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Brotherhood of the Kor
퀘스트 주는 사람 : Mirella Godshand
* 진행

귀족 구역의 상점 Mirella's Miraculous Mixtures에 들어가면
주인이 키퍼와 뭔가 말다툼 중이다.
키퍼가 '힘든건 이해하겠지만 당장은 오더가...' 하고 입을 열자
상점 주인 미렐라가
길 잃은 이단자를 찾는데 보낼 키퍼는
없단 소리 아니냐고 불쾌해한다.
그리고 키퍼가 그런 말이 아니라고 하자
생각은 그렇게 하지 않았냐고, 부끄러운줄 알라고 화를 낸다.
자기가 어렸을 땐 키퍼가 된다는건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면서.
꿋꿋한 태도로 그 외에 도울 일 없냐고 묻던 키퍼는
미렐라가 짜증을 내자 그냥 상점을 나간다.

말을 걸어보자.
1. 당신이 키퍼와... 상의하는걸 들었는데요.
문제가 있는건가요?
문제가 있냐, 라?
있다.
예를 들어 아란티얼이 다시 정권을 잡은 이후의 홀리 오더는
이 나라의 사람들을 보살피는 대신
파이리안 유적이나 파헤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가.
흥분하던 그녀는 이내
그런식으로 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뭔가 말하려다 입을 다물고는
필요한게 있냐고 상인 모드로 들어간다.
1. 잠깐만요, 어쩜 내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요.
잠시 솔깃하던 그녀는
제안은 고맙지만 위험할 수 있다며 거절한다.
키퍼나 할 수 있을 임무일텐데
그들은 갑옷에 윤 내느라 너무 바쁠테니.
1. 믿어보세요. 내 한 몸 쯤이야 건사할 수 있으니.
미렐라는 여전히 고민되는듯 하지만, 이내
아쉬운 처지에 어찌 거절하겠느냐며 받아들인다.
그녀는... 누군가를 잃었다.
비유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다.
그녀의 아들, 유일한 아들이 실종된 것이다.
1. 안됐네요. 어떻게 된거예요?
설명하자면 복잡하다.
그녀는 뜬금없이 'Brotherhood of Kor'에 대해
들은 적이 있냐고 묻는다.

1. 아뇨, 없는데요.
그렇다면 이 도시에 온지 얼마 안됐다는 얘기다.
코 결사단은... 길 잃은 자들의 조직이다.
오더가 말하는 대로라면, 이단자들.
그들은 라이트본의 신성을 부인하고
대신 '코(Kor)'라고 불리는 야만적인 신을 믿었다.
사람들은 처음엔 그들을 비웃었지만
방황하는 영혼을 자기의 이념으로 오염시키는 리더의 능력 덕에
아크의 시민들이, 특히 귀족들이 점차
그의 광신적인 종교로 개종했다.
그리고... 그중에 그녀의 아들, 루카스가 있었다.
미렐라는 엄마로서 자기가
어디에서 실패한건지 모르겠다고 괴로워한다.
아들이 어렸을 땐 성전에 기도하러 일 주일에 네 번씩 데려갔었고
위험한 영향을 줄만한 것들에서 언제나 보호해 왔었다면서...
소년과 소녀, 뭐 그런거 말이다.
하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못했던 모양이다.
그녀의 아들은 그 말도 안되는 서약을 한
첫 개종자들 중 한 명이었다.
그가 20살도 채 되지 않았던 때의 일이었다.
미렐라는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엔
한계가 있는 모양이라며 씁쓸해한다.
1. 서약을 했다고요? 무슨 서약인데요?
침묵의 서약이다.
그녀는 그게 무슨 서약인지는 묻지 말아달라고 덧붙인다.
코를 숭배하는 자들은 언어가 '정신을 오염시킨다'고 믿는다는데
아마 그것과 관련있는 모양이라고.
말도 안되는 길 잃은 자들의 헛소리일 뿐이다.

>> 그렇군요. 그럼 그 결사단은 지금 어디 있어요?
그들에 대해선 지금 처음 듣는거거든요.
그럴거다. 다행히도 오더가 그들을 도시에서 추방했으니까.
하지만 코 결사단은 그다지 반발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들의 '예언자'들 중 하나가
그 일이 벌어지기 직전 무슨 비전인가를 봤다는 것 같았다고.
그녀는 듄빌 부근 Red Sea에 있는 섬을 봤다고 했다.
때문에 그들은 그곳으로 향하여
5년 전 그곳에 작은 정착지를 세웠고
루카스도 그들과 함께 떠났다.
흠. 그리고 그 이후 아들에게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던 거예요?
아무 소식도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아들이 괜찮은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매일 그 섬으로 날아가 '모든게 제대로인지' 확인해 달라고
마이라드 관리자에게 돈을 지불했다고 한다.
현재 미렐라가 심란해하는건 바로 그때문이다.
섬에 3주째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어디에도.
>> 그래서 오더가 그곳으로 가
상황을 살펴봐주길 바라는 거였군요.
좋아요, 내가 그 섬에 가볼게요.
미렐라가 정말 고마워하면서
루카스를 찾는다면 기꺼이 보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그냥 아들이 괜찮은지를 알고싶을 뿐이다.
길을 잃었든 아니든, 그는 여전히 그녀의 아들이니까.
어쨌든, 남쪽 구역에 있는 마이라드 관리자에게 말을 걸면
섬에 가까운 곳으로 태워다줄 것이다.

마이라드 관리자에게 말을 걸자.
3. 저기요, '루카스'라는 이름 기억 나요?
(관리자에게 미렐라의 요청에 대해 말해줌)
그는 미렐라가 마침내 사람을 구했군, 하며
기꺼이 섬까지 태워주겠다면서
마지막에 갔을 때 본리퍼들을 본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흠... 마이라드를 타고 오면
시간이 엄청 흘렀는지. 밤이다. -_- 밤에 날아올걸 그랬나...
어두운건 싫으니 잠깐 기다렸다 가보겠다. ;

자, 날도 밝았으니 앞에 보이는 섬으로 헤엄쳐 가보자.
임무를 완수하려면 마을 회관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그 전에 선택 사항으로, 광신도들의 운명을 알려줄
7개의 힌트를 찾아볼 수도 있다.

과연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마이라드 관리자의 말대로
Boneshredder가 덤벼온다.

마을 회관으로 들어가는 문은 마법 배리어로 막혀있고,
옆의 긴 의자에 쪽지가 하나 보인다.
실론,
만약 이걸 읽는다면...
(그러길 간절히 바라. 그건 네가 정신을 차렸다는 뜻일테니까)
그건, 코께서 이미 우리를 그의 품으로 부르셨다는 의미야.
듄빌의 짐승들이 우리의 성지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배리어로 보호하고 있지만
우리의 죽은 자매들이 걸치고 있는 아뮬렛이라면
신성한 단어를 찾아낼 수 있을거야.
제발, 실론... 우리에게 와 줘.
코의 사랑은 아직도 네 안에,
네 몸의 모든 부분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뼈와 심장에까지 충만하셔.
난 느낄 수 있어.
그 분의 마지막 포옹은 정말로 영광스러울거야.
마을 회관 주위, 그리고 계단 아래쪽으로 집이 여러채 있는데
그 중에 문이 열리는 집은 딱 일곱 채이다.
선택 퀘스트도 완료하고 싶다면
여기를 모두 들어가봐야 한다.

텅 비어있는 집도 있고 쥐들이 나오는 집도 있고
거대 거미가 나오는 집도 있는데
좁은 집 안에 거대한 거미가
문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다보니
도망칠 구석이 마땅치 않아, 어물대다보면
특히 마법사는 한 방에 누울 수 있으니 주의하자 ;
꼭 죽일 필요는 없다. 어쨌든 편지만 찾으면 되니까 -_-;
각 집 안에 이렇게 Letter of the Kor가 한 장씩 있는데
이걸 모두 일곱 개 찾아 읽으면 선택 퀘스트가 완료된다.
순서는 딱히 중요치 않다.

Brother Sullyres, 13. Star Summer Night, 6732 a. St.
믿기지 않는 행운이다!
드리엘라가 섬에 대한 비전을 본지 오늘로 나흘 째이다.
오더의 위선자들이 우리를 도시에서 추방하 고작 며칠 전의 일이었다.
우리의 신앙이 주의 면전에서 이단과 신성모독이 될 터였다.
코의 사랑 덕분에 드리엘라가 부끄러워하며
우리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주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코께서 우리를 새 집으로 이끄시려고
그녀를 통해 말씀하신다는게 그리도 명백한데도
부끄러워 하다니.
우린 그 날로 우리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출발했다.
예상했던 대로 듄빌의 주민들은
그런 섬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비웃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들은 틀렸다.
한 어부가 우리를 해안가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으로 데려갔을 때
우리의 새 집의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그 곳, 햇살 아래에 모래사장은 눈처럼 희고
야자나무가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섬이 보였다.
Insula Koris, 코의 섬이었다.
사람들의 놀란 얼굴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섬은 생기 넘치는 나무와 영양분, 완벽한 날씨로 우릴 환영했다.
이틀 안에 첫 번째 주거지들이 세워졌고
우린 마을 회관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법 배리어도 걸어두었다.
배리어는 예상대로 작동했다.
마법사에게 돈을 쓴 보람이 있다.
열 세 명의 형제 자매가 오늘 이 곳에 모였다.
무덤에 들어갈 때도 우린 열 셋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은 코의 영원한 사랑으로 넘어갈 것이다.

Sister Dryella, 21. Star Summer Night, 6732 a. St.
나의 걱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로
오직 깃펜과 종이만을 앞에 둔 채,
이렇게 여기에 앉아있다.
여긴 그 섬이다.
이미 꿈을 꾸고 난 후인데도
그 기이한 기억 때문에 고민이 됐다.
맞다, 내가 그 섬을 봤다.
맞다, 하얀 해변과 기름진 토양을 보면 꼭
지상에 펼쳐진 천국과 같다.
그런데도... 여긴 뭔가가 더 있다.
설리레스는 내가 주저하는걸
수줍어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 모양이지만
그런게 아니었다.. 그건 불안함이었다.
나중에 그에게 다시 말해봤지만 그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코께서 내게 그 비전을 보내줬다고 확신한다.
'그 분의 왕국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곳에 사는게 우리의 운명이라고.'
하지만 그걸 느끼는게 나 하나 뿐인걸까?
그걸 보는게?
이곳에 뭔가 도사리고 있다.
그게 코의 영원한 사랑이라는건
내가 골든 퀸이라는 것 만큼이나 말도 안되는 소리다.
야자나무 잎의 바람에서 들려오는 속삭임,
햇살을 향해 걸음을 내딛을 때 피부가 타오르는 느낌.
맞다, 그냥 나의 상상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벽의 이 기괴한 얼굴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라고르는 그냥 나무가 변색한거라고 하는데
그 안에서 얼굴이 보이는건 정말 나뿐인걸까?
어쨌든, 내가 뭘 어쩔 수는 없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설리레스는
거의 오싹하게도 보이는 행복 속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을 찾았다고 완전히 확신한다.
떠나야된다!
가능한 빨리, 반드시 이곳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당장은 기다리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예전에 그랬듯, 코의 사랑이 나를 인도해 주시기를.

(코의 추종자들이 주고받은 편지 꾸러미로 보인다.
침묵의 서약 때문에 대화가 필요할 땐 이런 방법을 쓰는듯.
필체를 통해 두 명이 서로 주고받은 편지를 추려낼 수 있다.
편지는 Star Summer Night 25번째 날짜가 기록돼 있다.)
"맞아, 그녀는 최근 이상하게 행동해.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곳의 상황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걸테니까.
그녀가 아크에 얼마나 애착을 가졌는지 알잖아."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것들은?
속삭임이라던가, 자기 방에 있다는 그 괴상한 얼굴들 말이야."
"여기서 더 하자고? 그건 얼룩이야. 변색, 그 이상은 아니라고."
"정말이야?"
"그럼."
"...나 할 말 있어, 루카스. 말해도 돼?"
"무슨 말이 그래? 당연히 해도 되지."
"그 속삭임 말이야... 나도... 나도 들을 수 있어.
그리고 이 열ㄱ" (글이 여기서 잘려있다.)
"데냐... 이곳에서 우린 안전해.
설리레스가 그렇게 말했고 나도 그렇게 느껴.
이 섬은 코의 선물이고 우린 그때까지 여기 머물거야.
그냥 나를 믿어.
내가 너에게 어떤 일도 생기지 않게 하리라는걸 너도 알잖아."

Sister Korrie, 23th of the Great Flood, 6733 a. St.
오늘 아침 드리엘라가 발작을 했다.
교단의 홀에서 한창 기도하던 중
비명을 지르면서 미친듯이 주먹을 휘둘러대는 바람에
세 명이나 달려들어 그녀를 진정시켜야 했다.
진정시킨 후에도 그녀는 '시체가 얼굴을 찡그린다' 던가 하며
비명을 멈추지 않았다.
분명 벽에서 보인다는 얼굴을 말하는 걸거다.
설리레스가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던 플라워 쥬스로 만든 포션을 주었다.
사실 나빴던건 그녀의 발작이 아니었다.
나빴던건 설리레스와 다른 사람들이 성의없이
드리엘라를 그녀의 오두막에 데려다주고 돌아와
기도를 계속한 부분이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난 그렇게는 할 수 없다.
그리고 더 나쁜건,
그녀가 무슨 소릴 하는건지 나도 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난 그저 내 상상일 뿐이라고 믿으려 했지만
그렇지 않다.
속삭임도 분명 들리고
뭔가 '잘못됐다'는게 사방에서 느껴진다.
아빠가 꼭 사람처럼 보이는 밀랍 인형을 주면서
그걸 내 친구라고 우기는듯한, 그런 기분.
얼마나 잘 만들었든,
그 피부가 얼마나 티없이 깨끗하든
결국에 그건 죽은 것 아닌가.
애초부터 살아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시 한 번, 편지를 찾았다.
필체가 익숙하다. 루카스와 데냐의 편지다.)
"네게 할 말이 있어, 루카스."
"뭔데? 나 바쁜데."
"루카스, 나... 나 더이상 못견디겠어.
여긴 모든게 너무... 너무 심해."
"...설리레스 얘기지, 안그래? 그가 오늘은 뭘 어쨌는데?"
"그가 그녀를 때렸어, 망할!
그가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고!"
"맞아도 싸지."
"...뭐라고?"
"맞아도 싸! 그녀가 뭘 하려고 했는지 못들었어?
우릴 배신하려고 했어, 데냐, 우릴 배신하려 했다고!"
"그게 아니야! 느낌이 좋지 않아서 가려고 했던거야.
그리고 다시 돌아올거라고 했어!"
"돌아올 생각은 없었을걸.
또 혹시 그렇다 해도 보내줄 수는 없어.
여기가, 데냐, 우리 집이야.
코께서 우릴 여기로 이끄셨어.
섬을 떠나는건 그 분의 사랑에 침을 뱉는 격이라고!
사실, 그 등신은 설리레스가 고작 몇 대 때리고 만 걸
행운으로 여겨야돼!"
"...어떻게 그런 말을 쓸 수 있어?"
"뭐? 등신 말이야? 간단해, 알아?
그걸 그 여자의 이마에 문신으로 새겨야돼.
그래야 다음 번에 그런식으로 우리의 믿음을 짓밟기 전에
조금이라도 생각이란걸 하겠지."
"뭐야? 왜 아무 말도 안해?"
"너 무서워, 루카스."
"내가 무서워? 그러는게 좋을지도.
코리처럼 나쁜 짓 하지 않을거지, 안그래?"
"이 섬은 선물이야, 데냐.
우리가 데미우르고스의 손아귀에서 멀리 떨어져 살 수 있도록
코께서 우릴 여기로 이끄신거야.
그러니 이단적인 소릴랑 집어치우고
내 조언대로 행동하는게 좋아.
설리레스와 같은 수단을 쓰는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지만
명심해, 필요하다면 나도 그렇게 할거야."

(또 편지를 찾았다.
이번에는 데냐와 코리의 필체이다.)
21st dawn, 6735 a. St.
"이건 미친짓이야, 코리. 그러면 안돼."
"할거야. 너도 나랑 같이 갈거고."
"...그러다 잡히면? 그가 지난번에 네게 어떻게 했는지 알잖아."
"잡히면 우릴 죽이겠지.
하지만 빠르든 늦든, 어쨌든 그들은 우릴 죽일거야."
"뭐라고?"
"바보처럼 굴지 마, 좀! 너도 드리엘라나 나처럼 생각하는거 알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이 우리도 그녀처럼 가둬버릴거라고."
"하지만... 루카스는."
"루카스는 더이상 루카스가 아니야.
내가 꼭 그걸 말해주지 않아도, 너도 이미 알잖아.
아니면 정말 너 계단에서 굴렀다고 나한테 말하려는거야?
너 원래 거짓말 못하잖아, 데냐."
(데냐의 떨리는 글씨 위에 말라버린 눈물 자국이 번져있다)
"그는... 좋은 사람이야... 망할, 그냥...
그렇게 떠날 수는..."
"네가 그를 떠나는게 아니야. 그가 너를 버린거야."
"오늘 밤, 기도가 끝나고 한 시간 뒤에.
루가의 눈은 노망난 리오보다 더 나쁘니까
눈치채지 못할거야.
배 가운데 하나를 타고 가면 돼."

Brother Sullyres, 26th of Dawn, 6735 a. St.
내 주여,
저녁 하늘은 진홍빛으로 물들고
파도의 포효도 잠잠합니다...
참으로 위엄 있는 광경입니다.
마침내 당신의 끝없는 사랑을 받게 되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내리시는 선물이로군요.
오늘 루카스가 듄빌에서
큰 연회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 그리고
포션까지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다른 이들은 어제 저녁부터 큰 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기가 어찌나 대단한지... 진정한 축복입니다.
그 후에는 모든 것이 당신께서 원하시는대로 될 것입니다.
맞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 때문에
당신처럼 저 역시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당신께서 말씀하셨지요.
당신의 길은 사랑의 길이며
데미우르고스의 길은 증오의 길입니다.
코리와 데냐는 당신을 향한 신앙이 너무나 약하여
데미우르고스의 길을 택했습니다.
때문에 그 대가를 지불했지요.
반면 우리, 당신의 충실한 제자들은
우리를 이곳으로 이끄신 당신의 끝없는 자비를 압니다.
우리는 당신의 자녀로
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가로지르며
우리의 피에 흐르고 우리에 골수에 스며듭니다.
당신의 곁으로 올라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마을 회관으로 들어가려면 아뮬렛이 필요하다.
아뮬렛을 걸치고 있다는 두 명의 '죽은 자매들'을 찾아보자.

어휴...... 정말..
해변가의 야자나무 부근에서
데냐와 코리의 언데드가 발견된다.

데냐와 코리의 시체에서 로켓을 두 개 회수하자.

마을 회관의 마법 배리어에 손을 댄 후
↖ 왼쪽 선택지, 로켓에 새겨진 글귀
'코의 끝없는 사랑 안에서 피어나길 원하노라' 암송을 선택한다.

제대로 했다면 문이 열리고
회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기, Apprentice로 잠긴 문 안에
이상한 보석이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챙겨두자.
아래쪽에 흩어져있는 피투성이 쪽지를 살펴보면
'자유는 슬픔에서 잉태된다'는 글만 가득하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지하 동굴로 향하는 통로가 보이고
뒤쪽 상자 위에 이상한, 물빛 포션이 보인다.
아까 읽었던 편지들 가운데
루카스가 듄빌에서 포션을 가져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걸 말하나보다.
포션을 마시고 지하 동굴로 내려가자.

아래로 내려가면 어두침침한 바닷속이다.
어렴풋이 코의 추종자들의 시체가 떠다니는게 보인다.
포션을 마셨다면 익사하거나 하지는 않을테니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며 통로를 찾아보자.

계단이 잔뜩 보이는 건물의 형상이 보이는데
...여기 맞을듯? -_-? 아 너무 어두워서 정말 잘 모르겠다.

어쨌든 신전처럼 보이는 계단이 많은 건물 안쪽으로
헤엄쳐 올라가다 보면 뭍으로 올라오게 된다.

어두운 공간이 나오고, 계단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이상한 모양의 제단 주위에
코의 추정자들이 죽어있는게 보인다.

그 중 설리레스의 시체를 뒤지면
코의 검과 아크행 텔레포트 스크롤을 찾을 수 있다.
아... 여기 기분 나쁘다.
얼른 아크로 돌아가 미렐라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자.

미렐라를 찾아가면
그녀가 반색하며 섬에는 가본거냐고 묻는다.
1. (사실을 말해줌) 네, 하지만 안좋은 소식이에요.
루카스는 죽었어요... 다른 신도들도 모두...
2. (거짓말) 아니, 하지만 어떻게 된건지 암.
걔네 다른데로 갔음. 그들의 예언자가 다른 비전을 봐서
'Red Sea'를 건너고 있음.
3. 물건 보여줘
얘기를 들려주면
"물속에 잠긴 성지라니, 그럼 그 사원에 있었던...
뭔지 모를 힘이 루카스와 다른 사람들을... "
... 아마도 '희생시킨거냐'고 묻고 싶은듯 하지만
그녀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한다.
네. 유감이에요.
미렐라는 이마를 짚으며 이건 모두 자기 실수라고 비통해한다.
자기가 실패했기 때문에,
아들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만약 자기가 더 자주 기도했더라면
아들은 길을 잃지 않았을 거라고.
그리고는 원래 루카스가 돌아올... 때를 위해 준비해뒀던 거지만
그냥 가지라면서 은행 보관함의 열쇠를 준다.
그리고는 혼자 있고 싶으니 떠나달라고 한다.
* 보상
- 500 경험치
- 은행 2111 번 보관함의 열쇠

Master 급 자물쇠로 잠겨있으므로
사실 열쇠 없어도 능력이 되면(혹은 스크롤이 있으면) 열 수 있다.
안에는 Morning Air Potion(Exclusive),
잡템이 들어있는 거대한 상자,
그리고 퀘스트 The Butcher of Ark 수행시 필요한 아이템
The Butcher of Ark, Volume 9: The Rise 가 한 권 있다.
* 기타
- 섬을 떠나는 방법은 텔레포트 스크롤을 쓰는 것 뿐이다.
- '열쇠가 필요하다'고 나오는 문은 열 수 없다.
- 알 수 없는 존재가 섬에 간섭하여
코의 추종자들 모두를 그 영향 안에 두어 희생제물로 삼은듯 한데
게임 내에 관련된 내용이 완전히 설명되어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