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us Reunion
라이더와 일행을 본 캡틴 던은
회복해서 다행이라고 말을 건네며
이제 넥서스에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넥서스는 안드로메다 이니셔티브 전체를 위한
전진 중심지이다.
아사리와 살라리안, 투리안 아크 역시 저곳에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운이 더 좋았다면 좋겠네요.
승무원 라니(Lani)가 접근을 시작한다고 보고하는 와중
리암이 좀 들뜬듯 고향의 시타델만큼이나 크다고 감탄한다.
라니가 넥서스 컨트롤에
아크 하이페리온의 도킹 허가를 요청하지만
어째 사람 말고 자동 접근 채널로만 연결이 된다고 의아해한다.
하지만 캡틴은 상관 없다는듯
좋든 싫든 도착했으니 도킹하라고 지시한다.
코라가 앙상한 뼈대같은 건축물을 바라보며
지금쯤 건축이 끝났어야 하는건데, 하고 걱정스러워 한다.
어떻게?
제 7 거주행성은 실패한데다
처음 만난 외계인들과는 전쟁이 시작된걸지도 모르고,
우리 패스파인더는 죽었는데.
지금보다 더 망할 수는 없다고.
이와중에 하이페리온은 수월하게 넥서스에 도킹중이다.
캡틴 던이 넥서스에 도착했다면서
"행운을, 패스파인더." 라이더에게 말을 건넨다.
뭔가 후련하게 책임 떠넘기는 느낌 ;
라이더 표정..;
라이더는 캡틴이 자기를 '패스파인더'라고 부른 것 때문에
이거 현실이구나.. 하고 싱숭생숭한듯 하다.
아직도 아빠가 죽었다는걸 믿지 못하겠는데.
이건 아빠가 누려야 했을 순간이 아니던가.
어찌됐건, 트램을 타고 넥서스로 이동하자.
넥서스로부터 승인을 받는대로
수면중인 인원들을 깨우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엔 상대가 우호적이라면 좋겠는데.
넥서스는 지원 승무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치고
아크에 안전한 항구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의 인원들로만.
그 말은 하이페리온의 인원들을 깨울 수 있을거란 소리다.
리암은 여전히 흥분상태인지
넥서스에 바가 있을까? 하고 엉뚱한 소릴 한다.
환영회에서 샴페인을 맛보고싶은 모양이다.
코라도 진짜 음식과 샤워가 기다린다며 은근 기대하는듯 하다.
흠... 그런데 샴페인은 커녕 너무 어둡다.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리암은 만약 이게 서프라이즈 파티인거라면
진짜 제대로라고 중얼댄다.
VI에게 말을 걸어보자.
홀로그램이 음침한 주위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발랄한 목소리로
"안드로메다의 입구, 넥서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면서
출입국 심사를 돕기 위해 디자인된 VI 아비나라고 자기소개를 한다.
그리고 리암이 기다렸다는듯, 진지한 얼굴로
환영 파티는 어디에 숨어있는거냐고 묻자
자기 코드는 간단한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정도로만
정보가 제한되어 있다면서
미리 프로그램 되어있는 대화문을 선택해달라고 양해를 구한다.
7. 출입국 심사 / 9. 거주 형태
4. 안드로메다 은하계 / 6. 로그 오프
1. 넥서스 / 3. 현재 연도
넥서스가 뭐야?
넥서스는 안드로메다 이니셔티브의 콜로니화 활동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운 은하계에 도착한 모든 콜로니 주민들의
첫 번째 목적지가 바로 넥서스이다.
그녀는 넥서스가 제공하는 수많은 장소를 즐기라면서
정거장이 확장되면 이곳은 언젠가
우리 은하 콜로니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기능 역시 수행하게 될거라고 알려준다.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번영된 환경을 제공하는게
넥서스의 주 목표이다.
묵묵히 듣던 코라가 주위를 보면 그렇게는 안보인다고 중얼거린다.
7. 출입국 심사 / 9. 거주 형태
4. 안드로메다 은하계 / 6. 로그 오프
1. 넥서스 / 3. 현재 연도
올해가 몇년도지?
올해는 2819년이다.
600년간 수면 상태였으니 도착하면서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건 당연한 현상이다.
넥서스의 적극적인 의료 스태프라면
아마도 우리가 경험하고 있을
신체적, 심리적 후유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코라가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적어도 날짜는 제대로 아네." 한다.
그래서 다들 어디 있다는 걸까?
7. 출입국 심사 / 9. 거주 형태
4. 안드로메다 은하계 / 6. 로그 오프
1. 넥서스 / 3. 현재 연도
안드로메다 은하계는 어떤 곳이야?
여기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계에서 2백만 광년이나 떨어진 곳이다.
고향 은하계 밖으로 이렇게나 멀리 여행한 생명체는 아무도 없었다.
아비나는 "그러니 당신은 매우 용감한 개척자랍니다." 하고 칭찬한다.
어쨌거나 넥서스 자체는
헬리우스 클러스터라고 알려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수많은 콜로니 주민들은
새로운 고향을 만든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이 기다린다!
7. 출입국 심사 / 9. 거주 형태
4. 안드로메다 은하계 / 6. 로그 오프
1. 넥서스 / 3. 현재 연도
출입국 심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돼?
긴 여행을 마친 후이니 우리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간단한 건강 진단을 받아 이를 제출해야 한다.
통과하면 콜로니 전문가들이
우리가 새로운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녀는 대기 줄이 있어도 양해해달라고 한다.
우리처럼 열의에 찬 수많은 주민들이
안드로메다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니!
샴페인이 없어 실망한듯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리암이
아무도 없는 거 같은데 어디에 있다는거냐고 투덜댄다.
7. 출입국 심사 / 9. 거주 형태
4. 안드로메다 은하계 / 6. 로그 오프
1. 넥서스 / 3. 현재 연도
콜로니 주민들은 어디에 살게 돼?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면 적극적인 스태프들이
우리가 꿈꾸는 고향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곳은 열대의 천국, 제 7 거주행성일까?
원만한 언덕이 이어진 제 3 거주행성?
아니면 신비한 황혼의 세계, 제 5 거주행성?
어느곳을 선택하든, 우리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패스파인더들이 모든 콜로니 행성들을
주의깊게 심사했다는 점은 확신해도 된다.
어쩔..
"제 7 거주행성이라니?"
리암이 거긴 우리가 착륙했던데 아니냐면서
이 아비나 구식이라고 농담한다.
6. 로그 오프.
그거면 됐어.
도움이 더 필요하다면
넥서스의 출입국 심사 직원을 찾아가면 된다.
아비나는 안드로메다의 새로운 고향에 온걸 환영한다면서
이곳의 가장 빛나는 별은 바로 당신이라고... 상큼하게 덧붙인다.
그리고는 여전히 발랄한 목소리로
"출입국 심사 과정을 위한 현재 대기 시간은." ..까지 말하더니
급 무감각한 음성으로 "알 수 없는 에러." 하고 입을 닫는다.
코라가 그것 참 도움되는구만, 한다.
아무도 없을리가!
넥서스의 스태프를 찾아보자.
아, 저쪽에 누군가 쭈그리고 앉아있는게 보인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리암은
어쩌면 그 사람이 샴페인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좋아한다.
흠. 인간 남자. 아마도 넥서스 지원 스탭 같다.
지금은 전기 수리를 하는 중으로 보임.
조사해도 포인트는 오르지 않는다.
저기요.
남자가 몸을 일으켜 뒤를 돌아본다.
우린 아크 하이페리온에서 왔는데요.
다들 어디 간건지...?
하지만 남자는 멍청한 표정으로 입을 헤 벌린채
말없이 바라만 불 뿐이다.
리암이 라이더를 보며 "네 말 들은걸까?" 하자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보던 남자가
급 정신이 돌아왔는지 지금 '아크'라고 말한거냐고 묻는다.
1. 문제라도? / 3. 응
여기 넥서스 맞죠? 우리 제대로 주차했던 거 같은데.
코라 역시 끼어들어
그건 그렇다 쳐도 저기 VI 업데이트좀 해야할 것 같다고 한마디 하자
남자가 사과하며
그저... 우리가 모두 죽은 줄 알았다고 대꾸한다.
아님, 사로잡혔거나.
아님, 암흑 우주에서 길을 잃었거나.
아님...
그런데 이렇게 나타나다니.
이게 무슨 의미인지, 우린 모를거랜다.
그때 "이럴수가..." 하는 투리안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는 티란 캔드로스(Tiran Kandros),
넥서스의 민병대를 이끌고 있다.
난 새라 라이더, 이쪽은 코라 하퍼와 리암 코스타.
패스파인더 팀입니다.
캔드로스가 혼란으르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센서에 아크가 도착했다는게 잡히기는 했는데
헬리우스는 장비가 뒤죽박죽인 걸로 악명 높기 때문에.
그냥 또 오작동인 줄 알았다고 한다.
7. 우리 진짜 온거 맞아 / 9. 왜 그런데?
흠, 우리가 여기 왔다고 말해줄
사람들로 가득찬 배가 한 척 있지요.
물론 그럴거다. 이건 그냥...
하이페리온은 넥서스에서 맞는 첫 번째 아크라고 한다.
일 년간 기다렸는데도 아크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자
그들은 이 곳을 닫고 더이상 찾는걸 그만두었다.
그 말을 들은 리암이 일 년이나 오도가도 못한거냐고 놀라자
캔드로스는 그보다 더 길었다고 대답하고는
작전 본부(Ops Center)로 향하는 길에 대략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우리 계획에서 잘못될 수 있을만한 건 모두 잘못됐다고 한다.
먼저 14개월 전, 도착하자마자
다크 에너지에 치여 항로를 이탈했다.
아, 그건 우리도 당했는데.
그것 때문에 정거장의 한 구획 전체를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동력도, 음식도 없이... 혼란은 수개월 동안이나 지속됐다.
그 결과 마침내 반란이 일어났고
질서가 회복되자 반란을 일으켰던 자들은 추방당했다.
우린 그들을 '추방자(exiles)'라 부른다.
아직 정상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크가 도착했으니 최악은 벗어난걸지도 모른다.
다만 다른 패스파인더에게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아직까지 넥서스는 숨겨진 채이다.
공격 같은걸 감당할 상태는 아니니까.
캔드로스는 라이더가 제 7 거주행성의
적대적인 첫 번째 접촉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게 첫 접촉은 아니라고 정정해준다.
넥서스도 이미 그 외계인들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한다.
라이더는 여기서 더 망할 수 있다니. 하고 한숨을 쉰다.
도착하면 리암은 보안 상황을 체크해보겠다며
우리에게 먼저 가보라고 하고 어디론가 뛰어간다.
캔드로스는 넥서스의 지휘 체계가 분열돼있다면서
자기들 중 일부는 사망한 리더의 자리를 채운거라고 알려준다.
그리고는 이제야 자기들 위치로 향하는지
부산을 떠는 승무원들을 보며
아크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낼거라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인다.
과연.. 위로 올라가면
도킹 진행상황을 이제야 체크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일행을 바라본다.
하이페리온의 승무원... 살라리안이 중얼거리며 다가오자
캔드로스가 행운을 빈다며 자리를 뜬다.
다가온 살라리안은 재런 탠(Jarun Tann),
이니셔티브의 관리자이다.
그는 아크의 도착이 어떤 의미인지
짐작도 못할거라며 일행을 반긴다.
7. 우리에게 더 의미있어 / 9. 우리가 도와주러 왔다
우리에게 의미가 더 클거예요.
도착하느라 엄청 고생했거든요.
친절한 상대를 만나게 되니 반갑네요.
옆에 다가온 여자가 '배고픈 상대'라고 정정하면서 대뜸
남는 보급품이 있다면 기쁘게 받겠다고 한다.
여자의 이름은 포스터 애디슨(Foster Addison).
식민지 관리부(Colonial Affairs)의 책임자이다.
말을 마치고 잠깐 주위를 둘러보던 탠이
패스파인더는 어디 있냐고 묻는다.
지금 보고있잖아요.
그러자 탠이 넌 알렉 라이더가 아니잖아, 하고 대꾸한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나를 후임자로 삼았고요.
애디슨이 약간 놀란 어투로 "알렉이... 죽었다고?" 되묻다가
이니셔티브 전체가 위험에 처했다면서 뒤돌아 걷기 시작한다.
그 어떤 골든 월드도 원만히 성사되지 않았다.
모두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아크로부터도 소식은 전무하다.
그들은 어떻게 된걸까? 코라가 묻자
디렉터 탠이 알 수 없다고 대답해준다.
넥서스의 보급품은 거의 바닥났다.
배급제를 통해 시간을 벌고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도 언젠가는 끝을 보일 것이다.
애디슨이 자원을 더 구해야 한다고 말을 잇는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람이 필요한데,
무작정 사람을 깨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들이 살 곳을 마련하기 전에는요.
골든 월드를.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더 패스파인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탠은 이제 그게 라이더에게 달렸다면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됐냐고 묻는다.
7. 준비 됐어 / 9. 아빤 최선을 알았어
1. 그러기를 바라야지 / 3. 다른 선택은 없잖아
글쎄요, 그렇지 않다면
우린 이 먼 길을 와놓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되겠죠.
애디슨은 냉정한 어조로
'그렇지 않다면 우린 모두 죽을거'라고 쏴붙인다.
그러자 한쪽에서 등 돌린채 묵묵히 듣고만 있던 크로건이
"손님을 그런 식으로 대접하면 쓰나." 하며 다가온다.
그녀는 본인을 낙모 케쉬(Nakmor Kesh),
이 정거장의 관리자라고 소개하며
쟤들때문에 벌써 겁먹은건 아니길 바란다고 씩 웃는다.
애디슨은 애송이로 보이는 라이더가 못마땅한듯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현장 훈련을 시킬 상황은 아니라고 쓴소리를 한다.
하지만 케쉬가 끼어들어
적어도 여기 패스파인더는 해 볼 의향도 있어 보이고
새로운 관점도 필요한 법이라고 라이더의 편을 들자
자기가 우려하는 바는 이미 전했다면서 자리를 뜬다.
탠은 약간 안절부절 못하는 듯한 표정으로
우리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변명한다.
그리고는 자기 사무실에서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면서
정찰선을 주는 것에 대해 상의할거라고 알려주고는
일단 상세한 얘기는 동료와 나눠보겠다며
코라를 데리고 가버린다.
다들 떠나자 케쉬가 넥서스에 온걸 환영한다고 한다.
7. 도와줘서 고마워 / 9. 난리도 아니네
아까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요.
이곳에는 희망이 부족하다.
아무리 작은 희망이라 해도 찾아만 낸다면
꽃피울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때 뒤에서 열심히 작업중이던 승무원이 케쉬에게
하이페리온의 코어가 연결됐다고 보고하자,
그녀가 뭔가 보여주겠다고 작업대 앞으로 간다.
한 시간 전만 해도 저곳은 암흑이었다.
하지만 하이페리온의 동력 덕분에 불이 켜지고 있다.
불이 계속 켜있게 할 수만 있다면야,
케쉬는 라이더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동력이 바닥나면요?
케쉬는 디렉터 탠을 찾아가 대화를 나눠보고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보라고 격려하고는
수줍어하지 말고
기회가 되면 자길 보러 오라면서 총총 사라진다.
자, 이제 패스파인더 본부에 있는 디렉터 탠을 만나러 가야 한다.
동시에 추가 임무인
Task: Getting to Know the Nexus 를 얻게 되니 참고하자.
본부로 가면 코라가 탠에게 한창
우리가 착륙했던 곳인 제 7 거주행성에 대해
그곳은 살기에 적합한 곳이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중이다.
탠의 설명에 의하면
이들이 발견했던 모든 행성이 그모양이었던 것 같다.
그는 마침 들어서는 라이더를 보며
팀의 다음 원정에 대해 논의중이었다고 알려준다.
1. 그럴 때도 됐지 / 3. 이제 날 믿는다고?
잘됐네요.
여기 책임자가 누군지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탠은 약간 언짢다는듯
디렉터 애디슨에게도 의견을 말할 권리는 있지만
자기 의견이 그녀의 의견보다 위라고 알려준다.
애디슨도 그걸 알아요?
이니셔티브 전체를 감독하는건 탠이다.
그는 라이더에게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주겠다는게
바로 자기가 내린 결정이라고 대꾸한다.
이렇게 되는데에는
스커지가 넥서스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던게 한 몫 했다.
과학자들의 이론대로라면, 그게 뭐든간에
자연적인건 아니라는듯 하다.
그 말에 코라가 인공적인 에너지 구름이란 소리냐고 의아해한다.
그건 우리가 은하계를 떠날 땐 이곳에 없었다.
하지만 모든 골든 월드가 그것 때문에 거주 불가능한 상태이다.
게다가 우리가 마주쳤던 그 외계인들... '켓(kett)'도 있는데,
그 외계인들은 클러스터 전역에 흩어져있는
외계 건축물에 집착하고 있다.
그들은 누구도 그 건축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기세다.
살인이라는 건 우리 은하에서만 벌어지는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성에 거주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곳에 있는 행성.. '이오스(Eos)'에.
탠이 말을 이으며 행성의 홀로그램을 보여준다.
어떻게요?
우리가 아웃포스트를 세울 수 있도록
행성 내 생존 능력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렇게 해야 더 많은 콜로니 주민들을 깨울 수 있다.
그리고 주민들이 많아져야 넥서스를 지탱할 자원도
더 많이 모을 수 있게 된다.
모든게 바로 거기에 달려있다.
우리가 거주할만한 행성은 총 여섯 개가 있댄다.
알았어요... 하지만 찾아냈던 행성은 모두
생존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훌륭한 패스파인더라면 해결해야 할 도전을 즐기는 법이다.
묵묵히 듣던 코라는 이거저거 확인하러 가봐야겠다며 자리를 뜬다.
내가 실패한다 해도 당신과는 상관 없겠네요?
당신은 그냥 또 다른 패스파인더를 찾으면 될테니까?
탠은 사람들에게 내기를 거는 것도 자기 일의 일부라고 대답한다.
그들 중 일부는 성공한다. 하지만 그 외 나머지는...
1. 나랑 장난칠 생각 마 / 3. 그냥 길이나 알려줘
내 배가 어디에 있는지나 알려줘요. 여기서 나가게.
지금 도킹 베이에서 준비중이다.
탠은 이오스의 좌표가 컴퓨터에 있을 거라고 알려주고는
시간이 난다면 사라진 아크에 대해서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나도 그게 궁금...
이야기하던 라이더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리자
탠이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비공개 채널로 샘이
라이더의 임플란트도 살펴봐야 하고
기밀 사항에 대해서도 상의해야 한다면서
하이페리온의 샘 노드로 와달라고 요청을 한다.
아뇨... 괜찮아요.
대화를 마치면 퀘스트가 종료되고
다음 메인 퀘스트인 A Better Beginning,
그리고 동료 퀘스트인 Missing Arks 가 시작된다.
- Scourge. 재앙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