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of Something Momentous, Part III
이전 : Part of Something Momentous, Part II
상자에서 장비를 챙겼다면
얼른 갖춰입고 엠포리움으로 가 아란티얼을 만나자.
이동하다보면 캐릭터들이 벌써 모여들 있는지
'그 용병'은 캐슬 스타사운드의 빛나는 기사는 아닐지 몰라도
당신네들 부하 대부분보다 훨씬 낫다고 툴툴대는
콘스탄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김첨지스러운 양반 같으니... ..
어쨌든 콘스탄틴은 '그'를 고용할테니
트루체사는 그쪽이 설득하라고 아란티얼에게 요구하는 중이다.
틸로는 암시랑토 않은듯 그러냐고 되물으며
그녀를 설득하겠다고 대답한다.
그 대답에 만족한 콘스탄틴이 자리를 뜨자
아란티얼이 날 돌아보며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
3. 좀 지치긴 했는데 그거 말고는 괜찮네요. 고마워요.
그는 내가 시험을 통과할 것에 대해 전혀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어쨌든 이제 납은건 서약을 암송하는 것 뿐이다.
그러고 나면 마침내 더 시급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맹세를 해야 하는거죠? 죽은 신에 대한 충성?
오더에 대한 충성?
둘 다 아니다. 곧 알게 될테지만.
>> 알았어요. 난 준비 됐어요.
예식을 위해서는 준비가 약간 필요하다.
최소 하루 정도.
그는 그 이후에 다시 돌아오라고 한다.
시간을 더 낭비하는건 곤란한 일이지만...
'정화'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 아란티얼은 그게 느껴진댄다.
바로 어젯밤, 그는 또 다른 꿈을 꾸었다.
꿈요? 뭘 봤는데요?
그가 아는 사람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등장했는데,
모습은 그들이었지만 그들이 아니었다고 한다...
뭔가 다른 것이 그들을 통해 아란티얼에게 말을 걸었다.
그것들은 우리를 조롱하고
사이클을 멈추려는 우리의 노력을 의미없다며 비웃었다.
그건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
아란티얼은 그것들을 사이클과 연결된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사이클을 일으키는 존재일 것이다.
...그거 재밌네요. 큐라리움에서 깨어나기 전
나도 같은 꿈을 꿨는데.
아란티얼은 그랬냐며 흥미로워 한다.
이는 분명 '사절'로서의 우리의 역할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사이에 뭔가 연관성이 있을지도.
>> 그 존재들이 누구인지, 아님 뭔지 아는거 있어요?
전혀.
어쩌면... 악마, 아니면 어떤 종류의 마법 개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들은 아란티얼이 아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
어쨌든 그들이 정말 사이클을 일으킨게 맞다면
그것들은 우리의 적이고, 지금 중요한 건 그것 뿐이다.
그는 예식을 위해 내일 다시 들르라고 한다.
필요한 대화는 끝이지만, 시간이 괜찮다면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이클 말인데요...
흠?
1. 우리 '사절'들에 대해 더 말해줄 수 있어요?
우린 뭘로 정의되는 거예요?
그건 누구에게 묻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파이리안 문서에 우리는 '선택된 자들'이라고 언급되지만 이건 틀렸다.
더 걸맞는 단어는 '스스로의 의지를 지닌 체스말' 정도일듯.
사이클을 일으키는 세력이 우리에게도 힘과 더불어 임무를 준다.
하지만 그 임무를 완수하는 건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
그럼 당신은 왜 우리가 '선택'된건지는 모르는 거네요?
모른다.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그 '임무'는 정확히 뭐예요?
그건 일반적인 내용 정도로만 알고 있다.
아란티얼의 임무는 인류의 힘을 모아
'정화'에 대항하는 전투로 이끄는 거라고 보면 된다.
내 임무는 메아리(Echo. 비전 말하는듯)를 읽고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우리가 얻도록 돕는 것이다.
내가 정확히 어떻게 그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지에 대한건
아직 찾아내는 중이라고 한다.
2. 우리 말고 다른 사절도 있어요?
아란티얼도 모르지만, 그에 대한 암시가 있단다.
그는 지켜보자고만 한다.
3. 사이클... 그게 얼마나 오래 지속된건지는 알아요?
좋은 질문이다.
파이리안의 문서를 보면 사이클은 아주 오랫동안 존재했다고 한다.
세상이 존재한 이래, 가능성의 바다가 존재한 이래
사이클 역시 계속 있어왔다.
그건 마치.. 존재의 일부인 것 같다.
그런데 여태껏 누구도 패턴을 깨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거 참.. 맥빠지네요.
파이리안은 물론이고 그들 전에 있었던 많은 문명들도
패턴을 깨지 못했다. 우리가 아는 바로는 그렇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전에 대해서라면...
과거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한정적이다.
지금 중요한건 사이클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우린 그걸 막아야 한다는 것 뿐이다.
대화 끝?
좀만 더 대화 해보고...
2. 굉장히 오랫동안 갇혀 있었죠? 30년?
맞다. 그는 왜 묻는거냐고 되묻는다.
2. 어디에 갇혀 있었어요?
네림 북쪽 산맥의 오래된 사원이었다...
원래 그들 오더의 요새였는데
Treomar 전투 후 나라줄의 군대가 정복했다.
아이러니다.
30년 동안이나 갇혀 살면서 어떠한... 상흔도 남지 않았다는건
상상하기 어렵네요.
상흔이 없을리가.
그는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고 인상을 찌푸린다.
2. 내게 당신의 지도력을 믿으라 하고 싶다면
인간으로서의 당신에 대해 더 알게 해주는게 공평하겠죠.
아란티얼은 타당한 요구라고 수긍하면서도
자기는 돌려 말하는건 좋아하지 않으니
앞으로는 그냥 대놓고 말하라고 한마디 한다.
어쨌든 감옥에서의 생활은 혹독했다.
굶주림이나 수모 같은건 당연했지만
가장 심했던건 고독이었다.
얄궂게도 그건 아란티얼이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그 많은 괴로움 중에 고독이라니... 너무 시시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처 방법을 찾지 못하면 무너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운좋게도 아란티얼은 방법을 찾았다.
그는 감금되기 전의 상황을 기억하거나
그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곤 했다...
말하자면 그렇게 하면서 바깥 세상을 느끼곤 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기는 그저 지하감옥에 갇힌
모든 것을 박탈당한 인간이 아니라는걸 되새길 수 있었다.
그랬군요. 다시 자유로워진 기분은 어땠어요?
이상했다. 모든게 너무... 밝고,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나라줄의 마법사들과 함께 수도원에 있었을 때
특히 더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힘들었다.
대화할 때마다 상대방이 마치... 밀랍 인형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를 놀리기 위해 그의 눈 앞에 놓여진 잔인한 농담처럼.
흠. 그럼 지금은요?
나아졌다.
우리의 임무, 지도자라는 책임감...
그것 덕분에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 사실 난 당신이 그 모든 일을 겪어놓고
바로 오더로 귀환했다는게 놀라워요.
그런 정신적 충격을 막 겪었는데
너무 많은 책임을 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럼 그 외에 어떤 대안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어부로서의 삶?
그거 여태까지의 경험을 통해 배운 한 가지는
바로 여기서 바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자기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야말로 지금의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운명의 변덕에도 의지를 꺾지 않는 사람들 말이다.
어쨌든 잡담은 이거면 됐다.
아란티얼은 우리에겐 할 일이 있지 않냐고 재촉한다.
생텀에서 있을 예식에 참여하려면 일단 시간을 좀 보내야 한다.
다른 임무를 하거나 잠을 자거나 하다
퀘스트가 업데이트 되면 선 템플 내 Sanctum으로 향하자.
도착하면 칼리아와 아란티얼은 이미 준비 완료 상태이다.
아란티얼은 때가 됐으니 앞으로 나오라고 하고
내가 자리에 무릎 꿇으면 연설을 시작한다.
사람들은 아마도... 불신하고 있을 것이다.
오더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이 신성한 축성(Holy Consecration)을 받게 되었으니.
마치 우리의 헌장에 대한, 우리 모두에 대한 반역으로 여길 것이다.
물론 전통이 오더를 강력하게 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오랜 세월 이 땅을 지배했고, 오랜 세월 승리해 왔지만
2년 전 있었던 일 때문에 모두들 불안해하고 있다.
맞다. 우리는 최악의 고비를 맞고 있다.
우리의 기반이 산산조각나는 것 처럼 보일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길이 없는 자에게 축성을 내림으로써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신성을 모독하려 한다는 생각마저 들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더를 강력하게 한 것은 언제나 사람들이었다.
아란티얼, 그리고 우리 같은 사람들.
우리는 분명 라이트본을 섬긴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하나의 이념을, 안정을 통한 평화라는 이념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사라지고 없지만
우리는 이 이념을 계속 추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그것과 싸우려면 무엇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필요하다.
나, 그리고 수련생 사카레쉬는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게는 능력과 재능이 있고, 따라서 책임도 있다.
하지만 이런 책임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는 대신
나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오더를 찾았다.
나는 신성한 시험을 통과했으며
따라서 다른 모두가 그러했듯 오더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다.
그는 승격을 앞둔 자들은 자기 말을 따라하라고 한다.
오늘은 예전의 내가 죽은 날이다.
나는 오늘 시질을 받아들였으므로.
오늘은 예전의 내가 죽은 날이다.
나는 오늘 시질을 받아들였으므로.
이제부터 나는 검과 정신으로
길을, 나의 나라를, 그리고 힘 없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검과 정신으로
길을, 나의 나라를, 그리고 힘 없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
죽음이 나의 임무를 면제하여 줄 때까지.
죽음이 나의 임무를 면제하여 줄 때까지.
자, 이제 우리는 첫 번째 시질의 키퍼가 되었다.
아란티얼이 일어나라 하고는
성구를 암송하자고 한다.
다리 저린데!
당신은 나의 빛이요, 지평선에서 흔들리는 빛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나의 성체이니
삶에서나 죽음에서나 당신의 길을 찬미합니다.
당신의 빛으로 나를 인도해 주시기를.
예식을 마친 아란티얼은 푹 쉬고 힘을 비축하라며 해산을 명한다.
다시 그에게 말을 걸어보자.
그는 사원 대장간으로 가 장비를 받은 후
엠포리움으로 와 자길 찾으라고 한다...
새로운 뉴스가 있댄다.
(Knowledge) 이 '시질'이란건 뭐예요?
계급이다.
수련생이 시험을 치르면 첫 번째 시질이 된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가치를 증명하면 더 높은 계급으로,
최고 네 번째 시질까지 올라간다.
그 위로는 트루체사와 그랜드마스터, 즉 아란티얼이 있다.
이게 다예요? 이제 난 오더의 키퍼인거예요?
첫 번째 시질의 키퍼, 맞다.
이제 교단의 마스터들이 나를 가르치고
교단의 대장장이들이 내 장비를 만들어줄 것이다.
이게 바로 아란티얼이 바란 거였다.
>> 그럼 담에 봐요.
아란티얼의 작별인사를 끝으로 퀘스트가 완료된다.