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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 Japan // 2014-01-01 // 00:00 // R.I.P.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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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시작 :
캡틴 수잔 드레이튼은 쉽게 당황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오소로시 바바가 자신의 배 내부를 청소하기 시작하자
얼굴에 슬쩍 부끄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배를 구경하기 위해 에릭 쿠퍼(그나저나, 에릭은 자기가 내기의 승자라고 선언하고는
이제 아침마다 뜨거운 물을 모조리 사용하고 있다!)에게 이끌려 승선한 노인은
내부의 상태를 눈에 담자마자 놀란듯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선원들에게 일본에서는 새해 전날 밤을
깨끗한 상태에서 다음 해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로 삼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을 깨끗이 해야하는 법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녀는 심지어 몰래 숨어있는 나를 찾아 끌어내 청소팀으로 보내버리기까지 했다.
늙은 스승은 우리의 수고에 대한 대가로 직접 맛있는 토시코시 소바를 만들어 주었다.
엠마누엘은 키요시와 함께 세 시간을 스파링 하다 가라오케 바로 끌려갔다.
그가 노래하는 모습을 치우박사가 휴대폰으로 촬영했는데,
엠마누엘은 그녀가 그 영상을 누구에게든 보여주는 날엔
살인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바뀌게 될 거라고 맹세했다.
해커와 기관장, 주방장은 쇼핑을 갔다.
에멧은 우리 끝없는 여정의 다음 구간을 위해 특이하고 괴상한 미국 간식을 잔뜩 쟁여놓았다.
관절염 걸린 해커인데도 정말 나보다 더 용감한 사람이다.
아카키는 클래식 사무라이 영화 DVD를 샀다. 다음 영화보는 밤이 기대된다.
그동안 노다르는 이 시대 마지막 초밥 장인으로 존경받는 사람의 가게에서
300달러짜리 식사를 했다.
개빈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직 어쌔신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지붕 사이를 잽싸게 가로지르며 달리곤 한다.
분명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던 옛 친구와 스승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젠 그저 또 다른 유령이 되어 어디까지나 그의 뒤를 쫓아다닐 그들을.
이것이 바로 자정을 알리던 때 우리 어쌔신 팀이 한 일이다.
당신은 어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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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겸손한 스파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