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루비앙을 통해 다시 안뜰로 이동하면
인퀴지터가 또다시 앵커때문에 괴로워한다.
이제부터 앵커를 방출하면
근처의 적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
카산드라는 인퀴지터의 손을 살펴봐야 한다고 한 마디 하고
바릭 역시 계속 그런 증상이 보이지 않냐고 걱정스러워 한다.

자, 어쨌든
이젠 안뜰의 다른 엘루비앙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주변을 둘러보면 벌이 들끓는 해골이 보이고
루팅하면 세라가 좋아할듯한
Fade-Touched Honeycomb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도 공포에 질린듯한 표정의 죽은 쿠나리가 있고
그 뒷편의 엘루비앙 부근에는
기록 보관자도 보인다.

다가가면 기록 보관자가 일행을 환영하며
이곳을 거닐던 자들의 마지막 말을 들어보라고 한다.
"여기서 나가게 되면, 펜'하렐을 죽여버릴거야!"
"드레드 울프는 신들을 가두려고 하늘을 막아버린 후에 사라져 버렸어."
"거짓말이야! 우리가 베일을 찢어버려야돼!
우리의 도시와 길은... 마법이 없으면 산산조각 난다고!"
"시간 낭비야.
펜'하렐의 베일은 우리 제국을 폐허로 만들었어."
고대 엘프의 제국은 베일이 마법을 약화시킨 탓에 붕괴됐단 말인가?
카산드라는 지금 들은게 사실이라면
이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재앙이었을거라고 이야기한다.
도리안은 살짝 흥분한듯한 어조로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 장소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제 눈치챘냐고 묻는다.
엘프의 진짜 역사는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

엘루비앙으로 이동하자.
도리안은 주위를 둘러보라면서 이제 이렇게 많은 샘플이 있으니...
우리 스스로 엘루비앙을 만들어 내는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거라고 흥분한다.
그 말에 바릭은 도리안을 바라보며
커크월에 있을 때 그와 정말 친하게 지냈을만한
변절마법사를 알았었다고 중얼거린다.
도리안은 지난 몇 년과 같은 사건들을 겪다 보니 가끔은
도움이 되기도 하는 마법적 물품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한 생각이 들었던 거라고 항변하고,
그게 현명한 것 같냐고 묻는 카산드라에게
매력적인 여성이라면 거울에 비친 모습을 아무리 많이 봐도 충분치 않을테니
만들게 되면 엘루비앙을 하나 보내주겠다고 농담한다.
카산드라는 도리안의 농담에 그걸 억지로 받아야 하는거냐며 껄껄 웃고
도리안은 정치판으로 떠밀려 들어가게 된다면
자기도 약간의 재미는 봐야 하지 않겠냐고 너스레를 떤다.

넓은 서재를 돌아다니다보면... 응?;
Hard in Hightown: Chapter ???
저자 바릭 테트러스
도넨은 밖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카운터에 쏟아진 맥주를 닦았다.
아마란틴 해안의 더딘 하루가 또다시 지나간다.
술집에는 손님이 많지 않다...
상단을 끌어 모으기엔 안티바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까닭이다.
하지만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시작한게 아니었다.
그는 옅은 색의 페렐든 라거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머그잔에 붓고는
한 늙은 병사가 굉장히 낡아보이는 류트를 연주하고 있는 테라스로 나갔다.
도넨은 마치 화해의 선물이라도 되는양 머그잔을 들어보였다.
"고맙소, 경비대원."
병사는 머그잔을 받아들기 위해 사무적인 태도로 류트를 한쪽에 놓았다.
그의 발치에 웅크리고 있던, 털이 희끗희끗한 마바리가
꿈을 꾸는지 한쪽 귀를 휙 움직였다.
"요즘엔 그냥 도넨이라고들 부릅니다." 그가 파도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커크월 경비대원으로 지내던 시간은 이제 끝났으니까요."
"그렇소?"
병사가 잠자는 개를 내려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여전히 순찰을 도는 꿈을 꾸다 깨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정말 운이 좋은거요."
그들 뒤쪽의 하늘에서 해가 약간 더 내려앉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조금 더 시원해졌다.
"내가 뭘 그리워하는지 아십니까?" 도넨이 말했다.
"아침에 로우타운 상점가에서 풍기던 냄새입니다.
빵 덩어리와 스위트 파이를 오븐에 넣은 빵집이 수십개나 있었지요."
"그보다 더 나쁜 것들도 있소." 병사가 웃었다.
"파이 굽는 냄새보다는 고향이 더 기억난다거나 하는."
그리고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은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운이 좋은거요."
도넨이 미소지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늙은 병사가 머그잔을 들어올렸다. "고향을 위해."
그의 발치에서, 개는 꿈에서 토끼라도 쫓는듯 앞발을 허우적댔다.
그리고 하늘 저편에서는 마지막 빛이 평화롭게 사라져갔다.
-------------
이 책은 Here Lies the Abyss에서
누가 희생했는지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하지만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시작한게 아니었다.' 까지는 내용이 같다.)
위 내용은 로게인이 희생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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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 워든 스트라우드가 희생했다면|접기|
그는 깨진 디캔터에서 한 잔의 플럼 브랜디를 따르고는
인상적인 올레이 콧수염을 기른 늙은 그레이 워든이
류트로 미뉴에트를 연주하고 있는 테라스로 나갔다.
도넨은 그의 콧수염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워든에게 브랜디를 건넸고
그 신사는 선선히 잔을 받아들인 다음 탁자에 올려놓고는
연주하던 곡의 마지막 부분을 끝냈다.
"감사를, 경비대원."
올레이인은 근처 의자에 류트를 놓고
브랜디를 콧수염 근처로 가져갔다.
그의 콧수염은 브랜디의 품질에 감탄한 것 같지는 않았다.
"요즘엔 그냥 도넨이라고들 부릅니다." 그가 파도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커크월 경비대원으로 지내던 시간은 이제 끝났으니까요."
"사슬의 도시와 그 주변에서 너무 많은 세월을 보냈었지," 워든이 한숨지었다.
"그 도시에서 벗어나다니, 우리 둘 다 운이 좋은거요."
그들 뒤편으로 해가 내려앉으며
바다까지 닿는 긴 그림자를 펼쳤다.
"어쩌면요." 도넨이 저 멀리 어둡게 변한 파도를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가끔은 내 전부가 온전히 도망친게 맞는지 확신이 안서는군요."
"우리가 남긴 것을 위해."
올레이인이 건배를 위해 잔을 들어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바다 너머로 빛이 사라지는 모습을 평화롭게 지켜보았다.
그는 오크나무 통에 든 독한 앤더 스타우트를 무거운 맥주잔에 붓고는
어두운 머리색의 귀족 남자가 류트를 들고
화음이 맞지 않는 곡조를 한가히 튕겨대는 테라스로 나갔다.
꼭 류트가 아닌 다른 악기, 예를 들면 튜바나 케틀 드럼으로
음악을 아예 처음부터 만들어내려 하는 것 처럼 들릴 정도였다.
도넨은 반쯤은 그가 더이상 연주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맥주잔을 건넸다.
"이거 참 고맙군요, 경비대원님."
고맙게도, 신사는 류트를 한쪽에 치우고는 맥주잔을 받아들면서
다리를 그의 앞쪽 탁자에 올려놓았다.
"요즘엔 그냥 도넨이라고들 부릅니다." 그가 파도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커크월 경비대원으로 지내던 시간은 이제 끝났으니까요."
"그런건 절대 정말로 끝나는 법이 없어요," 귀족이 미소지었다.
"커크월. 그곳은 당신의 영혼으로 어떻게든 밀고 들어오는데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계속 지니고 다니게 되거든요."
그들 뒤편으로 해가 내려앉으며
술집에서부터 저 아래 물에 이르기까지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마우지 한 떼가 빛이 어둑어둑해진 기회를 틈타
바다로 잠수하여 고기를 낚아올렸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도넨 역시 미소지었다.
"하지만 세상엔 언제나 챔피언이나 경비대원이 필요한 법이죠.
그들이 어디에 있든."
신사가 맥주잔을 들어올렸다. "그 말에 건배합시다."
그리고 두 남자는 마지막 빛이 사라지는 광경을 평화롭게 지켜보았다.
그는 붉은 올레이 와인을 한 잔 따르고는
레이디 마리엘이 자리에 앉아
멀리 보이는 가마우지 떼와 졸린 마바리를 위해
류트를 연주하는 테라스로 나갔다.
도넨은 미소지으며 그녀에게 와인잔을 건넸다.
"다른 것이 더 필요하십니까, 아가씨?"
"이거 참 고맙군요, 경비대원님."
마리엘이 류트를 내려놨다.
졸린 개가 자장가를 방해받아 짜증난듯 위를 올려다 보았다.
"요즘엔 그냥 도넨이라고들 부릅니다." 그가 파도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커크월 경비대원으로 지내던 시간은 이제 끝났으니까요."
"그래요?" 그녀가 와인잔 너머로 슬쩍 미소지었다.
"술집 이름을 '불침번'이라고 짓는게
경비대원을 커크월에서, 아니면 경비대에서 까지도
끌어내올 수 있다는 표시였다고 생각한건 아니겠죠?
한 번도... 완전히 떠나지 않았으면서?"
태양이 그들 뒤로 내려앉았다.
개는 기지개를 켠 다음 탁자로 느긋하게 걸어가
머리를 레이디 마리엘의 무릎에 올려놓고는
탁자 위에 남아있는 음식을 달라고 졸라댔다.
저 멀리에서는 가마우지 떼가
해안가의 보금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날아올랐다.
도넨도 웃어보였다.
"어쩌면 아가씨의 말이 맞을지도요.
하지만 전 오늘 밤은 비번입니다, 아가씨."
"마리엘이에요." 그녀가 정정했다.
"그리고 처음의 질문에 대해서라면, 내게 말동무를 데려와 줘요.
경비대원 한 명이라면 충분하겠군요."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마지막 빛이 사라지는 광경을 평화롭게 지켜보았다.
그는 칙칙한 색의 페렐든 위스키 한 잔을 따르고는
모랫빛 머리의 청년이 류트를 연주하려 애쓰는 테라스로 나갔다.
아니, 류트를 살해하려는 걸지도.
어쩌면 음악이라는 컨셉 자체를 살해하려 한다던가.
마치 자기를 깨물 수도 있는 뱀이라도 되는양
두려운듯 류트를 몸 앞으로 들어올린 자세도
아마 남자에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도넨은 이걸로 연주를 막을 수 있기를 강렬히 희망하며
청년에게 잔을 건넸다.
"경비대원님! 딱 제시간에 날 구해주러 오셨군요!"
금발머리 남자는 멋쩍은듯 웃으며
류트를 근처 의자에 거의 던지다시피 하고는 잔을 받아들었다.
"요즘엔 그냥 도넨이라고들 부릅니다." 그가 파도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커크월 경비대원으로 지내던 시간은 이제 끝났으니까요."
"은퇴라는건 정말 굉장해요, 그렇죠?
더이상 책임도 없고, 소리질러대는 상급자들도 없고, 커크월도 없고..."
그는 아쉬운듯 해안 아래 파도로 잠수하는 새들을 바라보았다.
해가 그들 뒤로 내려앉으며 아마란틴 대양을 깊은 사파이어 빛으로 물들이고
바닷새들을 절벽 위 그들의 둥지로 돌려보냈다.
"커크월은 아직도 그 자리에 있어요. 다른 모든 것들과 함께.
난 그저 그것들을 이곳으로 가져오지 않았던 거지요."
도넨이 씩 웃었다.
"그런데 당신은 어디서 은퇴한 겁니까?"
"말해줘도 믿지 않을걸요."
남자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도넨에게 히죽 웃어보였다.
"치즈를 끔찍히도 사랑하는 사생아 왕자에 대한 이야기,
좀 서툴텐데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까?"
"안될 것 없죠. 시간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금발 남자가 그의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두 남자는 마지막 빛이 사라지는 광경을 평화롭게 지켜보았다.
_M#]
책을 읽으면 바릭이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이게 무슨- 난 이런거 쓴 적 없는데!' 하고 경악한다.

바릭이 주위의 책을 둘러보며
이 책들을 두어권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도리안이 유감이지만 이 책들은 실체가 있는 물건이 아니라
아이디어인데 그냥 그게 책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설명해준다.
인퀴지터 역시 여기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해도
아마 지금의 엘프들도 읽지 못하는
고대 엘프어로 쓰여져 있을거라고 알려준다.
그러자 바릭은 약간 실망한듯
엘프 소설은 한 번도 읽어본 적 없기 때문에
그들은 어떤 종류의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을 뿐이라고 투덜댄다.
주위를 둘러보면 책을 몇 권 더 읽을 수 있다.
Vir Dirthara: The Deepest Fade
이 책의 페이지(기억?)에는
페이드의 가장 깊은 곳,
너무나도 멀어 드리머들이 기록하지 못한 영역에
닿는 방법이 묘사되어 있다:
"통찰을 위해서는 정신이
거울 유리처럼 매끈하며 돌처럼 차분해야 한다.
연습에 10년을 보내고 다음 100년은 탐색을 한다.
다른 이들이 익힌 것들이 당신의 여정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다.
페이드 밖에서는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던 자들은
그 가장 고요한 뿌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우리의 형제들이 갑작스런 충동에 휘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Vir Dirthara: Raising the Sonallium
이 책의 페이지(기억?)에는
허공에 떠있는 섬 위에 지어진 정교한 아치형 파빌리온 안에서
잘 차려입은 엘프들끼리 열띤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저 멀리로는 수많은 엘프들이 빛에 휩싸인채
페이드로부터 끌어온 원초적인 정수를
공기중의 구체로 이동시키는
정교한 마법 의식을 진행하는 중이다.
구체의 렌즈를 통해 쪽빛 폭포와 붉은빛 정글,
그리고 그 자체로 걸작인
프레스코화처럼 교묘히 조각된 사원의 궁전이 보인다.
잘 차려입은 엘프들의 외침은 너무 커져서
마법을 뚫고 들릴 정도이다.
하나가 고함을 지르며
오색찬란한 화염으로 불타오르는 칼을 꺼내들고는
다른 자에게 덤벼든다.
"그랜드 소날리움(신성한 실레이스가 큰 호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영리한 준에게 준 선물)의 설계자들이
궁전 지붕 장식의 색깔을 두고 나누는 화기애애한 토론."

이 곳의 장식물을 클릭하면
마찬가지로 끊어진 다리의 마지막 부분이 연결된다.
이거면 계단은 충분하다.
이제 거꾸로 된 엘루비앙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다시 엘루비앙으로 이동하면 이번에도 쿠나리들이 버티고 있다.
아프게 때려주고 다시 한 번 엘루비앙으로 들어가자.

또다시 안뜰에 도착하면
처음 지역의 기록 보관자가 경고해준 대로
정신이 나가버린 사서들이 공격해온다.
아껴뒀던 물약 상자를 활용하며 모두 처리한다.

처음 지역으로 돌아와 이어진 다리를 건너
다음 엘루비앙으로 들어가면
마침내 비다살라와 마주하게 된다.

비다살라는 브리치의 생존자, 변화의 전령, 남부의 영웅 운운 하며
인퀴지터에게 아는척 한다.
그녀는 브리치를 봉인하는 목적이 완수된 후에도
여전히 사람들 사이를 자유로이 돌아다닌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놀라웠다면서,
임무가 완료되었으니 이제 인퀴지터의 마법도 끝을 낼 때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1. 우린 싸울 필요 없어. 2. 내 마크는 위험하지 않아. 3. 넌 날 죽이지 못해.
>
1.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하기엔 지금도 너무 늦지 않았어요.
하지만 비다살라는 인퀴지터가 시작한 것을
모르는척 할 필요는 없다고 엉뚱한 소릴 하면서
대참사라면 자기도 낯설지는 않지만
남부에서 벌어진 이 혼란은 이해의 범주를 넘어섰다고 내뱉는다.
큔은 남부인들이 자기들의 마법을 알아서 억제하도록 내버려 뒀다.
하지만 남부인들은 쿠나리가 이미 오래 전에 개입했어야 했다는 점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1. 뭘 어쩔건데? 2. 그래서 대량 암살을 벌이려고? 3. 브리치는 운이 나빴던거야.
>
1. 그러면 부디 우리에게 큔의 계획을 알려주지 그래요.
비다살라는 정말로 브리치를 닫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그 결과는 그것에서 멈출 것이라 생각했냐며 인상을 쓴다.
브리치를 본 날, 큔은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쿠나리는 남부의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힘들게 일하는 자들은 살려두려 했었다.
하지만 펜'하렐의 요원이 모든걸 방해했다.
살 수도 있었던 생명들이 그때문에 죽게된 것이다!
인퀴지터는 이 요원이라는게 대체 누군지,
어째서 그들이 인퀴지션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하지만 비다살라는 그저 몸을 돌리고는
부하들에게 인퀴지터를 죽이고 다바라드로 찾아오라는 지시를 남긴채 사라진다.

쿠나리들을 처리하고 시체를 뒤지면
다바라드 키스톤을 주을 수 있다.

탁자 위의 노트를 읽어보자.
Tattered Note
이 양피지는 쿠나리어와 공용어 둘 모두로 쓰여져 있으나
쿠나리어 쪽의 글자는 흔들리는 필체로 적혀있다:
제 쿠나리어를 양해해 주시기를.
참을성 있게 가르쳐 주심에도
언어가 미묘하여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를 궁전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솀 귀족들은 우리를 심부름을 떠나는 하인들로 여기더군요.
당신이 알려주신 곳에 숨은채
드래곤 브레스가 시작되었다는 사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승리는 큔 안에 있습니다.
쿠나리의 쪽지가 우리 언어로 쓰여져 있었던게 이제 이해가 된다.
다른 종족 출신 스파이를 위해서였던 것이다.

악마, 드래곤, 그리고 다크스폰까지.
게다가 이젠 쿠나리라니.
카산드라는 지친듯
우리에게 싸울 상대가 없어질 날이 오기는 하겠냐고 묻는다.
그러자 도리안이 이번 상대는 베나토리가 아니라는게 기쁠 뿐이라고 대답한다.
적어도 이번만은, 테빈터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니까.

The Risk of Saarebas
이 메모 뭉치는 대부분 쿠나리어로 적혀있지만
몇몇 단락은 공용어로 번역되어 있다:
큔 밖에서 태어난 자들은
마법사를 이용하여 우리를 돕게 하는 일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마법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악마에 빙의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지배의 상실은
스스로의 상실과 함께 온다는 점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큔 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어째서 우리가 세라바스를 이용하는 위험을 감수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세라바스가 마법에 잠기는 것 외엔 무엇도 할 수 없을 때까지
그들을 마법의 바다에 담근다.
이곳에서의 너희의 목표가 명확해지도록 하려면
우리가 너희를 계몽시켜 주는 것이 옳다.
우리는 이곳에서
과거 크게 잘못된 상황임을 인지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한 엘프 마법사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마법사는 우리를 페이드로부터 보호하는 베일을 만들었다.
이 베일은
남부의 왕과 여왕이 고리타분하게 보일 정도로
과하게 그들의 종족을 다루던 그들의 지도자들에게서
힘을 빼앗았다.
덕분에 모든 행동이 올바르게 행해지고
모든 길이 수렴된다.
자신의 위대한 마법으로, 엘프 마법사는
베일을 통해 평화의 요원이 되었다.
이 장소를 기꺼이 용감하게 대면한 우리도
우리의 마법사들을 통해 베일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건다.
이 시도에 동참한 세라바스는
그들의 선택으로 빚어진 위험을 이해한다.
아쉬카리 코슬룬의 말을 기억하라:
존재는 선택이다.
세상에 혼란은 없다. 오직 복잡함 뿐.
복잡함에 대한 지식이 지혜이다.
세상에 대한 지혜에서 자아에 대한 지혜가 온다.
자아에 통달하는 것이 세상에 통달하는 것이다.
자아를 잃는 것은 괴로움의 근원이다.
괴로움은 선택이며 우린 이를 거부할 수 있다.
세상을 창조하거나, 혹은 파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힘에 달려있다.
평화를 위해 우리는 이곳의 모든 공포를 견딜 것이다.
우리는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거나
혹은 예전의 세상을 파괴할 것이다.
이건 비다살라의 쪽지들이다.
그녀가 이곳에 마법사들을 데려온건 베일 강화 연구를 위해서였다.
이로써 쿠나리가 이곳에 야영지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도 설명된다.

맞은편 계단 위로 올라가면 기록 보관자가 있다.
그녀는 일행을 환영하며 복도가 열렸다고 알려준다.
2. 비다살라는 어디로 갔지? 5. 안녕.
>
2. 비다살라 라는 쿠나리가 어디로 갔는지 알려줄 수 있어요?
기록 보관자는 말해줄 수 있다고 대답한다.
그들은 충분히 들었지만,
비다살라는 그들이 듣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키스톤을 다바라드로 가져와라.
내가 곧 그곳에서 너와 합류할테니
남아있는 가트록 가루도 가져오도록 하라."

2. 나에게 키스톤이 있어. 5. 안녕.
>
2. 쿠나리 가운데 한 명에게서 키스톤을 찾았어요.
기록 보관자는 키스톤 외에 암호도 알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마라스 네라."
암호까지 말하면 그것이 빛나며 다바라드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기록 보관자는 원하는 것을 찾으시기를, 하고 기원해 주고는
인퀴지터가 이곳으로 와 길을 강화한 덕분에
이제 원한다면 앞에 길을 놓아줄 수 있다고 덧붙인 후
바로 무너진 돌을 들어올려 길을 만든다.
2. 고마워. 5. 안녕.
>
2.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어...
"길-더사렌". 엘프들은 기록 보관자를 그렇게 불렀다.
"지식을 추구하는 이들을 진실로 인도해주는 자" 라는 의미이다.
그녀는 연결이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의 기록을 읽을 수 있고,
한 엘프가 다른 엘프의 기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베일이 내려오면서 그녀는 그들이 알던 모든 것의 끝을 표시했다고 한다.

기록 보관자가 이어준 길을 따라 엘루비앙으로 향하자.

다음 지역은 언뜻 낯설어 보이지만
사실 아까 왔었던 안뜰이다.
중앙의 거울을 통해 원래의 지역으로 돌아가
겨울 궁전의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도록 하자.

조세핀은 교황을 바라보며
요원들이 데네림 궁전에도 가트록 통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말이냐고 깜짝 놀란다.
렐리아나는 뿐만 아니라 발 로요와 프리마치 전역에도 있었다고 알려준다.
겨울 궁전이 유일한 타겟은 아니었던 것이다.
컬렌은 쿠나리가 세상의 모든 귀족 가문을
파괴하라는 단 한 가지 지시를 받은거라고 설명해준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대사들에게 경고를 하면 그들도 인퀴지션의 가치를 알게될테니.
하지만 조세핀의 낙관적인 말에, 렐리아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인퀴지션이 그 위협에 책임이 있는 상태에선 아니겠지, 하고 대답한다.
1. 우리가 구멍이라고?! 3. 우리가 구멍이구나. 6. 당신이 아는걸 말해줘.
>
6. 새로운 정보가 있는 모양이군요.
통을 처리하던 엘프 하인이 사라졌고,
거처에 남겨진 쪽지로 보아 그가 쿠나리의 스파이였다는게 밝혀졌다.
렐리아나의 말에 조세핀이 그 하인은 올레이인 아니었냐며,
그렇다면 우리가 아니라 올레이가 연루된 것 아니냐고 끼어든다.
하지만 렐리아나의 설명에 따르면 겨울 궁전에 도착한 통은
인퀴지션의 보급품 목록에 있었다고 한다.
컬렌은 우리 스스로의 사람들마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을 할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쉰다.

1. 우리가 문제의 일부야. 3. 우린 여전히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5. 우리쪽 스파이는 누군데? 6.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어.
>
5. 그 통을 인퀴지션 보급 목록에 올린 자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어요?
렐리아나는 인퀴지션의 엘프 일꾼 몇 명이 사라졌다는 말과 함께
그들의 배경을 확인해 봤다고 알려준다.
그 엘프들은 커크월이 혼란에 빠졌을 때 탈출하여
인퀴지션에 합류한 자들이었다.
컬렌이 커크월 최악의 상태를 기억한다면서
당시 도시의 수많은 엘프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큔으로 개종했었다고 설명하자
조세핀은 쿠나리들이 그들을 스파이로 만든거겠네, 하고 추측한다.

1. 우리가 문제의 일부야. 3. 우린 여전히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6.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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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미 벌어진 일을 바꿀 수는 없어요.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할지만 결정할 수 있죠.
조세핀은 고위급 회담에서 인퀴지션을 보호하기 위해 싸워왔는데
이게 뭐냐고 낙담한다.
우리가 보호하겠다고 한 자들을 속이고 위협하지 않았는가.
그녀는 컬렌이 일단 스파이를 찾아낸 후에... 하고 입을 열자
이건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을 자르며
쿠나리의 시체를 숨기지 않았냐고,
겨울 궁전의 통제권을 움켜쥐지 않았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그 말에 컬렌이 정치적 편의를 생각지 않고
옳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발끈하자
그때문에 올레이와 페렐든이
우리에게 무슨짓을 하려 하는지 아느냐고 반박한다.
그들은 현재 인퀴지션을 해체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흥분하던 조세핀은 갑자기 기세가 한풀 꺾인듯 시선을 돌리며
어쩌면 그들이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중얼거린다.

그때 앵커가 불타오르며 인퀴지터가 고통스러워 한다.
1. 난 죽기 싫어. 3. 이 망할 것!
4. 이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6.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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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괜찮아요. 일단 지금은 제어가 되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아요. 난 다바라드로 가야 해요.
컬렌은 우울한 얼굴로 다가와 말없이 인퀴지터를 안아주고
렐리아나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맙다고 입을 연다.
조세핀은 조심스럽게
고위급 회담에 위험을 알리기를 바라냐고 묻는다.

2. 회담에 알려. 5. 당분간은 비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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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고위급 회담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알아야 할테니까요.
렐리아나는 그들에게 개인적으로 알려주겠다고 대답하고,
조세핀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하자
그녀의 일은 지금도 충분히 힘든 상태이니
이 일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한다.
컬렌은 혹시나 쿠나리가 궁전을 공격해올 때를 대비하여
엘루비앙에 병사들을 배치하겠다고 한다.
교황은 인퀴지터에게 창조주의 가호를 빌어준다.

지도를 보면... 동료들이 안보인다.
이제 돈 쓸 곳도 없으니 ; 약초를 사 물약도 업그레이드 하고
갑옷이나 무기도 최상으로 만들어보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다시 엘루비앙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