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Forgotten Wars 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DLC
더 디센트의 사이드 퀘스트이다.
* 습득
딥 로드를 탐험하다 연대기 중 하나를 발견하면 시작된다.
* 진행
잊혀진 동굴과 순수의 보루에 흩어져 있는
연대기 다섯 권을 찾으면 된다.
1) 잊혀진 동굴
+ Take 접기
Chronicles of a Forgotten War
오손 지휘관이 우리에게 출정 명령을 내렸다.
카드'할라쉬 북쪽이 습격당했고 왕이 지원군을 보냈다는 것 외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아버지께서는 도끼를 움켜쥐셨고 우린 떠났다.
그때 난 프루빙 에서 거둔 몇 번의 승리에 취한 어린애에 불과했다.
내가 무엇을 빼앗기게 된건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알게될 것이다.
카드'할라쉬로 향하는 길은 길고도 피곤했다.
지루해진 전사들은 야영지에서 형편없이 취하는 법이다.
아버지와 난 그들과 어울리지 않았지만 사실 나 역시
도끼 날을 가는 것 외엔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한 잔 술에 흠뻑 취하고 싶긴 했다.
- 잊혀진 전쟁 연대기 에서. 작자 미상
접기
2) 잊혀진 동굴
+ Take 접기
Chronicles of a Forgotten War
카드'할라쉬를 떠난 다음 날,
우린 뭔가 달라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마치 딥 로드가 버려진 지역이 된 것 같았다.
횃불들이 갑자기 꺼지면서 우린 어둠 속에서 발을 헛디디며
버려진 상단 마차에 걸려 넘어지곤 했다.
빠르고도 맹렬하게, 습격이 닥친건 바로 그때였다.
아버지는 가장 먼저 당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느리고도 무거운 숨소리가 들렸다.
우리보다 훨씬 더 커다란 생명체의 숨소리가.
아버지는 손을 뻗어 내 갑옷 앞을 움켜쥐어
날 움직이지 못하게 하셨다.
암흑보다 어두운 놈의 그림자가 움직이는게 보이자마자
몸이 앞으로 휙 당겨졌다.
놈이 남긴건
여전히 내 갑옷 앞을 움켜쥔채 흔들거리는 내 아버지의 팔 뿐이었다.
- 잊혀진 전쟁 연대기 에서. 작자 미상
접기
3) 순수의 보루
+ Take 접기
Chronicles of a Forgotten War
비늘 덮인 자 .
그 이름을 생각해낸게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그렇게 부르고 있다.
한 놈이 공격해왔을 때 드로그가 횃불을 밝힌 덕에
마침내 우리는 그림자가 아닌 실체를 얼핏 볼 수 있었다.
화염의 불빛을 통해
저 임페리움의 인간들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비늘로 뒤덮여있는 몸이 보였다.
그것은 갑옷을 걸쳤고
심지어 엉덩이 부근에는 단검마저 장비하고 있었다.
놈이 드로그의 얼굴을 물고 비틀었다.
목이 부러지는 소리가 딥 로드에 메아리치는 것 같았다.
그의 손에서 횃불이 떨어졌고, 우린 맹렬히 덤벼들었다.
온 힘을 다해 도끼를 휘둘렀지만
비늘 덮인 자의 갑옷에 튕겨져 나오는 바람에
충격은 고스란히 내 팔로 돌아왔다.
놈이 울부짖자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떨어진 횃불에 비치는 바로는, 놈들의 수가 굉장히 많았고
모두 갑옷을 걸친데다 자신들의 이와 손톱만큼이나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 있었다.
드로그를 죽인 자가 뭔가 명령을 외쳤지만 나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난 그냥 계속해서 무기를 휘둘렀다.
우리중 가장 뛰어난 자인 오손이 한 놈의 머리를 뜯어버리면서
비늘 덮인 자를 처음으로 죽였다.
그러자 마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누군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을 때 처럼 묘한 적막이 흘렀다.
이 짐승들은 자기 종족이 죽는 걸 보는데
익숙치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드로그를 죽인 자가 으르렁대며 횃불을 발로 밟아 꺼버렸다.
비늘덮인 자들은 암흑 속으로 후퇴했다.
- 잊혀진 전쟁 연대기 에서. 작자 미상
접기
4) 순수의 보루
+ Take 접기
Chronicles of a Forgotten War
휴식이 너무나도 절실했지만 오손은 계속 밀어붙였다.
적을 목격한 우리 지휘관은
그 비늘 덮인 자들 의 전략을 그대로 되돌려주고 싶어했던 것이다.
선제공격.
그는 부상자들을 지킬 병사들을 남겨두고는
비늘 덮인 자들의 은신처를 찾아내기 위해
나머지 일행을 이끌고 나섰다.
수 일 동안 암흑 속을 행군한 끝에
우린 마침내 먼 곳에서 깜박이는 호박색 빛을 보았다.
오손은 신호를 보내 모두를 멈추게 한 후
나를 그의 옆으로 불렀다.
우린 혹시나 있을지 모를 보초를 조심하며 천천히 나아갔다.
오손이 높은 위치로 고갯짓 했다.
나는 비늘 덮인 자들이
돌을 긁어대는 내 부츠 소리를 듣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며
숨죽인채 기어올랐다.
끝까지 오르자 약간 안심이 되었다.
- 잊혀진 전쟁 연대기 에서. 작자 미상
접기
5) 순수의 보루
* 이 지역에 접근하려면
워테이블 임무 Deep Roads Expeditions: Bastion of the Pure Excavation 을 완료해야 한다.
+ Take 접기
Chronicles of a Forgotten War
비늘 덮인 자들은 딥 로드의 한 교차로에
야영지를 만들어 두었다.
중앙에는 황금 제단이 불의 형태로 세워져 있었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각각의 화염 끝부분에 우리가 잃었던 동료들의 시체가 걸려있었던 것이다...
내 아버지와 드로그의 시체 역시.
그들은 모든 피를 잃은채 오직 회색 피부로 감싸인 뼈만 남아있었다.
로브를 걸친 비늘 덮인 자가 제단 앞에 서 있었다.
놈의 목소리는 다른 것들과는 달랐다.
훨씬 부드러웠으며, 거의 여성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것은 기도문처럼 들리는 것을 읊으며
피가 담긴 그릇을 제단을 향해 들어올렸다.
다른 비늘 덮인 자들은 깊이 절하고 있었다.
로브를 걸친 자는 손바닥과 입에서 불을 만들어내어
피에 불을 붙였다.
오손이 내 팔을 붙잡더니 우리에게 내려가라는 몸짓을 했다.
우리는 나머지 일행에게 돌아왔고,
그곳에서 그는 우리가 목격한 것을 모두에게 알렸다.
우린 한 시간정도 휴식을 취하며 힘을 되찾은 뒤 공격할 작정이었다.
아버지의 축 처지고 텅 빈 얼굴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시간은 느리긴 했지만, 결국은 흘러갔다.
오손이 관찰지점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나는 내 도끼로 피를 볼 준비를 마치고
제단의 모습을 다시금 눈에 담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하지만 제단은 그 자리에 없었다.
야영지, 아버지와 드로그, 비늘 덮인 자들... 모두 사라진 채였다.
오직 가장자리가 까맣게 탄 아까의 그 그릇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 잊혀진 전쟁 연대기 에서. 작자 미상
접기
* 보상
- 영향력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