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spasser
* 습득
Trespasser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싱글 플레이 DLC이다.
* 진행
스카이홀드에서 올레이쪽 워 테이블 임무
Attend the Exalted Council을 시작하면 된다.
경고 : 이 임무를 시작하면 다른 모든 지역과 임무 등이 잠기며,
시간적 배경이 코리피어스가 죽고 2년 후인 9:44 드래곤으로 옮겨진다.
따라서 일단 시작하면 다시 뒤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코리피어스가 죽으면서 페이드 리프트와 악마의 위협이 줄어들자
올레이와 페렐든 양쪽 모두 인퀴지션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 교황은 인퀴지션을 정치적인 문제에서
가능한 오래 보호해주겠노라고 약속했었다.
결국, 그녀는 인퀴지션의 역할(과 어쩌면 그 운명)을
결정할 기회가 될 고위급 회담을 계획하게 되었다.
추천 레벨 : 20 이상
빅토리아 교황이 대사들과 협의한 덕분에
할람쉬랄 밖 겨울 궁전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인퀴지터가 준비되는대로 떠날 것이다.
다시 한 번 겨울 궁전으로 향하게 되었다.
퍼레이드에, 지겨운 협상에..
컬렌이 못마땅한듯 투덜대자
조세핀은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지에도 신경써야 한다면서 웃으라고 한다.
지난 2년간 올레이를 막아줬던 빅토리아 교황이 이렇게 고위급 회담을 연 건
정치적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세핀은 교황으로선 할만큼 했다며
이제 고위급 회담이 필요할 때도 됐다고 덧붙인다.
올레이는 인퀴지션을 통제하려 들 것이다.
이쪽 귀족 사회에서는 중매결혼이 매우 활발히 이루어진다.
그들이 컬렌을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워뒀을거라고 조세핀이 농담하자
컬렌의 안색이 한층 어두워진다. ;
진짜 걱정해야 할 건 페렐든 쪽이다.
그들은 인퀴지션이 완전 해체하는걸 원하기 때문이다.
성 안으로 들어오자 왼손의 앵커가 환히 빛난다.
묵묵히 마크를 내려다보던 인퀴지터는
누군가 다가오자 황급히 주먹을 쥐어 마크를 숨긴다.
다가온 사람은 지젤 수녀원장이었다.
그녀는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며 그동안 잘지냈기를 바란다고 말을 건다.
지젤 수녀원장은 익절티드 플레인에서 보낸 음식을
앙프리즈 뒤 리옹에서 나눠주며 지난 여름을 보냈다.
데일즈도 마침내 회복된 것이다.
1. 당신 덕분이지. 2. 바쁘게 지내네. 3. 오래 걸렸네.
>
2. 코리피어스를 처리한 후로는
수녀원장님이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여행하며 보내신 것 같네요.
지젤은 덕분에 말썽을 피할 수 있다며 웃어보이고는
술레딘 요새에 있는 인퀴지션 병력이 큰 도움이 된다면서
데자르댕 남작에게 감사를 전해달라고 덧붙인다.
지젤이 온건 빅토리아 교황이 본인 대신 인퀴지터를 맞이하라고 보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현재 페렐든 대사를 만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2. 내가 찾아갈게. 5. 렐리아나 말이구나. 6. 그녀는 어때?
>
5. 사담을 나눌 땐 그냥 렐리아나라고 불러도 될거예요.
지젤은 '당신은 되죠, 인퀴지터.' 라고 말하고는
본인은 교황 이름을 사용하는 쪽이 더 좋다고 대답한다.
전 교황은 지젤이 자신을 저스티니아라고 부르겠다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누가 책임자인지 완전히 잊어버리지 않았다는걸 상기시켜주는 지젤만의 방법'이라고
농담을 한 적도 있단다.
2. 내가 찾아갈게. 6. 그녀는 어때?
>
6. 지난 2년 동안 빅토리아 교황이 해 온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지젤은 자기가 할 말은 아니라며 말을 아낀다.
하지만 '전엔 하고픈 말을 참거나 하지는 않았잖아요' 하고 묻자
감히 빅토리아에게 반대의견을 내려는 자는
거의 없다는걸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이미 인퀴지션에 혜택을 주고 있다.
지젤은 빅토리아의 지지를 받으니 운이 좋은거라고 덧붙인다.
2. 내가 찾아갈게.
>
2. 빅토리아 교황과 얘기해볼게요.
물론 교황도 기뻐할 것이다.
교황은 인퀴지터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 왔던 좋은 일들을 아니까.
올레이측 대표로는 시릴 공작이 인퀴지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지금은 테빈터 대사와 대화중일 것이다.
게다가 인퀴지터의 친구들 역시 이곳에 와있다.
지젤은 고위급 회담 시작 전 그들과 대화해보라고 알려준다.
2. 안녕. 4. 테빈터 대사라고? 6. 어느 옛 친구?
>
4. 임페리움에서 대사를 보냈다고요?
물론. 도리안 파버스가 테빈터에서 귀환했다고 한다.
2. 안녕. 6. 어느 옛 친구?
>
6. 고위급 회담을 위해 온게 누구예요?
예를 들면, 인퀴지터의 드워프 친구인 마스터 테트러스가 와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커크월에 있었다.
서 블랙월 역시 도착했다고 한다...
비록, 지금은 톰 레니에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지젤은 고위급 회담이 시작되면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으니
시간이 될 때 만나보라고 조언한다.
2. 안녕.
>
2. 고마워요, 지젤 수녀원장님.
지젤은 괜찮으면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면서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이 고위급 회담은...
페렐든은 인퀴지션이 해체하기를 바란다.
올레이는 인퀴지션 세력을 자기들 슈발리에의 투구를 장식한 깃털처럼 여긴다.
지젤은 인퀴지션으로 '당신은' 뭘 하고 싶은거냐고 직접적으로 묻는다.
2. 우리 일은 끝났어. 4. 당신이라면 해체하겠지. 동의해. 5. 우린 어디에도 안가.
>
4. 예전에 8백년 전 있었던 첫 번째 인퀴지션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었죠.
전투가 끝났을 때, 인퀴지션 병사들은 검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우리 전투가 정말 끝난거라면...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할 때가 된거겠죠.
지젤은 어딘가 안도한듯한 표정으로 고맙다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더이상 붙잡고 있지 않겠다며
창조주께서 보살펴 주시기를, 하고 인사를 건넨다.
자, 이제 정원을 돌아다닐 수 있다.
지도를 보고 옛 친구들을 꼼꼼히 만나보도록 하자.
조세핀은 대단한 날이지 않냐면서
사방팔방에서 온 대표들과 여태 이야기를 했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들이 문제라도 일으켰냐고 묻자 전혀 아니라면서
그게 또 불안한 점이라고 걱정스러워 한다.
지금 조용하다는건 나중을 생각하며 벼르고 있다는 의미이니까.
그녀는 고위급 회담이 시작하기 전 바람을 좀 쐬어야겠다면서
같이 걷자고 권유한다.
황궁은 꽤 협조적이다.
어쨌든 인퀴지션은 그들이 고집한 탓에 이곳에 와 있는거니까.
하지만 장관들은 어쩌면...
...등등 계속 중얼대던 조세핀은 갑자기 회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해야겠다면서
지금은 좀 더 느긋한 분위기로 인퀴지터와 시간을 보낼 때라고 언급한다.
1. 즐거운 담소 계획을 세운거야? 2. 여전히 계획 실행중이네.
3. 느긋함은 당신 강점이 아닌데.
>
1. 이런것도 당신 일과표에 있는거예요? 3시부터 4시까지, 인퀴지터와 잡담?
물론 그렇지 않다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항변하던 조세핀은
약간 시선을 피하며 꼭 그런건 아니라고 얼버무리고는
어쨌든, 오늘 밤 작은 여흥거리가 있다고 말을 돌린다.
어쩌면 조세핀이 초대장을 2장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여흥거리가.
나랑 같이 가고 싶은거야? 하고 묻자
조세핀은 맞다며 활짝 웃어보인다.
몇 년 동안이나 올레이와 함께 일해왔으면서도
그 문화를 즐길 시간은 너무나도 적지 않았냐면서.
1. 좋은 지적이다. 2. 올레이가 그렇게 하게 놔주질 않아서.
3. 올레이는 그렇게 특별하진 않아.
>
1. 당신 말이 맞을지도. 이런 모임이나 회담에서는
여가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일이 끝나면 잠깐의 여유도 없이
곧장 스카이홀드로 돌아가 버리지 않는가.
조세핀은 그 모든 일을 겪은 후로
단 하룻밤만이라도 나가서 놀아야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물론, 친구와 함께 간다면 정말정말 좋을것이다.
1. 같이 가는거 좋지. 2. 미스테리한 저녁이라니 재밌겠네.
3. 모임을 미룰 수 있다면 뭐든지. 5. 정확히 뭘 하는건데?
>
5. 그 '작은 여흥거리'라는건 뭔데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조세핀은 자세한건 인퀴지터를 위한
깜짝 선물로 남겨두고 싶다면서 들뜬 표정을 짓는다.
1. 같이 가는거 좋지. 2. 미스테리한 저녁이라니 재밌겠네.
3. 모임을 미룰 수 있다면 뭐든지.
>
2. 그러죠 뭐. 조세핀, 날 당신 손에 맡길게요.
조세핀은 당장 준비를 하겠다며 뛸듯이 기뻐한다.
지난 몇 년은 정말 너무나 바빴다.
두 사람에게는 적어도 잠깐 쉴 자격이 충분히 있다.
그러니 친구와 함께 고요한 저녁을 보내........
....기는 개뿔 ;
조세핀은 브라보! 브라보! 하며 즐거이 박수를 치지만
인퀴지터는 공연장의 소음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1. 이게 느긋하게 쉬는거야? 3.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거야?
6. 이거 원래 이렇게 시끄러워?
>
6. 전장도 여기보단 조용했어요!
조세핀은 레이디 브라스크 목소리가 좀 크죠! 하며 생글생글 웃는다.
D-샾의 고음으로 온실 유리 전체를 깨뜨린 적도 있었다나.
어쨌든, 조세핀은 공연이 즐거웠냐고 묻는다.
1. 대단했어. 3. 당신이 즐거운거 같아서 좋았어.
6. 나하고는 안맞는 것 같아.
>
1. 내가 여태껏 봐왔던 ...가장 대단한 것들 중 하나였어요.
조세핀은 약간 놀란듯한 표정으로 '정말?'하고 되묻는다.
그리고 인퀴지터가 '그 반짝반짝하던 것도 그렇고... 진짜로 불을 붙였던 것도 그렇고...'
하면서 하나하나 손꼽으며 진짜 재밌었다고 웃어보이자
그럼 오늘 밤은 큰 성공이었다면서 자기도 활짝 웃는다.
조세핀은 뒤이은 앙코르 신호에 곧 정신을 뺏기지만
인퀴지터는 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
다시 말을 걸면, 조세핀은 여전히 약간은 들뜬듯한 목소리로
오페라 공연에서 회복되었기를 바란다면서
귀가 울리는건 하루 이틀이면 없어질 거라고 알려준다.
조세핀이 서 있는 곳 오른쪽으로 가면
벤치와 탁자 위에 읽을거리들이 있다.
자, 이제 이곳저곳 둘러보며 다른 친구를 찾아가보자.
주위를 돌아다니다 이렇게 생긴 아이템,
비싼 개 간식이 있으면 모두 주워두는게 좋다.
카산드라에게 다가가면 그녀는 어딘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한 발짝 물러선다.
그리고 '괜찮아?'하고 물으면 약간 버벅이며
안그래도 얘기하고 싶었는데 여기 왔네, 하고 대답한다.
1. 심란해보이네. 2. 나 여기 있으면 안되는거야? 3. 계속해.
>
2. 처음부터 하게 나 자리 비켰다가 다시 올까요?
왠지 약간 뻣뻣하던 카산드라는 그제서야
항상 똑똑한 제안을 한다며 웃어보인다.
그녀는 뭔가 결심한듯한 표정으로 일단 앉아보라고 권하지만
인퀴지터가 '서있을 수 있는데' 하고 대답하자
아무래도 내가 앉아야겠다며 주변 계단에 주저앉는다.
인퀴지터가 옆에 와 앉자 카산드라는 긴장한 목소리로
자기는 인퀴지터의 친구이며 언제나 그럴거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운을 뗀다.
그리고는 그 말에 인퀴지터가 약간 어색해하자
때문에 이 중요한 날을 맞아 유익한 충고를 해주고 싶다면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마음이 가는대로 하라며 씩 웃는다.
....
1. 어... 고마워? 2. 다시 시작해야겠는데. 3. 나 헷갈려.
>
2. 나 잠깐 떠났다가 다시 와야할 것 같은데요. 시작 부분을 놓친 것 같아서요.
그러자 카산드라는 답답한듯 '결혼 얘기 하는거야!' 하고 외친다.
웬 결혼?
영문을 모르는 인퀴지터에게
컬렌은 못봐줄 인물은 아니긴 해, 하지만 그에게 .. .... 하고 말을 잇던 카산드라는
'프로포즈 하려던거 아니었구만.' 하며 표정을 굳힌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카산드라는 바릭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면서
왜 나는 그놈이 하는 말을 모조리 믿어버리는걸까? 어째서? 하고 분통을 터뜨린다.
1. 얘기해줘서 고마워. 2. 당황하니까 잘 어울리네. 3. 아까 다 진심이었던거야?
4. 어쩌면 결혼할지도 모르지. 5. 바릭이 그렇게 말했어?
>
5. 바릭이 내가 프로포즈 할거라고 그러던가요?
그냥 언급만 했단다. 카산드라는 행간을 짐작했을 뿐.
아니면 그럴줄 알고 바릭이 일부러 그런얘길 꺼냈을지도.
그 드워프는 카산드라를 골탕먹이는걸 너무 재미있어 하니까.
1. 얘기해줘서 고마워. 2. 당황하니까 잘 어울리네. 3. 아까 다 진심이었던거야?
4. 어쩌면 결혼할지도 모르지.
>
4. 결혼할지도 몰라요. 생각은 해봤어요.
그러자 카산드라는 언제 격분했냐는듯 그럴줄 알았다며 기뻐한다.
인퀴지터가 되면서 좋은 것을 많이 얻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인퀴지터가 선택한 건 거의 없었다.
카산드라는 가능한 행복을 찾고, 그렇게 찾은 행복은 떠나보내지 말라면서
이것, 다가올 날을 위한 친구의 충고를 해주고 싶었다며 웃어보인다.
아이언불을 찾아가면 크렘이 먼저 아는척을 해온다.
그는 언제나처럼 침착한 목소리로 인퀴지터를 반기며
드래곤의 머리뼈를 방에 몰래 들여오는 동안
아이언불의 주의를 끌어달라고 부탁한다.
1. 재밌겠네. 3. 뭐라고? 6. 알았어.
>
3. 잠깐, 뭐라고요?
아이언불의 생일 선물이라고 한다.
쿠나리도 생일이 있었다니?
크렘은 아이언불이 다가오자
그는 말하는걸 좋아하니 계속 말을 시키라면서 자리를 뜬다.
인퀴지터를 본 아이언불은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며 자리에 털썩 앉는다.
2. 됐어. 포기할래.
2. (한숨) 미안해요, 못하겠어요...
아이언불은 할 수 있지 왜! 하며 다 안다는듯 씩 웃고는
지금쯤이면 그걸 방 건너편으로 거의 다 옮기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리고 어떻게 알았냐는듯 쳐다보는 인퀴지터에게
자기가 벤 하스라스였다는걸 잊었냐고 덧붙인다.
그때 크렘과 나머지 차저스가 싱글벙글하며
깜짝 놀랐죠! 생일 축하합니다! 하며 드래곤 해골을 자랑스레 선보인다.
아이언불은 '이녀석들! 날 놀래키다니!' 하고 껄껄대며
인퀴지터에게 슬쩍 눈짓을 한다.
배워놓은게 없어 대화가 -_-.. 이것 뿐..
세라에게 말을 걸기 전 그녀 뒷편의 문서를 한 번 읽어보자.
인퀴지터를 본 세라는 매우 반가워한다.
그리고는 인퀴지터는 물론 다른 친구들도 모두 돌아와 다시 합친건 반갑지만
압박도 또다시 엄청 받게 됐다고 말을 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라가 이미 준비해 왔으니까.
그녀는 모두가 뭘 필요로 하는지 안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2. 오, 안돼. 장난은 안돼. 5. 장난? 장난 맞지?
>
5. 대사 실종;
세라는 최고로 재밌었던 때처럼 또 해보자며 씩 웃는다.
나 그때 하다 말았던 것 같은데 ;
세라와 인퀴지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치즈?처럼 보이는걸 막 던져댄다 ;;
그만해 ;;;
한바탕 소란이 끝난 후 자리에 앉아 쉬면서
인퀴지터는 지붕을 기대했었다고 말을 꺼낸다.
하지만 세라는 아직 이르지 않냐며
어쨌든 보람있었고, 그런걸 하고 싶었다고 말을 잇다가
문득 진지한 목소리로 '이제 끝이라는거 알지?' 하고 불쑥 화제를 돌린다.
끝이 아니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이런데 사는 높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뭔가를 끝내는 것 뿐이니까.
그들은 인퀴지션에 목줄을 채우려... 혹은 그보다 더 심한짓을 하려 들 것이다.
하지만 높은 사람들 몇몇이 우릴 두려워한다고 해서
모든걸 그만둬야 하는걸까.
1. 사람들에겐 아직 우리가 필요해. 2. 난 끝내려면 아직 멀었어.
3. 무슨 소릴 들은거야?
>
3. 누군가 우리에게 반대하고 있는거예요?
세라는 웃으며 물론이지! 하고 대답한다.
모두와 함께 모든 곳에서 시작했으니.
어쨌든 곧, 혹은 그보다 더 빨리 이 모든게 변할 것이다.
세라는 인퀴지터가 자신이 이해할 수 있게... 너무 많이 도와줬으니
이제 자기가 인퀴지터를 도울 차례라고 이야기 한다.
세라에게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 모두는 다소 잘못된 사람들이기도 하고,
그들의 위치는 변하기도, 또는 전혀 변하지 않기도 했다.
그들이 모여 '우리'를 만들고, 모두들 '우리'를 필요로 한다.
세라는 세상이 인퀴지터를 잘못된 부류라고 일컫기 시작하면
자신들이 그녀를 위해 그 '우리'가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제니가 되어 지붕 위를 뛰어다니고 싶지는 않냐고 묻는다.
1. 난 친구이기는 하지만 제니는 아니야. 3. 좋아. 그러지 뭐.
5. 내가 너희에게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
5. '인퀴지터'를 원한다고요? 난 당신들의 일반적인 제니보다는
타이틀이 약간 더 많은거 아니에요?
인퀴지터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세라의 곁에 앉은 동료를 바라보며
기분 나쁘라고 한 말은 아니라고 덧붙이자
그녀는 슬쩍 웃으며 '약간 기분 나빴음' 한다.
세라는 쯧 하고 혀를 차며
인퀴지터를 원한다는게 아니라
인퀴지터를 위해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거라고 정정한다.
인퀴지터가 계속 인퀴지터의 일을 하고 싶다면 귀족들은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들은 도와줄 수 있다.
2. 난 친구이기는 하지만 제니는 아니야. 5. 좋아. 그러지 뭐.
>
2. 당신들이 하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당신들을 친구라고 할 수 있는건 기쁘네요.
세라는 전혀 기분 상하지 않은 표정으로
그렇다면 여전히 뒤를 받쳐주겠다고 대답한다.
자기들을 막으려면 힘들거라고.
옆에 앉아있던 동료는 여기까지 왔는데 허탕친거냐고 인상을 쓰지만
세라는 내일까지 술 퍼마실거니 괜찮다면서
모든 친구를 위해, 하고 웃어보인다.
언제나, 영원한 친구를 위해.
콜에게 말을 거니
야외 탁자에 앉아있던 한 올레이 귀족이 인퀴지터를 알아보고는
오후 다과를 함께 즐기자고 청한다.
그러자 콜이 슬그머니 다가와 귀족의 귓가에
안뜰의 한 상인이 귀족의 눈과 같은 색의 보석을 파는걸 아냐고 속삭인다.
귀족은 참 이상한 말도 다 한다고 하면서도
직접 봐야겠다며 자리를 뜬다.
1. 고마워. 2. 잘했어. 3. 방금 그건 뭐야?
>
1. 저 사람 다른데로 보내줘서 고마워요.
멀뚱멀뚱 바라보던 콜은
아직도 올레이인과 그들의 가면은 이해할 수 없지만
덕분에 그가 기뻐했다고 차분하게 대답하고는
잠깐 말을 멈췄다가
탁자가 필요하기도 했다고 덧붙인다.
? 빵 부스러기 때문에?
콜은 새가 빵 부스러기를 좋아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과연 새들이 날아와 귀족이 앉아있던 탁자에 남아있는
빵부스러기를 쪼아먹기 시작한다.
그때 근처 벤치에 앉아있던 음유시인이 콜을 발견하고는
거기 있는줄 몰랐다며 반갑게 인사하고,
콜은 그녀가 있는걸 봤다고 말하며 다가가
그녀의 노래처럼 아름답다면서 볼에 뽀뽀한다.
...
1. 축하해. 2. 음... 3. 그녀의 정신에 장난친거 아니야?
>
2. 그러니까... 당신들.... 흠.
음유시인은 인퀴지터를 향해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콜이 보여주는 친절함은
정말 귀중한 것이 아닐 수 없다며 웃어보인다.
그러자 콜 역시
그녀의 노래는 듣는 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고
그 대신 자기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거든다.
뭐, 그렇다면야. 계속해... ..
- 인퀴지션 knowledge 퍽을 익히면 대화거리가 생김. 이 캐릭터는 해당 퍽이 하나도 없어서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