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인퀴지션은 이 위협을 불러오지 않았고

회담에 위험을 이미 알렸다고 항변하지만

대사들은 이 위험을 불러온 쿠나리 스파이는

당신들 조직 내에 있지 않았냐고 말을 자른다.

우리 조직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살아남아

불평하지도 못했을 사람들이.



알 티건은 한숨을 쉬며

인퀴지션이 한 일을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코리피어스는 이미 2년전 죽지 않았냐고 반박한다.

인퀴지션이 계속 유지되려면

미화된 용병 밴드가 아닌, 적법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때 앵커가 있던 팔을 잘라낸 인퀴지터가 조세핀 옆에 선다.



1. 이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거야. 

2. 우리 일은 끝났어. 3. 인퀴지션은 끝내야돼.

1~3 : [인퀴지션이 해체한다. 솔라스를 상대하는 힘은 약해지겠지만, 더 안전하다.]

---

4. 우린 교황을 섬겨, 당신들을 섬기는게 아니라.

5. 우리가 평화를 수호할거야. 6. 우리에겐 감독이 필요해.

4~6 : [인퀴지션이 빅토리아 교황 밑으로 들어간다. 

솔라스를 상대하는 힘은 더 강해지겠지만, 부패할 위험이 있다.]

>

2. 이게 뭔지 다들 아시겠지요.

저스티니아 교황께서 인퀴지션의 형성을 승인한 명령서입니다.

우린 브리치를 닫고, 주동자들을 찾아내고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다른 누구의 동의가 있든 없든.

자기가 했던 말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인퀴지터를 향해

카산드라가 말없이 미소를 보낸다.



인퀴지션은 맹세를 지켰다. 

그리고 이제 전쟁은 끝났다, 우리 대부분에게 있어서는.

이제 우리 군인들이 검을 내려놓고 고향에 돌아갈 때이다.

인퀴지터는 함께 싸워준 모두에게 

그동안 영광이었다는 말로 감사를 표하고는

조세핀에게 저스티니아 교황의 명령서를 넘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즉시 인퀴지션의 해체를 선언한 후 자리를 뜬다.



동료들은 이미 발코니에 모여 담소중이다.



옆에선 바릭이 카산드라에게 책을 건네는 모습도 보인다.



대화를 나누던 동료들은 하나 둘씩 차례로 사라지지만



컬렌은 끝까지 인퀴지터의 곁에 남아있다.



* 에필로그

  : 스포일러 주의. 경우에 따라 없는 내용도 있음 주의.


⊙ 인퀴지션



인퀴지션은 즉시 해체되었다.

어떤 이들은 이 종잡을 수 없는 조직이 해체한 것에 안도했다.

다른 이들은 인퀴지션이 행했던 좋은 일들과

그들이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일들을 기억하고 싶어했다.

인퀴지션에 복무했던 자들은 세상을 파괴하려던 거대한 악을

자신들이 막았다고 믿으며...

...또한 인퀴지션이 사라진 후에도

그들이 싸우며 지켜냈던 평화가 유지되기를 바라며

이전의 생활로 돌아갔다.




⊙ 쿠나리



드래곤 브레스가 와해되고

빠른 승리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자,

쿠나리는 북쪽으로 철수했다.

파 볼렌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졌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었으나

고위급 회담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쿠나리는 테빈터를 향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그들의 침략은 이미 불안정한 상태였던 임페리움의 허를 찔렀다.

테빈터는 곧 전쟁에 휘말렸고

많은 이들은 그 전쟁이 세다스 전역으로 퍼져나갈까 우려했다.




⊙ 카산드라



고위급 회담은 그대로 남아

중요한 문제에 있어 빅토리아 교황에게 조언을 했다.

카산드라는 수 년 동안 이에 참석했다.

그녀는 종종 렐리아나의 정책에 반대하기는 했지만

옛 교황의 오른손과 왼손은 서로를 존중했고

함께 원만히 일해 나갔다.



카산드라는 또한 올레이 북쪽 헌터혼 산맥에서

시커를 재건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동안, 새로운 시커들은 은둔한채 

속세의 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조직 외부인들은 추측하지 못하는 목적에 전념했다.




⊙ 비비엔



인퀴지션의 최후는

컬리지 오브 인챈터에 충격을 안겼다.

마담 드 페는 마법사들의 공포를 능숙하게 이용했다.

그녀의 추종자들이 연합하여 새 서클을 만들었으며

(그랜드 인챈터는 비비엔이었다)

컬리지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였다.

서클에서 부족한건 인원이었고,

그들은 정치적 연줄로 이를 만회했다.

오래지 않아 그들은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었다.

남부에 걸친 두 개의 기관은

힘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불안한 공존을 유지했다.




⊙ 렐리아나



고위급 회담 이후, 렐리아나는 선버스트 왕좌에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으며

챈트리를 개조한다는 자신의 꿈에도 완전히 전념했다.

1년 안에 그녀는 모든 종족이 남녀 가리지 않고 입회하여 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챈트리 사제직에 관련된 규제 사항을 없앴다.

이 칙령이 발표되자마자 그녀는 즉시

샤탄의 찬가[각주:1]를 챈트 정본에 다시 포함시키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는 안드라스테 종교인들을 심히 분열시켰다.

그녀에게 직위를 포기하게 하고

챈트리를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반란이

올레이에서 처음 시작되어 세다스의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반란은 시작되기가 무섭게 흔들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란이 내분 때문에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이들은 교황이 직접 그들의 실패를 계획했다고 속삭였다.

반란은 수많은 독립된 조직으로 쪼개졌으며

그중 일부는 수개월간 정체해 있다 그대로 잊혀지듯 사라졌다.



⊙ 세라



인퀴지션이 해체되면서, 세라는 레드 제니의 

혼자이면서 여럿인 역할로 되돌아갔다...

...왜냐하면 귀족도, 그리고 문법도 둘 다 우라질 것들이니까.

많은 이들은 인퀴지션이 모두를 위해 활동했던 것을 본 이후

세라의 방법도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 레드 제니는 좀 더 집중적이고 전략적이었으며,

어떤 이들이 감히 입에 올리곤 하는 것 처럼, 더 효율적이기까지 했다.

그녀와 그녀의 네트워크는 또한

아마도 은퇴한 것으로 알려진 인퀴지터의 관심사를 위해서도 행동할 것이다.

세라는 결국 중요한건 권력자가 아니라 친구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협력자들의 각별한 협력자로 남아있다.



그녀의 위들[각주:2]에게 자주 찾아가는 것은 물론이다.



아마도 가장 당황스러운건 세라가 교황에게 

끊임없는 제안을 보낸다는 사실일 것이다.

"귀족들이 왼손이나 오른손을 화나게 하거든

레드 제니를 불러 놈들에게 엿먹이라구[각주:3]."




⊙ 바릭



바릭은 자작으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였고

친구 호크의 도움으로 커크월의 손상된 기반시설을 재건했다.

그의 통치 하에 커크월은 마침내

프리 마치의 주요 무역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되찾았다.

그는 여전히 상인 길드와 스탁헤이븐 대공이 보내는 편지는 모두 무시하고 있다.




⊙ 아이언불



인퀴지션이 해체되면서

불스 차저스는 올레이와 페렐든 전역의 용병일로 다시 돌아갔다.

악마와 싸우고 베나토리 세력의 잔당을 처리하는 등

아이언불은 자신의 위치에서 세다스의 질서를 회복해 나갔다.




⊙ 컬렌



인퀴지션이 해체한 후, 

컬렌과 인퀴지터는 함께 은퇴했다.

근무지에서 오는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선행을 계속했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미루던

컬렌의 형제 방문을 마친 후에 말이다.

형제들은 새 가족을 만나 매우 기뻐했다.




⊙ 도리안



도리안은 테빈터로 돌아가 매지스티리움 내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임페리움의 내분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가운데

도리안은 종종 부패에 저항하는 인물로 손꼽혀졌다.

매지스터 메이베리스 틸라니와 함께, 그는

테빈터를 회복시키고 구원하기 위해 

루케르니라고 불리는 그룹을 형성했다...

많은 이들이 가망 없다고 생각한 싸움이었다.



매지스터 파버스의 곁에서 싸우는 자들은

그가 메세지 크리스탈을 통해 

인퀴지터와 끊임없이 대화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필수적인 정보든, 아니면 정신적인 지원에 불과하든 간에

이러한 대화는 도리안에게 싸움을 계속해 나갈 힘을 주는듯 했다.




⊙ 톰 레니에르



고위급 회담이 끝난 후, 톰 레니에르는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그레이 워든에 영원히 몸을 맡기기 위해 바이스하우트 요새로 떠났다.

이후 수년간은 그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으나

어떤 이들은 아주 먼 지역에서 레니에르와 마주쳤다고 이야기 했고,

그들의 설명은 언제나 비슷했다.

레니에르는 워든의 의무를 수행했지만

그와중에 언제나 시간을 내 다른 이들을 도왔다.

때때로 그는 무방비한 사람들을 위한 방패가 되었다.

어떤 때는 조각한 작은 장난감을 나누어주며

어린 아이들에게 단순한 기쁨을 전해주기도 했다.




⊙ 조세핀



인퀴지션이 해체되면서, 조세핀은 작별을 고하고

안티바의 가족에게 돌아갔다.



인퀴지터의 도움 덕분에 몽틸리에 가문은 다시금

올레이와의 교역을 허가 받았다.

다음 수년간은 바쁜 나날이었다.

몽틸리에 가문의 문장을 단 수많은 배들이 건조되어

안티바의 항구에서 다시 항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곧, 조세핀의 조상과 불화가 있었던 리베인 해적 캡틴이 

다시 한 번 경쟁에 불을 붙이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조세핀의 여동생 이베트가 

늠름한 해적 왕자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할 뻔 했던 때를 제외하면,

레이디 몽틸리에는 이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했다.




⊙ 콜



콜은 새로운 삶, 그리고 인간이 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메리든과 함께 길을 떠났다.

그녀가 노래하는 곳마다

사람들의 오래된 상처가 아물고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찼다...

이유도 모르는 채로.




⊙ 엘프



겨울 궁전에서의 사건 이후, 엘프들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서 인퀴지션을 떠났다.

세다스 전역의 엘프 하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펜'하렐에 대한 인퀴지터의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은

드레드 울프의 세력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옛 엘프 반역자가 계획했던 일은 

어떤 것이었을지 궁금해 했다.




⊙ 이후 이야기



인퀴지션 해체 이후 

카산드라와 렐리아나, 컬렌, 하딩, 그리고 인퀴지터가

다시 헤이븐의 지하실에 모인다.



렐리아나의 요원들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엘루비앙이 있으니 그는 어디에도 있을 수 있다.



인퀴지션은 공식적으로 해체했으므로 우리에게는 군대도, 

공식적인 협력자도 없다고 카산드라가 걱정하자 렐리아나는 

우리에겐 진짜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대답하고,

카산드라는 주의해야 한다며 한숨을 쉰다.



솔라스는 우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누군지, 어떻게 일하는지,

우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인퀴지터는 렐리아나의 말에

그렇다면 그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자고 제안한다.

우린 우리 친구를 구할 것이다... 그럴 수 있다면.



다음 행선지는 아마도 테빈터 임페리움인듯.







  1. Canticle of Shartan. 데일스를 향한 고귀한 행군이 있은 후 챈트에서 제외되어 연구가 금지됨 [본문으로]
  2. 다그나. 세라 애인임.. [본문으로]
  3. call on Red Jenny to give them two fingers. / 손바닥은 자신을 향한채 검지와 중지만을 펴고 다른 손가락은 접어보이는건 영국에서 'fuck you' 라는 의미라고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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