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etter Beginning: 


  2. Companions - Kallo, Suvi, Cora, Gil



이오스로 떠나기 전에 동료들과 대화를 좀 나눠볼까 함.


칼로는 들러줘서 기쁘다면서도

진로를 계속 주시해도 양해해달라고 한다.


그게 좋겠지.


그는 자기가 소유한 배의 함교에 오르는 것 보다

더 나은건 아무것도 없지 않냐고 말을 건넨다.


7. 진짜 신나 / 9. 네가 이걸 설계했다고?



여기 서서 하루 종일 저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을 거 같아.


고향에서 테스트 파일럿을 했을 때,

칼로도 종종 그랬댄다.

물론, 템페스트를 만든건 팀이었다.

그 중에 헬리우스까지 온 건 칼로 한 명 뿐이었지만.


왜 그랬어?


뭐라고 해야할까? 

팀원들은 안드로메다에 오기 전까지는

그 잠재력을 알 수도 없을 배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저 해변에 서서 작별인사나 할 수도 있었겠지만...

칼로는 그 모든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는지 

직접 보고싶었다고 한다.


4. 나라도 그랬을거야 / 6. 배 한 척 때문에 큰 결심 했네


이해해. 재밌는 이야기를 반만 읽다 끝내는 것 같지.


팀원들은 그들 중 하나가 떠나는걸 좋아했다.

자신들의 수고를 생각해보면 그게 옳은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칼로는 소레나가 그 녹색 연필을 잘근잘근 씹으며 

2281 라인을 반복해서 디버깅하던걸 기억한다.

테온과 오코넬이 

구석에 커피가 세 방울 떨어져있는 콘솔을 가볍게 두드리며 

등식을 두고 논쟁하던 것도 기억한다...


그걸 다 기억해?



물론이다. 살라리안은 정확한 기억력을 갖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칼로의 기억력은 유난히 날카롭다고 한다.

마치 과거가 여전히 진행중인 것만 같다고.

칼로는 살라리안 아크가 실종 상태라

비교할 기회는 많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인다.


7. 살라리안 아크 소식은 없고?

4. 탠 있잖아 / 6. 우리가 그들을 찾을거야


넥서스에서 그 아크에 대해 뭐 들은건 없었어?


전혀 없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분명 뭔가 있는거다.


4. 탠 있잖아 / 6. 우리가 그들을 찾을거야


힘내, 칼로. 우리에겐 언제나 디렉터 탠이 있잖아.


칼로가 그 부정직한, 하찮은 관료를 말하는거냐고 코웃음치며

그때문에라도 다른 살라리안들을 더 찾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이제 일을 해야겠다고 하다가, 마지막으로

알렉을 잃은 후 템페스트를 그냥 

내버려두게 될까봐 걱정했다면서 라이더에게 고마워 한다.

그의 팀은 이걸 위해 템페스트를 만들었다.

템페스트는 패스파인더의 손에 맡겨져야만 하는 것이다.

칼로는 가끔 들러달라는 말로 대화를 마친다.



수비에게 말을 걸면 만나서 반갑다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패스파인더 팀과 넥서스의 과학팀 사이의 

연락 담당자 역할로 배정된 닥터 수비 앤워라고 소개한다.


1. 연락 담당자? 우릴 감시하는거? / 3. 승선 축하함


'연락 담당자'라는게 무슨 소리?

나에 대해 고자질하겠다는 거야?


물론 그렇지 않다.

수비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자기는 그저 과학에만 조언을 줄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녀는 모든 행성 촬영본들을 연구했다.

심지어 헬리우스의 토양 시료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댄다.

수비는 원한다면 이곳의 토종 박테리아와 미세동물군에 대한

연구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60페이지라고.


1. 우와. 길다 / 3. 그게 어떻게 유용한데?


그거... 좀 많네. 흙에 대한거 치고.



수비는 라이더가 칭찬해주는줄 알았는지 기쁜 안색으로

친절하게 그럴 필요 없다면서

그건 그저 간략한 개요 정도 뿐이라는걸 

자기도 안다고 부끄러워 한다.

어쨌든, 그녀는 헬리우스를 보러 우주로 나오기를

몇 개월간이나 기다려 왔다.

그녀가 이니셔티브에 가입한건 그것 때문이었으니까.

우리 은하는 거대한 우주의 모서리에 불과하다.

아주 작은 모서리의 모서리 정도.

그리고 우린 그 모서리 밖으로 발을 디딘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내가 처음으로 프로시안 유물을 다뤘을 땐

정말 푹 빠졌었어.

진짜... 이질적이었거든.

그냥 알게 되더라고.

저 밖에는 더 많은게 있고, 나는 그걸 모두 보고 싶다고.


수비도 무슨 말인지 정말 잘 안다고 대답한다.


그럼 임무하러 갈 때 같이 가는거야?


그 말에 수비가 그것 참 웃긴 소리라며 민망해한다.

자기가 총을 들고 직접 나가 위험에 맞서는건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듯한 표정이다.


7. 보고 싶지 않은거야? / 9. 그게 왜 웃겨?

4. 내가 보여줄 수 있는데. ♥


그치만 모든걸 직접 경험해보고 싶지는 않은거야?

난 그러고 싶은데.


정말 그러고 싶긴 하지만, 수비는 자기 강점을 안다.

그녀는 자기가 실험실에 있을 때 더 도움이 될거라고 확신한다.

어쨌든, 이제 막 과학팀으로부터 뭔가 설명서를 받은 참이라

그걸 살펴봐야 한댄다.


그럼 나중에?



이메일은, 아까 보기는 했지만 혹시 모르니.

아, 새로운 메ㅇ....

이런. 수비의 메일이다 ;



헉 어쩔...



말을 걸면, 수비가 뭘 도와줄까? 한다.


7. 넥서스의 과학팀

                                6. 나중에 얘기해

1. 헬리우스에서의 경험 / 3. 스커지?


넥서스의 과학팀과 긴밀히 협력하는 모양이야?


그들과 계속 연락하려 하고는 있댄다.

그리고 이곳에서 발견한 거라면 뭐든, 모든 것을 논의한다.

어쨌든 홀로 연구하는 것 보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훨씬 낫지 않은가?

그리고 닥터 아리다나(Dr. Aridana)는

적어도 두 세명 분의 역할을 한다고.

수비는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때

작업 능률이 가장 좋다고 한다.


7. 안드로메다 스캔

                                6. 나중에 얘기해

1. 헬리우스에서의 경험 / 3. 스커지?


고향에서 여기 안드로메다를 어떻게 볼 수 있었던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


수비도 그 부분이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그러니까 고향별에서 안드로메다를 본다면 무엇을 보든

2백만년은 지난 데이터여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닥터 아리다나에게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이...

사실, 그걸 볼 수 있게 해준건 우리 기술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건 게스의 기술이었다.



농담이겠지. 지금 우리 은하에 있었던 

그 살인마 로봇들 말하는 거야?


그 게스 맞다.

이니셔티브가 입수한 데이터는 심우주 내 한 집합체에 있었는데

그건 게스 구조물이었다고 한다.

아리다나의 설명에 따르면 게스가 매스 릴레이를 재건하여

접근 통로를 FTL 센서로 바꿨다고 한다.


FTL 센서라니.

그러니까 빛보다 빠른 망원경이라는 말이야?

그걸로 안드로메다를 당시 모습 그대로 

조사할 수 있었다는 거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간 차이를... 

충분할 정도로는 줄일 수 있었댄다.

게스가 어째서 은하계 너머를 관찰하는데

흥미를 보였는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영원히 알지 못할지도.


7. 아빤 알았어? / 9. 구하기 힘든 정보네


우리 아빠도 이거 아셨어? 왜 내게 말씀 안하신 거지?


아마 알렉도 몰랐을 거다.

게스는 고립주의자인데다 적대적이었으니.

그 정보를 사용하는 것,

아니 애초에 그걸 얻는 것 자체로도 아마

수많은 법을 어겼을 것이다.


7. 안드로메다 스캔

                                6. 나중에 얘기해

1. 헬리우스에서의 경험 / 3. 스커지?


헬리우스에서 깨어난지는 얼마나 됐어?



그렇게 오래 지난건 아니었다.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반란은 피해갈 수 있었다.

그녀는 추방된 팀원을 대신하기 위해 해동되었다.

꽤 오랫동안은 팀에서 할 일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도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도왔다고 한다.

팀에서 결국은 하게 될 과학 연구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고.

언제는 조사를 하는데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식량이 언제까지 남아있을 수 있을지 알아내는 조사였다.

누가 필수적이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

누가 무엇을 얻는지.

수비는 그런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우울해한다.


7. 끔찍하다 / 9. 그 계획은 지금 어딨는데?


유감이야. 그런걸 해야 했다니 믿을 수가 없네.


아크도 없고, 패스파인더도 없고...

그들은 최악을 대비해야만 했다.


7. 안드로메다 스캔

                                6. 나중에 얘기해

1. 헬리우스에서의 경험 / 3. 스커지?


스커지에 대해서는 어떤걸 알아?


그들은 그걸 인공적인 거라고 판단했다.
누군가... 그곳에 둔 거라고.
아니면, 그게 만들어지도록 뭔가를 했거나.
이유는 알 수 없다. 아직도 미스테리다.

7. 안드로메다 스캔

                                6. 나중에 얘기해

1. 헬리우스에서의 경험 / 3. 스커지?


이제 가봐야겠어.


오키!


흠. 돌아다니다보면 렉시가 잠깐

메드베이에 들르라고 요청한다.

네네.. 이따가.



연구실에서 Strike Team Missions를 사용하려 하면, 샘이

이 콘솔로 민병대의 현재 공격 팀 임무를 

보고하게 된다고 알려준다.

다만 이용하려면 티란 캔드로스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여기서 퀘스트 First Strike를 얻게 되니 참고하자.



연구실에 위치한 바이오 랩으로 들어가면

코라가 짐을 풀고 있다.


좋은 방을 찾았네.


깨끗한 공기에 식물들까지,

생각하는데 도움을 준댄다.


걱정거리라도 있는거야?


"어쩌면 그럴지도."

코라가 상자를 발로 퍽 차자 바이오틱이 번쩍인다.


1. 헐! / 2. 진정해


대체 왜그래?


코라가 라이더의 놀란 얼굴을 보며

그 표정 잘 안다고 쿡쿡 웃고는

그냥 이 상황에 바이오틱이 반응하는 것 뿐이라고 대답한다.

보통은 이렇게 제어를 못하거나 하지는 않는댄다.

헌트리스(huntress)라면 더 잘 통제해야 하는 법이니까.


헌트리스?


아사리 코만도(asari commando)를 그렇게도 부른다.

코라는 이니셔티브에 합류하기 전 그 일원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어떤건 그냥 남아있다.

상관을 잃는 일 같은건 말이다.



7. 아사리 코만도였다고?

4. 우린 모두 뭔가를 잃었어. / 6. 난 아직 여기 있어. 얘기하자.

1. 우리 아빨 잘 알았어? 


우리 아빠 부관이었지. 친구이기도 했던거야?


그는 친구라기 보다는 스승에 더 가까웠다.

다루기 힘든 사람이기도 했고. 

하지만 코라는 그런 점을 존경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천재를 마치 유리로 만들어진 것 처럼 다룬다.

하지만 코라는 알렉이 얼마나 똑똑한지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마도 그 역시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7. 아사리 코만도였다고?

4. 우린 모두 뭔가를 잃었어. / 6. 난 아직 여기 있어. 얘기하자.


많은걸 잃고 있네. 아빠, 골든 월드...


코라가 "날 패스파인더가 되도록 훈련시켜준 

친구이자 스승." 하고 중얼거린다.

그녀는 아버지의 부관으로 수 년 간 준비해왔지만

알렉은 새라를 선택했다.

바로잡아야 할 일이 이렇게나 많은 이 난리통에 

훈련조차 받지 않은 패스파인더라니?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걸까?


이거 문제가 되는건 아니겠지, 코라?



코라는 라이벌이 되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답을 원할 뿐이라고 대꾸한다.

그리고는 끝난 일이라고 한숨을 쉬며

자기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새라의 부관이라고 못박는다.

알렉의 임무를 계속 수행해야 하니까.

그러고나면 아마도 우리 모두는

이곳에서 얻고자 했던걸 얻게 될지도.


7. 뭘 얻으려고 온건데? / 9. 쉽지 않을거야.

4. 우린 잘 지낼거야. ♥


뭐때문에 안드로메다까지 온건데?


바이오틱과 이렇게, 아사리 헌트리스처럼 생각하는것...

이런 것 때문에 코라는 한 번도 인정받지 못했다.

잘해봤자 유용한 괴물 정도였을까.

이니셔티브는 달랐다. 다를 것이다, 이 임무가 성공한다면.

그래서 코라는 끝까지 해낼 예정이다.



코라는 문득 주위를 둘러보며 이 안은 조용하고

일하는 동안에도 식물에 계속 물이 공급된다고 이야기한다.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아사리 아크에 대한 소식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

그들이 살아남았다면 

아사리 전문 지식의 도움도 얻을 수 있을테니까.

그녀는 대화하고 싶다면 여기 있겠다며 말을 맺는다.


다시 말 걸어보자.


7. 아사리 코만도

4. 군 경력 / 6. 안녕

1. 특별한 사람


여기 누구 같이 온 사람 있어? 같이 복무했던 사람이라거나?


그런 즐거움이라면 상륙중일 때 누리곤 했다.

그래도 심각한 관계는 없었다고 한다.

아사리 헌트리스는... 그런건 알아서 해결하지만

코라는 연애가 아니라 군인 역할을 하려고 복무했었다.


1. 어떻게 '알아서 해결'해? / 3. 그냥 궁금해서.


아사리 코만도들은 교제가 허용된다는 소리야?


그런 일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개는 한 번 배치되면 그 안에서 끝난다고 한다.

아사리는 보통 오래 사귀지 않으니까.

500번의 생일을 겪고나면 자제력이라는걸 배우는 법이다.


7. 아사리 코만도

4. 군 경력 / 6. 안녕

1. 특별한 사람


헌트리스가 되기 전엔 얼라이언스였던 거 맞지?

어쩌다 입대하게 된거야?



바이오틱 능력 때문이었다.

그 능력이 나타났을 때 코라는

여전히 부모님의 화물선에서 살고 있었다.

우주선 내에 훈련받지 않은 바이오틱이 있다는건...

사고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개인 교사를 들일 형편이 되지 않았다.

얼라이언스에게는 임플란트도, 훈련도, 모든게 있었고.

다 옛 이야기이다.

코라는 이제 라이더 차례라면서

왜 안드로메다에 왔는지 알려달라고 한다.


프로시안 유물 덕분에 우린

우리가 얼마나 아는게 없는지 깨닫게 됐어...

그리고 인류의 다음 도약은 어떨지에 대해서도.

그 다음에 아빠의 경력이 무너졌어.

AI 연구가 독이 된거지.


코라도 들었댄다.

그녀는 가족에게 있어 모든게 변했겠다고 말을 받는다.


7. 우린 새로운 시작이 필요했어 / 9. 난 발견을 꿈꿨어


우린 함께, 어딘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해야 했어.

가능한 '함께'.

그래서, 안드로메다로 온거야.


코라는 "라이더들은 뭐든 

소심하게 생각하는 적이 없구나?" 하며 웃는다.


7. 아사리 코만도

4. 군 경력 / 6. 안녕

1. 특별한 사람


아사리 군 소속이었을 땐 뭘 했어?



4년간 탈린의 딸들(Talein's Daughters)이라고 불리는

코만도 팀에 속해있었다.

의회(Council)의 '타 종족 간 군사 통합 계획'중 일부였다.

그녀는 실바의 탐험대(Silva's expedition)를 방어하는

라이더의 일이 아마도 더 중요했을 거라고 덧붙인다[각주:1].

하지만 헌트리스들도 일을 잘 했다.

평화를 유지하는건 아주 힘든 일이니까. 아무리 아사리 우주라 해도.


7. 당신 유닛에 대해 말해줘

4. 군인이야 언제나 필요하지 / 6. 아사리 우주는 평화롭지 않아?


당신의 코만도 팀은 어땠어?


자네이와 코라는 '어린애들'이었다.

테티스는 저격수였고

칼리아는 팀원들을 치료해주었으며

발렌자는 총격전이 없을 땐 기도를 드렸다.

그들의 CO 니시라는 그들을 이끌고 

아테나 네뷸러와 그 너머까지 누볐다.

헌트리스의 일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 법이다.


4. 군인이야 언제나 필요하지 / 6. 아사리 우주는 평화롭지 않아?


은하계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에게

누가 싸움을 걸겠어?


대개는 그들 자신이다.

테러리스트, 광신도들, 법을 어기는 아닷-약시들,

시타델에서의 철수를 요구하는 사람들...

아사리들은 지구에서 로마 제국이 생겨났을 때

이미 우주를 여행했었다.

그럼에도 그들의 문제를 모두 고치지는 못했다.

때로는 그걸 위해 코만도가 필요한 것이다.


7. 아사리 코만도

4. 군 경력 / 6. 안녕

1. 특별한 사람 / 3. 전쟁 이야기


아사리 코만도와 4년을 지냈으니

대단한 전쟁 얘기들을 알겠네.


흠... 니시라는 한 번은 카드 한 팩으로

크로건 워로드를 암살했었다.


카드로?


그게 들은 바로는 질식의 위험이 있다고.


우와.


6. 안녕


나중에 봐, 코라.


코라가 여기 있겠다며 대화를 끝낸다.



엔지니어링으로 들어가면 길이 

패스파인더가 순회하시는구만, 하고 아는척 하며

"슬럼가 구경하시나? 천민들은 어찌 사는지 보려고?" 농담한다.


1. 누군간 해야지 / 3. 슬럼가 구경 같은거 아니야


더러운 일이지... 댁은 천민 대변인?


길은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실, 자기는 왕이니 이제 고개를 숙이라고 명령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장 안좋은 순간 템페스트가 떨어져 버릴지도.


도박 한 번 해보지.

그나저나 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싶어 왔어.


길은 자기가 템페스트를 잘 달래서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걸 끌어낼 수 있지만

넥서스가 멈춰있는 동안에는 

너무 멀리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일단 지금은.

날개를 펴다니, 기분이 너무 좋다.

너무 오래 갇힌 채 허송세월을 보내다 보면

사람들은 그냥 되는대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사람이나 배나 마찬가지다.

넥서스에 갇힌채, 

그는 이니셔티브에 합류한걸 후회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7. 힘들었을거야 / 9. 댁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랬지


그곳에서의 삶은 꽤 암울했었나봐.



길은 거짓말은 않겠다며, 엿같았다고 한다.

그는 일하는대로 사는 경향이 있댄다.

'느끼는대로 행동하는' 뭐 그런거.

친밀한 관계도 많지 않고, 진정한 목적도 없고.

안드로메다에서 진정한 소명을 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오모나,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려버린게 아닌가.

그 정거장에서는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라이더가 나타났을 때 그가 얼마나 신났는지

짐작도 못할 것이다.


7. 목적을 찾게 도와줄게 / 9. 정확히 말하면 '나'때문은 아니었겠지

4. 난 나타나는 것 보다 더한걸 할 수 있는데 ♥


우린 이 클러스터를 탐험할거야.

결국엔 은하계를.

당신의 목적이 이곳에 있다면 우리가 찾게 되겠지.


길은 그렇다면 문제는, 

그 목적을 갖고 자기가 뭘 할것인가? 가 될거라며 킬킬 웃는다.

그리고 그 동안에는...

어디든 원하는 곳을 가리키면 

템페스트가 그곳에 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다.



또 말을 걸면, 대화 오랜만이라고 웃으며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7. 템페스트 / 9. 우리 동료들

4. 친구 / 6. 나중에 얘기해

1. 넥서스


최근 넥서스에서의 생활은 얼마나 힘들었어?


길은 뜬금없이 너무 오래 익힌 

우주 소의 혀를 먹어본 적이 있냐고 묻는다.


1. 당연하지 / 3. 아니


없는데.


알려주자면, 질기다.

치명적인 기계 고장으로 죽는 것과... 혹은 굶주림으로 죽는 것.

어느게 더 안좋은걸까.

언제든 공포와 지루함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면

은하계 역사상 가장 큰 실패의 일부가 된 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수도 있었다.

반란에 참여할 수도 있었고...


당신도 그거랑 관련 있어?


길은 내기조차도 걸지 않았다.

묻는게 그거라면 말이지만.

사실, 길은 어느 쪽도 딱히 잘 될거라 생각하지 않았댄다.

어느 편을 들던지 형제나 팀원을 적으로 두게 되면

한 부분이 죽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그 모든 희망과 경이를 품고 여기까지 온 끝에

허접쓰레기를 두고 서로 싸우게 되다니.

슬픈 일 아닌가.


7. 템페스트 / 9. 우리 동료들

4. 친구 / 6. 나중에 얘기해

1. 넥서스


친분관계는 어때?


길은 재밌는 사람이라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지만

정말 친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의 유일한 진정한 친구는 넥서스에 배치되어 있다.

우리 은하에서 그와 함께 온 건 오직 그녀 한 명 뿐이다.

길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면

그녀에 대해서 더 많이 듣게 될거라고만 언급한다.


7. 템페스트 / 9. 우리 동료들

4. 친구 / 6. 나중에 얘기해

1. 넥서스


템페스트가 이렇게 빨리 우주로 나서게 된건

그쪽 덕이라는 소릴 들었는데?



베트라가 그녀의 불가능한 위업을 자기에게 가져다 준거랜다.

그는 바로 이 말을 하고싶어 몸이 근질거렸다고 한다.

굵은 글씨로 '준비 완료[각주:2]'.

길은 베트라에게는 말하지 말라면서, 사실은

자기가 보고서를 날조하여 일찍 오도록 한 다음

그걸 성공시키려고 비밀리에 무진장 노력했다고 털어놓는다.

길의 전설은 늘어만 간다.

길은 자기의 차분함과 자신감 덕분에

모든 팀은 긴장을 풀고 

각자의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


7. 템페스트 / 9. 우리 동료들

4. 친구 / 6. 나중에 얘기해

1. 넥서스


우리 팀 괜찮은 것 같더라고.


베트라와 수비는 길과 죽이 잘 맞는다.

서로를 존중하며 잘 지내는 사이이다.

하이페리온 인원들에 대해서라면?

닥터는 좀 참견쟁이같다.

리암은 꽤 재밌는듯.

코라는... 그녀는 사람이 좀 너무 정석이다.


1. 정석대로가 아닌 코라 모습은 보고싶지 않아 / 3. 우린 그런게 필요해


동물원을 통제할 사람도 필요한 법이니까.


길이 "동물원이라니? 지금 날 동물이라고 부르는거야, 라이더?"

하며 눈을 부릅뜬다.



어....


길은 자기는 몽구스 하면 안되냐고 흥분한다.

그들은 끝내주는 코브라 킬러니까.

그러더니 '아니 잠깐,' 하면서 까마귀는 어떠냐고 묻는다.

영리하고 무례하면서도 몹시 고약한. 

바로 그거다.


그런거 같네.


라이더가 웃자 길도 껄껄 웃는다.


칼로는?


길이 급 정색하며 그는 파일럿이라고 대답한다.


그 말은...


그는 배를 조종한다.


그냥 그걸로 충분한거야?


그는 패스파인더라면 막다른 길에서 

뭘 해야하는지 알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


7. 템페스트 / 9. 우리 동료들

4. 친구 / 6. 나중에 얘기해

1. 넥서스


대화 즐거웠어, 길.


길이 언제든 좋다며 다시 자기 일에 몰두한다.







  1. 2148 년 Mateus Silva가 이끄는 화성 탐사팀이 프로시안 유적을 최초로 발견함. 얼라이언스에서는 이 발견 이후로도 프로시안 기술 조사를 계속했는데, 새라는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후 이런 프로시안 연구원들을 돕는 일을 했음. 종종 마테우스 실바 같은 과학자들과 함께 일했던 일들을 언급하기도 함. 그런 임무 중 하나를 말하는듯? [본문으로]
  2. 실은, 대문자로 Ready.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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