다.

그리고는 우리가 기다리고만 있으면 적을 도와줄 뿐이니

밖으로 나가야한다고 재촉한다.


좀 풀죽은듯 보이던 할리얀이 다시 용기를 얻은듯

그랜드마스터가, 그리고 말파스가 우리를 필요로 하니

우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자고 병사들에게 외치자

다들 호응하며 전투 태세를 갖춘다.

문 밖으로 나가자.



여기도 역시 네림 병사들로 가득차있다.


성문쪽으로 가면 네림 병사들이 설치중인 공성병기와

네림의 커맨더 실바스가 보인다.

실바스를 처치하면 일단 발등의 불은 끈 셈이다.



당분간 상황은 정리가 됐는데

성문은 닫힐 기색이 안보인다.

그때 아란티얼이 나서서

네림인들이 이 장치를 사보타주했을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다.

그리고 잠시 당황한 할리얀이 긍정하자

성문의 잠금 장치가 성벽 양쪽에 있는게 맞는지 재차 묻는다.


할리얀에게서 원하는 답을 들은 아란티얼이 나를 바라보며

둘이서 잠금 장치를 고치자고 한다.

그리고 할리얀에게는 일을 마치면 신호를 줄테니 그 사이에

부하들과 함께 네림인들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라고 지시한다.


할리얀은 당장 명령을 따라

부하들에게 대포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며

라이트본을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지 저자들에게 보여주자고 외치고는

신호를 기다리겠다며 그랜드마스터에게 예를 표한다.



아란티얼을 따라가자.


아크의 Gatehouse로 들어가면 아란티얼이

성문의 내리닫이 쇠창살문을 제어하는 크랭크가 둘 있는데

하나는 왼쪽, 다른 하나는 오른쪽 복도를 따라가면 된다고 설명해준다.

네림인이 이미 크랭크를 둘 다 사보타주 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틸로는 아마 그럴거라 예상하는듯 하다.

그는 자기가 오른쪽을 맡을테니 내게는 왼쪽을 처리하라고 지시하며

일을 마치면 성문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이해했음!



네림인들이 장치를 벌써 완전히 부숴버렸으면요?

그럼 어떻게 해요?


분명 그렇게 하려고 할테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걸린다...

아크의 방어 장치는 단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을 시험할 필요는 없겠다.

아란티얼은 이제 어서 가라고 재촉한다.


네림인들과 싸우며 위치로 이동한다.



한창 복도를 뛰던와중 비전이 보이면서

그의 말을 들었겠지. 가라! 이게 무슨... 으악! 후퇴해! 악....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멀다 ; 

드디어 도착했다.



기어쪽으로 다가가면 네림 어쌔신이 

"이제야 좀 재밌겠구만!" 하며 등장한다.

나 죽네 ;;



처리했다면 기어를 작동시키고 성문으로 돌아가자.



성문쪽으로 향하면 벌써 도착한 아란티얼이

이제 잠금 장치가 작동하니 후퇴하라고 외치고 있다.


그런데 그 때 성문 앞에 방어막이 쳐지고,

이게 무슨... 하며 당황하는 병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성문 밖에서 싸우던 할리얀은 

뭔가 엄청 강해보이는 적이 뒤에서 접근하자

어서 후퇴하라고 병사들을 재촉하지만

방어막에 막혀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아란티얼에게 어떻게좀 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자 아란티얼은 잠시 말을 고르다 안된다고 대답하고,

그때 병사들 바로 뒤까지다가온 ...

저 사람 코어렉의 벙어리 경호원.. 인 거 같은데...

어쨌든 그 사람이 우리 병사들과 할리얀에게 마법을 써

형체도 남지 않도록 산산조각 내버린다.


철문과 방어막, 이중으로 닫힌 문 안에서

아란티얼이 이제 끝났다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마침 다가온 샤'림이 

문을 재정복하는게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고 묻자

아무일도 없었다면서 문을 안전하게 보호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샤'림은 아란티얼이 아니라 문 너머를 보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 온 모양이다.



성문 앞까지 다가온 코어렉이

전장에서 틸로 아란티얼을 보다니, 정말 놀랐다고 말을 건넨다.

그리고 반대편의 참상을 둘러보며

끝까지 아란티얼을 믿다니, 불쌍한 자들 같으니라고... 하면서

보아하니 예전 키라에서 그랬던 것 처럼

여전히 인간의 생명에는 거의 가치를 두지 않는 모양이라고,

"그게 몇명이었더라, 아란티얼? 내가 잊어버려서 말이야." 이죽거린다.

하지만 아란티얼은 덤덤하게

전쟁광 주제에 그런 말을 하냐고 받아친다.


코어렉은 자기를 그렇게 보는거냐면서

자기 기억이 맞다면 협상을 거절한건 너 아니었냐고,

믿지 않겠지만 자기도 아란티얼 못지않게 이 상황이 싫다고 대꾸한다.

그리고는 아란티얼에게 다시 한 번 항복을 권유한다.

엔데랄의 소위 '군대'는 네림의 군대에 비하면 장난에 불과한데다가

그들이 도시 안으로 들어올 방법을 찾는건 시간 문제라면서.

그러니 적어도 일생에 한 번쯤은 올바른 결정을 내려서

지금보다 더한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분쟁을 멈추자고 한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샤'림이 말 한 번 잘했다면서

그럼 우리가 어쨌으면 좋겠느냐고,

"네 지혜를 누리며 그 앞에 무릎이라도 꿇을까?"하고 빈정댄다.

코어렉은 유슬란 샤'림을 알아본듯

여기 있다니 정말 실망이라고 말을 건넨다.

평생을 종교와 그 영향에 대항해온 주제에

이제 그 종교를 위해 싸우냐면서.

그 말에 샤'림은 

자기는 상식이라는 걸 위해 싸우고 있으니

너도 가끔은 그렇게 해보라고 받아친다.



코어렉은 샤'림의 조롱을 무시하고 다시 아란티얼을 향해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콘 복원을 멈추면 누구도 해를 입지 않을거라고 경고한다.

정화는 행해질테니 우리는 막을 수 없다고.

하지만 아란티얼은 당연하다는듯 우리가 막을거라고 대답하며 

할 말은 그게 다냐고 묻는다.


....그게 다랜다.

코어렉은 바로 알마를 불러 죄수들을 줄세우라고 지시한다.

해가 지기 전에 그들 모두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그리고 마치 들으라는듯, 병사들에게

엔데랄 인은 눈에 띄는대로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다.

코어렉은 자기 명령에 아란티얼이 "뭐라고?" 발끈하자

종교는 질병이고, 지난 천 년 동안 세상에 있었던

대부분의 악한 일은 종교 때문이었다고 하면서

아란티얼의 아들은 그와는 다르게 그걸 알았지만

그 역시 치명적인 실수를, 라이트본의 죽음이 

상황을 변화시킬거라 믿는 실수를 범했다고 내뱉는다.

하지만 그들은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에 불과했다.



코어렉의 의견에 따르자면

질병의 원인은 신앙심 그 자체이다...

이 특정한 사고방식 말이다.


그게 사실이라 해도... 

단지 잘못된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사람들을 죽이는 걸로는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요.


코어렉은 출신지때문에 사람들을 죽이는게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이 오염됐기 때문에 죽이는거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자기도 그 일을 즐기는건 아니라고.

종교적인 사람들은 합리보다는 불합리를 선택하고

자유로운 사고방식보다 교리를 선택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꼭두각시로 만들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에게도 책임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코어렉에게는

아란티얼의 행동이 그 이론의 마지막 증거가 됐다고 한다.

코어렉은 자기도 다른 방법이 있기를 바랐지만

우리의 행동을 보니 그런건 없다는걸 알게 됐다며

우리에게 화살을 돌린다.

하이 원은 신앙심이라는 궤양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에서 제거되기 전까지는

절대 우리를 승격시켜주지 않을 것이다..

코어렉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가서려 했지만

우리가 원치 않는 것 같으니

이제 결과는 우리가 책임지라고 한다.

한창 말을 잇던 코어렉은 뜬금없이,

그나저나 살아있는걸 보니 반갑다고 내게 말을 건다.

왜이래? 얘...


코어렉은 이제부터 벌어질 일은 아란티얼, 네 책임이니

그렇지 않다고 스스로를 설득할 생각일랑 말라고 경고한다.



아란티얼은 내게 뭔가를 건네며

사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해준다.


1. 왜 할리얀과 경비대원들을 도와주지 않은거예요?


그랬다간 엔트로피스트가 바로 도시 안으로 들어왔을텐데?

아란티얼은 그들의 죽음은 필연적이었다며

그들에게도 명예로운 일이었다고 대답한다.


1. ...그럼 아크는 이제 안전한가요?


샤'림과 마법사들이 문을 봉인하자마자 안전해질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사원에서 얘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 그럼 이제 우린 어떻게 해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

가능한 빨리 비콘에 불을 밝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것 뿐이니까.


아, 아란티얼이 내게 준 건 선 템플로 향하는 텔레포트 주문서였다.


아란티얼은 샤'림에게 

문을 봉인하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묻는다.

한 시간은 걸린댄다..


사원으로 텔레포트하자.



사원으로 돌아가면 커맨더 에렌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을 거는데

아란티얼이 들은체도 않고 조렉은 어떻게 된거냐고,

그리고 다들 왜 이렇게 밀랍 인형처럼 서있기만 하는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나타라가

조렉이 우리를 배신했다고 알려준다.

코어렉의 군대에 우리 정찰대의 위치를 알린게 그였다.

그들의 배가 오는걸 보지 못했던건 바로 그때문이었다.

그가 실버 플레이트로 코어렉과 대화하는걸 키퍼가 발견했다고 한다.

그녀는 걱정하지 말라고, 그냥 의식을 잃은 것 뿐이라고 덧붙인다.

아, 저 쓰러져 있는게 조렉이었나보다.



쓰러진 조렉에게 다가간 아란티얼은 커맨더에게

그를 여기서 끌어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커맨더가 어디로 데려가야 하냐고 묻자

그냥 어디로든 데려가라고 버럭! 화를 낸다.

그리고는 잠시 맘을 진정시키려는듯 이마를 짚으며

이건 재판을 할 사안이 아니니 나중에 처리하겠다고 한다.


아란티얼은 커맨더가 사라지자

비콘은 어떻게 됐냐고, 메라질은 어디있냐고 묻는다.

나타라는 비콘이 있는 곳에 있다고 알려주면서

'당신의 기계'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지만

직접 들어야 할거라고 덧붙인다.

그리고는 도시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진 상태이니

사람들에게 설명이 필요할거라며 자리를 뜬다.



아란티얼을 따라 비콘이 있는 곳으로 가자.


위치로 향하면 렉실이 누군가에게

'누미노스(Numinos)라는 단어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대화하는 대상은 매지스트라 야엘라(Magistra Yaela)였다.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우리 기계가 당분간 '빚나지' 않으리라는걸 알아야 할거라고 대답한다.


그 말에 아란티얼이 무슨 소리냐고,

우리에게는 '돌'이 있지 않냐고 묻는다.

렉실이 그건 맞지만, 그리고 우리가 추측한대로 

돌이 비콘에 필요한 에너지를 주는건 맞지만... 하고 주저하자

야엘라가 중앙의 '크리스탈'을 가리키며

그게 기계의 핵심인 '누미노스'라고 알려준다.

그게 어쨌는데?



렉실의 설명에 따르면 누미노스가 텅 비었다고 한다. 

비콘이 이렇게 어두운 것은 그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 비콘에 불을 밝히면 에너지가 목표 없이 내뿜어지면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폭발이, 그것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날거란 소리다.


1. 그럼 우리가 여태까지 엄청나게 큰...

화약통을 만들고 있었다는 소리네요.


아니, 그 이상이다.

비콘으로는 하이 원도 물리칠 수 있지 않은가.

이 기계에 대해 더 알아갈수록, 더 확실해진다.

하지만 비콘에는... 목표물이,

그러니까 일종의 '초점'이 필요하다.

그것 없이 불을 밝히면 굉장히 불쾌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2. 그럼 누미노스가 텅 빈 채로 불을 밝히면

비콘이 '폭발한다'는 말이군요.


맞다. 적어도 문서에서는 그렇게 전하고 있다.

비콘을 거대한 마법... 화약으로 가득찬 통이라고 상상해 보자.

불을 밝힌다는건 그 안에 저장된 에너지를 개방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라면 그 에너지는 

중앙의 크리스탈, '누미노스'가 담긴 그릇을 향해 쏟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 누미노스가 비어있으니 그 경우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는 것이다. 폭발 말이다.



1. 여태 그걸 우리가 몰랐다는 거예요?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게는 파이리안 기계를 만드는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니 모르는게 당연.. 전엔 눈치채지 못했다.


>> 그 말은 누미노스 없이는 비콘도 쓸모없단 뜻이네요.


그런 것 같다.

렉실은 풀죽은듯 이럴줄 알아야 했다면서

그랜드마스터에게 조심스레 사과한다.

하지만 아란티얼은 아무렇지 않은듯

그렇다면 가능한 빨리 이 누미노스를 찾아야겠구만, 한다.

야엘라는 그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누미노스가 정확히 어떤건지,

그리고 어디서 찾아야 하는건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우린 방법을 찾을 것이다.

렉실이 한 주일, 혹은 두 주일만 주면 

결과를 내보이겠다고 다짐하자 아란티얼이 이를 허가하며

내게도 좀 휴식을 취하라고 권한다.



렉실이 진빠진 목소리로 너무나 혼란스럽다고 중얼거린다.


2. 시질 마스터 바타는 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트루체사의 말로는 그가 배신했다 하던데요?


맞다... 그가 배신을 했다.

그랜드 마스터의 가장 가까운 친우 중 한 명이었는데도.

렉실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런건지는 아는거예요?


잘은...

하지만 그가 네림에 대한 그랜드마스터의 행동을 

부주의하다고 여겼다는건 비밀이 아니다.

그는 비콘이 우리의 유일한 기회라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누미노스를 찾는걸 내가 도와줄 수는 있을까요?


아마 그럴거다.

하지만 지금은 혹시 전에 놓쳤을지 모르는 단서를 찾기 위해,

대체 몇 번째인지도 모르지만, 올드 도툴그라드에서 찾은 문서를 

또 읽어보는 것 외엔 달리 할 수 있는게 없다.


>> 그 말은 누미노스를 찾는 것, 그리고

네림인들이 그 전에 도시 안으로 들어올 방법을

찾지 못하기를 바라는 것 외엔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없다는 소리네요.


맞다...

렉실 역시 내게 좀 쉬라고 권한다.

내가 성문을 사수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바로 알려주겠다고 나를 안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