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Sequences/* Surveillance

2013-12-23 : 도움 요청

Tamassran 2013. 12. 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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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 // Japan // 2013-12-23 // 08:29 // Help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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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시작 :


개빈은 치우 박사가 엠마누엘의 손을 감싼 붕대를 가는 동안

배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불평을 늘어놓았다.

"엠마누엘은 그놈이 찌르는데도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그걸 갖고 이렇게 난리를 치고.

나는 피떡이 되도록 얻어터졌구만 혼자서 상처를 치료해야 하다니.

난 이렇게 부당한 세상을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고!"

치우 박사는 개빈에게 그는 나이 많은 사람이니

그보다 반절은 어린, 훈련받은 야쿠자 어쌔신에게 

싸움을 걸면 안되는 법이라고 일러주었다.

"매니 저자식이 빌어먹을 일만 제대로 했어도 그럴 필요 없었을거요!"

엠마누엘은 입을 열지 않았다.

신조가 명하든 말든, 그는 사람의 생명을 다시는 빼앗지 않을 것이다.

어쌔신으로서 부여받은 첫 임무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는.

개빈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엠마누엘을 곤란한 상황에 밀어넣은 것이 못내 죄책감 느껴지는듯 했다.

'살인을 하지 않는 어쌔신'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를 젓게 된다.

그야말로 네 번째 아이러니[각주:1]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개빈이 투덜거렸다. "공격수[각주:2]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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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겸손한 스파이가.



  1. 알타이어의 코덱스(4)에 적혀있는, 어쌔신 결사의 세 가지 아이러니 인용.. 1. 평화를 추구하지만 그 수단으로 살인을 함. 2.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을 갖게 하려 하지만 스승과 일련의 규칙에 복종하라 함. 3. 맹목적인 믿음의 위험성을 밝히려 하지만 어쌔신들 역시 신조와 교리를 맹신함. [본문으로]
  2. enforcer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