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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way // 2014-05-12 // 07:14 // Abstergo's Lost Genius
이니시에이트 감시 녹음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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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멧 리어리 : 이걸 태워도 되겠소, 형씨? 그게 관절염때문에 그러는데.
윌리엄 마일즈 : 좋소. 앱스터고 인더스트리에서 근무했던데?
유전 기억을 읽는 기술쪽 일을 했지.
윌리엄 : 왜 앱스터고를 떠난거요?
에멧 : 프로젝트가 중단된 후에 워렌 비딕이 날 애니머스 프로젝트로 데려가려고 하더구만.
난 싫다고 했고.
윌리엄 : 왜 거절한거요?
에멧 : 형씨, 난 애초부터 비딕한텐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다는걸 알았소.
미친 놈은 딱 보면 안다니까, 안그렇소?
회사를 떠났지. NDA 2에도 죄다 사인하고 퇴직 수당도 두둑히 받고.
입 다물고 조용히 살았어도 됐을거요.
윌리엄 : 하지만...
에멧 : 하지만, 앱스터고잖소, 내 말 뜻 알겠지?
놈들이 날 잡으러 올거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더라니까.
그래서 기록해두기 시작했소. 그러니까, 내가 놈들에 대해 알고있는 걸 전부 다.
윌리엄 : 그러다 개빈을 만난거로군.
에멧 : 어느날 밤 잠에서 깼는데 웬 수염난 백인이 침대 발치에 서있는거요. 완전 무서웠지!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표시가 없는 차 한무더기가 내 집 앞에 서더니
깡패놈들이 쏟아져 나오잖소.
윌리엄 : 앱스터고가 찾아온다는게 피해망상이 아니었던거요.
에멧 : 바로 그거요, 형씨. 난 두말않고 개빈을 따라나섰소.
망할 속옷 한 장만 걸친채 한밤중에 내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니까.
얼마 안돼서 내가 죽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하더구만.
이후로 쭉 개빈과 함께 다니고 있소.
윌리엄 : 온갖 종류의 해커, 운동가들과 관계가 있잖소.
그런데 이 '이니시에이트'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는거요?
에멧 : 난 디지털 공간이나 정부, 군, 앱스터고,
심지어 에루디토 같은 미친놈들까지 모두 주시하고 있소.
그자들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소, 진짜요. 내 말 믿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