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rim : Enderal/Main Quests

The Void - 2. Yero

Tamassran 2017. 3. 5. 13:09




The 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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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파의 야영지로 돌아와 내리막길로 향하자.

무성한 풀밭 사이로 거미나 들개, 언데드 등이 떼로 덤벼오니 조심조심 이동한다.



먼저 예로가 자기 집 부근 바다에 던진 금고를 회수하러 가자.



금고 안에서 예로의 일기장을 찾을 수 있다.





흠.



두 번째로, 예로의 어린시절 친구인 알프리드를 만나러 가자.

그는 리버빌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청소중이던 알프리드에게 말을 걸면 누구요? 하고 묻는다.


그냥 여행자인데요... 

예로라는 사람의 어린시절 친구인 알프리드 맞죠?


알프리드는 예로? 하고 되묻고는

그의 죽음.. 그러니까, 그 난동 때문에 찾아온거냐고 짐작한다.


그 얘길 들었어요?


물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어쨌든, 예로는 이 마을 출신이었으니까.

정말... 끔찍한 사건이었다.

알프리드는 그나저나 노인의 의견을 듣고 싶냐면서

자기는 항상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 의심했었다고 한다.

키퍼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이렇게 될거라 생각했다는건가요? 어떻게요?


설명하기는 좀 어렵단다.

그는 일단 어디 좀 앉는게 얘기하게 더 쉽겠다고 제안한다.



길 한 편에 놓인 의자에 앉으면

그가 예로의 이름을 되뇌이며 대단한 대화 주제라고 말을 꺼낸다.

둘은 정말로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서로 아는 사이였다.

알프리드와 예로는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어울리며 말썽을 부리곤 했다...

적어도, 예로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나보네요?


맞다. 

페니 로드(Penny Road)에서 훤한 대낮에 도적떼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오늘날에야 그런건 흔한 사건이지만

그때만 해도 도로는 매우 안전했었다고 한다.

그녀는 세 명의 다른 여자들과 함께 아크로 향하던 중이었는데...

누구도 살아오지 못했다.

예로는 큰 충격을 받았다.

최악이었던 건, 어머니의 죽음 후 아버지 역시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점이었다.

어장은 퇴락했고 그 불쌍한 남자는 매일같이 술을 진탕 마신채 곯아떨어졌다.

그때문에 예로는 영원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정확히 어떻게요?


알프리드는 좋은 질문이라고 끄덕끄덕 한다.

한편으로 그는 어린 나이에 이미 어른이 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안에서 뭔가가 깨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삶을 중시하려는 욕망이.

이를 눈치챈 올드 마더[각주:3] 제나카는 예로를 거뒀고

읽기와 쓰기를 배운 그는 곧 홀리 버스[각주:4]를 전부 외웠다.

예로는 술취한 아버지를 돕지 않을 때엔

최선을 다해 마을 사람들을 도왔다.



슬픔을 생산적으로 활용했네요.

꽤 긍정적인 발전으로 들리는데요.


맞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마을의 소중한 인재가 되었다.

생산 계층의 길을 걸을 뿐이면서도 

위대한 일들을 할 운명을 가진,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 어부 말이다.

그러자 필연적으로 그 일이 일어났다.

오더의 키퍼가 영재를 직접 살피기 위해 리버빌에 방문한 것이다.

그런데 이럴수가,

예로 안에는 천재성 뿐만 아니라 마법 능력 역시 잠자고 있었다.

키퍼는 그를 데려갔고,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수련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 후 알프리드는 예로를 한 두 번 정도 봤을 뿐이었다.

그가 리버빌에 거의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알프리드는 그것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예로는 알지도 못했을 거라고 덧붙인다.


생산 계층의 길을 걷는 자가 키퍼가 될 기회를 얻는게 그렇게 흔치 않은 일인가요?


생산 계층 인물이 경비대의 하사관 정도만 되어도

음유시인의 노래에 등장할 사건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귀족 계층이 아니면서도 수련생이 된 것은 

분명 예로가 처음일 것이다.

그러니 흔치 않은 일 그 이상일 수 밖에.



>> 그럼 "항상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 생각했다"는건 무슨 뜻이에요?


설명이 어렵긴 한데.

그가 자신의 '원대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던 모습 때문이라고 한다.

예로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어했으며,

로람 워터블레이드(Loram Waterblade) 이후

최고로 훌륭한 키퍼가 될거라고 했었다.

그 모든 바람 아래엔... 분노가 있었다.

깊은 슬픔과 실망이 뒤섞인 분노가.

예로가 그걸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는 그 분노에서 모든 힘을,

밤낮없이 배우고 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힘을 끌어다 썼다고 한다.

하지만 알프리드는 그게 두려웠다. 마치 블루 데스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블루 데스는 오더의 도움 없이 마법을 마스터할 수 있다고 믿는

길 잃은 마법사들 안에 잠자고 있는 질병을 말한다.

그것은 처음에는 마법사들에게 힘을 주지만,

어느날 갑자기 몸 안에서 파괴적이고 위태로운 폭발을 일으켜

마법사를 옛 노래에서나 들을 수 있는 괴물[각주:5]로 변화시킨다.

얘기하던 알프리드는 자기는 그저 늙은이일 뿐인데

그런 문제에 대해 뭘 알겠느냐고 말을 멈추고는

이런 기억들을 떠올리니 피곤하다면서 가서 잠을 좀 자야겠다고 한다.


그래요.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알프리드가 자리를 뜬다.



자, 이제 제스파를 찾아가자.

그는 예로의 집에 있겠다고 했었다.



예로의 집으로 가면 사방팔방 핏자국이 보인다. 흠.



집 안에는 헬스 포션이나 마나 포션, 소울젬, Staff of Healing,

세트 아이템 Footprints of the Well-Traveled One이 있고,



짚더미 위에 던져져있는 보석 상자를 열면(락픽 필요. apprentice)

활 데미지를 8% 높여주는 아뮬렛이 나오는데.. 항상 같은게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그 외에도 화살이나 동전 주머니,

Leather Cuirass 제작법, Small Backpack 제작법 등이 있으니

여기저기 꼼꼼히 살펴보며 챙길게 있다면 챙겨두자.



모두 둘러봤다면 Yero's Cellar로 이동한다.



함정과 시체 너머로 포션이 보인다.



방구석 책장 위에는 1랭크 전격마법 Blazing Spark 스펠북이,



여긴 어디지; 어쨌든 부근에 아이스 클로도 보인다.



지하실 여기저기에 함정이 있으니 주의해서 돌아다니자.



한가로이 앉아있던 제스파가 날 발견하고

"이거 내 새 친구 아니신가, 뭐 찾아낸 거라도?" 하고 묻는다.


1. '알프리드'라는 사람과 얘기했어.

그 사람 생각으로는... (제스파에게 알프리드의 스토리 얘기해줌)


제스파가 흥미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물 속의 미스테리한 물건만 남았다. 

그는 찾아오는 동안 여길 더 둘러보고 있겠다고 한다.


2. 당신은? 뭐 찾아낸거 있어?


있긴 하단다...

이 곳 복도를 따라 가다 보면 폐쇄된 것 같은 방이 있다.

어떻게 열 수 있을지 생각중이라고 한다.


1. 그래... 예로가 없애려 했던걸 찾았어. 여기, 봐.

(제스파에게 편지를 보여줌)


제스파는 예로 아내의 운명에 대해서는 몰랐다면서

운명이란 아이러니하다고 중얼거린다.

도와주려 했던 자들에게 살해당하다니.

어쨌든 오더는 이 편지에 분명 관심을 보일 것이다.

제스파가 칭찬해주고는 예로의 일기장을 가져간다.



그럼 필요한건 모두 찾았다.


당신은? 뭐 찾아낸거 있어?


있다.

그는 이제 뭘 어쩌면 되는지 알겠다면서 따라오라고 한다.


바로 따라가지 말고, 

제스파가 앉아있던 의자 앞 탁자를 보면

메모리 포인트를 1 얻을 수 있는 책이 보이니 잊지말고 챙겨가자.



제스파를 따라가면 그가 스타 종족[각주:6]의 잠금장치를 보여준다.

잠긴 문 저편에는 분명 또 다른 해답이 있을 것이다.


스타 종족의 잠금장치라고? 그런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런 종류의 잠금장치는 보물창고나 성 같은데나 가야 볼 수 있으니까.

화살이 없다면 꽤 어렵긴 하겠지만, 딸 수 없는 자물쇠는 아니다.


저걸 여는데... 화살이 필요하다고?


보통은 그렇다. 사실, 꽤 간단한 작업이다.

모든 열쇠 구멍에는 집어 넣으면 고정되는, 걸맞는 화살이 있다.

그리고 모든 열쇠구멍을, 이 경우엔 다섯 개를 모두 채우면 문이 열리는 것이다.

걸맞는 화살을 갖고 있지 않다면 

일생에 가장 좌절감을 주는 침입을 시도해야 한다...

그러니까, 만약 제스파가 아니라면 말이다.

제스파는 이런저런 트릭을 알고 있으니까.


무슨 트릭?


화살 대신에 나무 막대기를 쓰면 된다.

나무로 된 막대기는 열쇠구멍에 집어넣으면 몇 초 후 바로 부러진다.

하지만 첫 번째 막대기가 부러지기 전에

다섯 개의 막대기를 모두 넣을 수 있다면 기계를 속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결국 속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발판 근처에 있을테니 나보고 뛰라고 한다. 

왜 날..


>> 알았어. 어서 하자.


제스파가 나무 막대기를 다섯개 준다.

시작!



위층으로 올라가면 왼편엔 구멍 하나, 오른편엔 네 개가 몰려있다.

왼편에 막대기를 넣고 오른편 위 두 개를 넣은 다음

바로 아래로 뛰어내려 나머지 두 개를 넣으면 된다. 



문이 열리면 제스파가 기뻐하며

매지스터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겨두려 한게 뭐였는지 

어서 알아보자고 재촉한다.



오, 이런.

끝까지 가면 파이어 엘리멘탈이 있다.

화염마법 안통해여...


엘리멘탈을 처치하면 제스파가 결코 약한 몹이 아니었다며

예로가 확실히 마법을 알긴 했다고 평한다.

그렇다면 이런 마법을 걸어놓은 이유는 무엇일지.

그게.. 그 뒤에....


2. 시체로 보이는데... 누구지?


흠... 제스파는 예로의 아내가 아니었겠냐고 한다.

그나저나 난동을 부리기 전부터 법을 어기고 있었다니, 흥미롭다.



(Knowledge) 법을 어기고 있었다고? 왜?


엔데랄에서는 매장을 이교도의 풍습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금지된지 대략 3백년은 지났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시체를 화장하며,

그런 절차를 '마지막 여행(Last Journey)'이라고 부른다.

사망자들은 숨을 거두자마자 즉시

그, 또는 그녀가 사는 동안 특별하게 여겼던 장소로 옮겨진다.

그렇게 해야만 영혼이 '영원한 길(Eternal Paths)'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제스파는 오더가 이 법을 도입한건

순전히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일거라고 생각한다.

방랑자나 상인들이 교역로 같은 곳을 특별하게 여길리는 없을테니까.


그럼 이렇게 사람을 매장하는건 범죄라는 거야?


맞다. 

하지만 그런 법은 물론 평민에게나 적용된다...

부유한 권력자들은 여전히 가족 묘지를 돌보고 있고,

이 '마지막 여행'이 생기기 전 시대의 납골당들도 여전히 많다.

그리고 그건 나쁘지 않다.

오래된 묘지에 묻혀있을 가문의 보석을 찾는 악명 높은 귀족이 없다면,

트레져헌터로서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흠. 그럼 이제 어떡해?


주위를 둘러보며 뭔가 건질게 있는지 찾아보자.



세워져 있는 관 앞에 예로의 추도문이 보인다.





책을 집어들면 제스파가 귀신같이 눈치채고 

보여달라고 한다.

비극적인 성격을 지닌 자의 비극적인 엔딩이라.

그는 이거면 충분할 것 같다고 결론 내린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글쎄, 뭐라 해야하나?

예로는 소위 자선가라는 자들이 늘 그렇듯 

독선적인 멍청이라는게 제스파의 의견이다.

그런 자들은 상황이 좋게 흘러간다면

스스로를 위대한 구세주라고 찬양하지만,

실패를 하게 되면 그 모든걸 악한 세상 탓으로 돌리곤 하니까.

현명한 은자가 말했듯... 

'사람들이 이상주의자로 남는건 오직 상처받기 전일 뿐'이다.

예로와 그 부인은 그냥 리버빌에 남아있는 편이 좋았을텐데.


2. 일리가 있네.[각주:7]


제스파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니 기분 괜찮은 모양이다.



>> 그럼 다음엔 뭐야? 아크로 가?


그럴거다.

제스파는 리버빌로 향하는 텔레포트 스크롤을 주면서

갈 준비가 되면 여관 앞에서 보자고 한다.

그에게도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단다.

그는 작별인사를 하고 먼저 리버빌로 텔레포트한다.






  1. Holy Trial. 수련생 기간을 지낸 후 완전한 홀리 오더 소속이 되기 위한 신성한 시험? 같은게 아닐까 함. [본문으로]
  2. Truchessa. 그랜드마스터를 제외하면 오더 내 가장 높은 지위라고 함. [본문으로]
  3. Old Mother. 특정 대명사 같은데 -_- 수녀 같은건가... [본문으로]
  4. Holy Verses. 신성한 구절. 경전이나 성서, 시편같은게 아닐까.. [본문으로]
  5. Oorbâya [본문으로]
  6. Star People. Starling [본문으로]
  7. Jespar appreciates that. 호감도 상승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