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ualities


퀘스트 주는 사람 : Magister Ragon



* 진행



선 템플의 크로니쿰 안을 돌아다니다가

Magister Ragon이 '다들 믿을 수 없다'고 

투덜대는 소리가 들리면, 퀘스트가 바로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말을 걸어보자.


무슨 문제라도 있나봐요?


물론이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신뢰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누구 말하는거예요? 내가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라곤은 날 훑어보고는 오더 소속도 아닌 것 같은데

여기서 뭐 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도와준다면야 마다하지는 않겠다고, 설명을 시작한다.

라곤의 조수 역할을 하는 엘리아(Elia)라는 노비스가 있는데,

그녀는 그랜드마스터가 집착하는

그 파이리안 문서를 기록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틀 전 그냥 사라져 버렸다.

라곤은 아마 어딘가 어슬렁대며 놀고 있을거라고 불쾌해한다.


그가 직접 찾아봐야 하겠지만

일이 너무 많아 짬이 나지 않는다.

라곤은 그녀를 찾아내서

당장 여기로 와 자길 돕도록 전하라고 부탁해온다.

그렇게 해주면 보상을 해주겠댄다.


아크 내에서 엘리아를 찾아 

사원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하자.



이정표에서

Ark, Cemetery, 묘지를 선택한다.



그리고 앞으로 조금 가다 보면

묘비 앞에서 엘리아를 찾을 수 있다.

말을 걸자.


1. 매지스터 라곤이 보내서 왔음. 그가 널 기다림.

2. 괜찮아요?


엘리아가 몸을 일으키며 혹시 뭐라고 했냐고 되묻는다.


무슨 일이에요? 문제라도 있는거예요?


그녀는 자긴 괜찮다며,

여긴 묘지고, 자기는 그 앞에 무릎 꿇고 있을 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쏴붙이다가

이내 자기가 한 말을 사과한다.

그냥 지금은...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 모양이다.


누구의 묘예요?


그녀의 동생 기디아의 묘다.

엘리아는 잠시 머뭇대다 혹시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동생은 사원에서 그... 레드 매드니스 사건이 있을 때

그곳에 있었다고 설명해준다.



...매지스터 예로 말이군요.


맞다. 엘리아의 동생도 그녀처럼 노비스였다. 

그리고 동생은...

동생은 어떤 남자를 만났었다.

그는 제작자의 길을 걷는 자였고

자매의 부모님도, 홀리 오더도 

두 사람의 만남을 기꺼워하지 않았다.

동생은 남자와 함께 도시를 떠나

음유시인의 노래에 나오는 것 처럼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했다.


엘리아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동생을 말렸다.

오더를 섬기는게 자매의 길이고

이곳을 떠나는건 죄악이라고.

3일 후 그 사건이 벌어졌다.

동생은 맨 앞 줄에 앉아있었는데, 그때 예로가...

엘리아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다문다.


동생이 죽은 것 때문에 자책하고 있네요.


엘리아는 그렇지 않은 것 처럼 들리냐면서

자기 잘못이 맞다고 자책한다.

그녀가 말리지 않았다면 동생은

그 남자와 함께 듄빌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을거라고.

엘리아는 그날 동생이 그 강의실에 있었던건 자기 잘못이라고,

아무리 아닌 것처럼 꾸민다 해도 그게 사실이라고 슬퍼한다.


2. 그런 일이 있을거라고 누가 상상조차 할 수 있었겠어요.

비난을 꼭 해야 한다면, 레드 매드니스나

아니면 예로를 비난해야죠.


엘리야는 제 3자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거라면서

어쨌든 이제 사원으로 돌아가봐야겠다고,

얘기 나눠준거 고맙다고 대화를 마친다.



라곤에게 돌아가자.


엘리아가 사원으로 오고 있어요.

묘지에서 동생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더라고요.


라곤은 엘리아의 동생 얘기에

완전히 잊고 있었던듯 화들짝 놀라며

'예로, 이 어리석은 늙은이 같으니.' 중얼거린다.

그는 엘리아에게 미안한듯 그녀를 너그럽게 대해줘야할 것 같다면서

내게 수고했다고 150 페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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